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설물 개선 추진…효율적 단지운영 돋보여

▲ 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곽효성 기전주임, 오상진 기전대리, 김건진 시설팀장, 김주한 보안팀장, 김덕이 경리주임, 김재영 관리소장, 김주혁 보안과장, 곽수만 대표회장
경기 화성시 동탄파라곤아파트(3개동 278세대)는 효율적인 관리업무를 바탕으로 관리비 절감과 시설물 개선 효과를 함께 누리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시공 당시부터 잘못 설계돼 악취가 심하게 나 입주민들의 민원이 다수 제기됐던 정화조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별도의 비용없이 개선공사를 완료해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승강기 홀의 삼파장전구를 모두 LED전등으로 교체하고 부분점등을 실시함으로써 연간 공용부분 전기료를 2천3백만원 가량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효율적 관리업무 실천
동탄파라곤1차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보수를 통해 관리비 절감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정화조를 개선, 비용절감 및 입주민 민원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 정화조는 잘못된 설계로 그동안 많은 악취가 발생, 입주민이 1인 시위를 벌인 것은 물론 인근 단지로부터도 민원이 자주 제기돼 시급한 보완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정화조 시설 개선을 입주민 숙원사업으로 선정하고, 외부 컨설팅업체를 통해 무상으로 정화조 개선에 대한 자문을 받는 등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자문결과 정화조 스크린 구배가 높게 시공돼 슬러지 배출이 되지 않고, 침전조에서 흡착된 용분 부유물이 고착돼 용분을 압축해 배출하는 스크린조로 원활하게 넘어가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스크린 시공불량으로 스크류 및 브러쉬가 모두 닳아 용분이 압축돼 배출되지 않고 있었고, 정화조 내부 오물 덩어리로 인해 심한 악취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같은 자문결과를 얻은 대표회의는 시행사, 시공사, 정화조 설치업체 등과 3회에 걸친 면담 끝에 정화조 하자를 보수키로 합의, 구배 낮춤공사를 통해 배출을 원활토록 하고, 폭기시설(공기를 불어넣어 순환시키는 설비)을 정화조 내 설치해 용분이 스크린조로 원활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정화조 개선 후부터 관리직원들이 직접 정화조 관리를 실시, 연간 9백50만원의 관리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물론 입주민들의 민원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승강기 홀 삼파장전구를 LED전등으로 교체, 공동전기료를 상당부분 절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파장전등용 소켓을 모두 LED용 다운라이트로 교체해 1차적으로 안정기에서 소모되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전구를 소비전력이 낮은(5W) LED전구로 교체한 후 필요한 부분만 부분 점등을 실시해 2차적으로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리주체는 교체를 위해 외부업체에 공사견적을 문의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은 데 따라 모든 다운라이트 및 LED전등을 직접 교체, 외주대비 공사비를 4백만원 가량 절감키도 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다운라이트 및 LED전등 교체 전 2만6000kW에 이르던 이 아파트의 전기 사용량은 교체 후 월 평균 2900kW 수준까지 줄어 연간 공용부분 전기료 2천3백만원을 절감해 약 80%의 절감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수배전설비 중 산업용으로 구분되는 급수부하설비가 주택용 계량기에 연결돼 주택용에 누진세까지 적용되고 있어 관리비 낭비가 심하다는데 따라 급수설비를 단가가 저렴한 산업용 계량기로 분리해 전기료를 연간 3백만원 이상 절감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방식인 산업용 계량기를 전자식 계량기로 교체해 전기료를 일정부분 절감키도 했다.
김재영 관리소장은 “항상 입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관리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요구에 부흥하며 살기좋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민과 소통 최우선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입주민·대표회의·관리주체 3자간 화합을 제1덕목으로 삼고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민과 소통을 위한 창구로 아파트 인터넷 카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이 카페에 ▲단지 내 현안 ▲입주자대표회의 의결내용 ▲관리주체 업무보고 등 단지 운영에 대한 정보를 빠짐없이 게시하면서 입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은 PC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언제든지 손쉽게 카페에 접속해 정보를 확인하고 건의사항 등을 올리며 소통하고 있다.
실제로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초기부터 구축돼있었으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성화해달라는 입주민들의 민원을 접수, 이를 셋업 후 테스트를 거쳐 사용법을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상세히 게시해 입주민들의 이해를 도와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입주민과의 또다른 소통 창구로 작은도서관 조성을 추진, 시의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현재 공사가 진행중으로 조만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곽수만 대표회장은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결국 입주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주민·대표회의·관리주체 3자간 신뢰를 바탕으로 단지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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