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커뮤니티 사업 진행해 공동체 문화 꽃피워

▲ ▲ 뒷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진 대표회장, 양의영 영선실장, 정지성 전기과장, 김순미 경리주임, 정혜숙 부녀회장, 박성숙 관리소장, 정복순 동대표, 조춘옥 동대표
최근 상당수 아파트에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공동체 활성화 단체나 특정 자생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입주자대표회의와 공동체 활성화 단체간 눈에 보이지 않는 알력을 빚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시 중랑구 면목현대아파트(4개동 626세대)는 단지 내 꽃·나무 심기, 입주민 얼굴알기 등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진행함에 있어 입주자대표회의·관리주체·부녀회는 물론 선거관리위원회, 통·반장까지 모두 공동체 활성화 단체로 구성·등록, 공동체 활성화 단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살기좋은 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에너지 절약이라는 목표 아래 LED조명 교체 및 세대 보급, 에코마일리지 가입 유도 등의 적극적인 노력도 펼치고 있다.

한마음으로 입주민 화합 노력
면목현대아파트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준비 단계부터 행사 진행까지 단지 내 모든 단체가 함께 참여하며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한 지 20여년이 지나 노후 시설물 관리에 비중을 높이다 보니 단지 내 조경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
이에 대표회의, 관리주체, 부녀회, 선관위, 통·반장 등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단체는 지난 5월 서울시에서 진행한 ‘꽃·나무심기 공모사업’에 공모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활성화 단체는 단지 내 꽃·나무 심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에 제출하는 등 사업 선정에 대한 열의를 보여준 결과 지원단지로 선정, 활성화 단체 및 입주민들은 단지 내 조경시설이 부족한 공간에 개나리, 영산홍, 황매화 등의 꽃과 소나무, 향나무 등 수목을 함께 식재해 조경이 아름다운 단지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꽃·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에코마일리지 점수가 가장 높은 동으로 선정된 104동(120세대)에는 세대 내 장소가 협소해 화분을 키우기 어려운 점을 보완해주는 ‘베란다 걸이용 화분’과 ‘화초가 식재된 화분’을 지급·설치해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단체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입주민 얼굴알기 행사’를 지난달에 개최했다.
이 행사는 층간소음이 발생되더라도 이웃간 서로 얼굴을 알고 지낸다면 배려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 단지 내 노인정에서 삼계탕 170마리를 직접 준비하고, 입주민에게 동·호수가 표시된 명찰을 부착토록 해 식사를 하면서 이웃간 얼굴을 익히고 인사를 나누도록 했으며,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수칙 및 주민협약 세부운영 지침 준수를 서명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입주민 화합’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불끄기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동체 활성화 단체는 직접 만든 천연 양초와 성냥, 행사내용을 담은 물티슈를 한 세트로 묶어 제작, 이 아파트 전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전달했으며, ‘불끄기 행사’ 시간 동안 입주민들이 단지 내 정자에서 쉬며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수박 등을 제공했다.
김영진 대표회장은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며 참여를 독려한 결과 매주 월요일 1시간 동안 실시되는 ‘불끄기 행사’ 참여율이 98%에 이르고 있다.”며 “단지 내 모든 일을 공동체 활성화 단체라는 이름으로 함께 진행함으로써 사업이 더욱 투명해지고 각 단체간 끈끈한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절약 실천 앞장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한 관리비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리주체는 지난 6월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 한국전력으로부터 LED조명 교체비용을 지원받아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분 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가격보다 80% 저렴한 가격으로 세대에 제공해 설치토록 했으며, 분기별 ‘세대 전기료 절감 왕’을 선발해 LED등 20개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에코마일리지 가입을 홍보·지원함으로써 전체 세대의 80%가 에코마일리지에 가입, 각 세대의 전기·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에너지 진단요원이 각 세대를 방문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실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절감방법을 제시해 낭비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도 최근 진행했다.
아울러 종전 종합계약방식과 단일계약방식을 상호 비교해 시뮬레이션 해보는 등의 검토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전기요금 계약방식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했으며, 변경 후 공용전기료가 월 2백만원 가량 절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에너지 절약 주제로 그림 그리기 ▲통신사 장비 모자분리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 ▲디지털 TV 안테나 자체 설치 등을 진행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1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공용전기료 합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백33만여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숙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덕분에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한 관리비 절감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효율적인 관리운영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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