“적극적인 중재활동으로 층간소음 해소 노력”

경기 오산시 금암마을휴먼시아아파트 김해경 관리소장은 단지 내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단지 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실시한 것은 물론 층간소음 민원 접수시 체계적으로 입주민간 갈등을 중재하면서 슬기롭게 층간소음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김해경 소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공동주최한 ‘층간소음 예방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어떤 활동을 추진했는지.
먼저 대부분의 층간소음이 어린이들의 활동으로 발생한다는데 착안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동안 층간소음 조기교육을 실시, 층간소음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로 제작한 자료를 활용해 관심을 유도하면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민원접수시 대응절차를 확립해 운영했다. 입주민이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경우 경비실 또는 관리사무소 접수 즉시 특별민원대장에 기록하고, 1차로 경비원 인터폰 및 방문, 2차 직원 방문, 3차 소장 방문을 통해 중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층간소음 관리를 실시했다.
아울러 층간소음관리사 1급 자격취득을 통해 층간소음을 좀더 전문적으로 해결코자 노력했다.

- 입주민간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한 사례가 있다면.
지난해 12월 위·아래 세대의 층간소음 갈등이 심해져 큰 일을 치를 뻔 했던 적이 있었다. 갈등 끝에 피해 세대 입주민이 관리사무소를 찾았고, 그 입주민은 수개월간 계속된 층간소음으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우선 피해 세대 입주민을 진정시켜 돌려 보낸 후 가해 세대에 연락을 취했으나 이번에는 가해 세대에서 피해 세대 입주민을 만나게 해달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양 세대를 모두 진정시킨 후 가해 세대에 완충매트를 설치할 것을 권했다. 그 후 두 세대 입주민과 함께 소주 한잔 하면서 자연스럽게 화해를 주선했다. 지금은 양 세대가 서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이웃이 됐다.

-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관리주체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지.
관리자로서 층간소음에 관해 연구해본 결과 층간소음으로 인한 감정은 갑자기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부터 말기단계를 거쳐 점점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곧 피해 입주민의 단계적 분노 상승을 관리주체가 적극적인 중재활동을 통해 입주민간 갈등을 해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최근 LH공사의 임대아파트 관리 종합평가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안다. 어떤 점이 주요했는지.
임대아파트 관리 종합평가에서는 ▲입주민에게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의 특성 설명으로 입주민 난방비 절감 유도 ▲아나바다 장터 개최 ▲소년소녀 가장세대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지원 ▲단지 내 일자리 상담센터 설치 등의 활동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 올해에만 두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비결이 있다면.
항상 입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일한 덕분이다. 무엇보다 입주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관리를 펼친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같은 성과는 입주민들의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더불어 관리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본다.

- 앞으로의 목표는.
‘삼공회’라는 임대아파트 관리소장 모임을 통해 다른 소장들과 정보를 나누고 공유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리문화를 실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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