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아파트’ 조성·세심한 관리로 입주민 주거만족도 향상

최근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돼 아파트 입주민들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처리기’를 설치, 입주민들이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자체 처리하는 등으로 ‘친환경 녹색아파트’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대성유니드아파트(4개동 248세대)는 미생물에 의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처리기’를 설치, 입주민들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자체 처리하고 있으며 금연아파트 만들기, 에코 마일리지 사업 참여를 통한 친환경 녹색아파트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관리주체는 시설물 점검내역을 꼼꼼히 기록하고 옥상 시건장치·발전기 배터리함 설치 등으로 시설물 및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어린이 영어교실 운영, 그림그리기 대회 실시 등으로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 입주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친환경 녹색아파트 조성
마장동대성유니드아파트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처리기’ 운영, 금연아파트 만들기·에코마일리지 사업 적극 참여 등을 통해 친환경 녹색아파트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처리기’를 운영, 음식물쓰레기를 단지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입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넣으면 이 기계에서는 미생물에 의한 발효과정을 거쳐 커피가루 형태의 잔사(殘沙)를 생성하는데 이 잔사는 기계 운영 업체에서 가져가 바이오 오일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는 활성탄과 퇴비로 활용해 완벽하게 자연으로 순환시킨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 없는 아파트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011년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처리기’ 시범기기를 도입한 뒤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이제는 명실공히 음식물쓰레기 없는 아파트로 인정받아 지난해 7월부터는 서울시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 운영비도 지원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에서는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금연아파트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지난 2010년 11월, 금연아파트 사업에 참여, 지하주차장, 공원, 각동 계단 유리창 등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입주민 출·퇴근 시간에 단지 내 금연에 대해 홍보했다. 그 결과 단지 내 금연문화가 완전히 정착돼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로부터 금연아파트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도 친환경 녹색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적극 참여해 가입률 97%를 달성했으며, ▲사용하지 않는 전기콘센트 뽑기 ▲승용차 요일제 ▲수돗물 절약 등에 앞장서고 있다.
김충수 대표회장은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처리기’를 통해 입주민들이 매일 배출하는 200kg 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적시에 원활히 처리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다보니 여름철 악취나 위생문제도 해결됐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도 내지 않아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세심한 관리운영 펼쳐
마장동대성유니드아파트 관리주체는 각종 시설물 점검내역 등을 꼼꼼히 기록해 보관하고 옥상문 시건장치 설치 등으로 안전에 신경 쓰는 등 세심한 관리운영을 펼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총무 △계약서 △청소·환경 △시설 △경리 △전기 △소방 △선거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문서보관상자에 각종 계약서, 시설점검내역 등을 보관, 관련 업무 수행시 이를 참고해 효율적으로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관리주체는 옥상문을 열어 놓으면 방범이 취약해지고, 닫아 놓으면 화재시 입주민 안전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시건장치를 설치해 화재 발생시 얇은 덮개를 깨고 스위치를 누르면 옥상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했으며 응급상황에 대처하자는 생각으로 기업과 연계해 무료로 각 라인에 자동제세동기가 포함된 광고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관리주체는 또 구에서 실시하는 에너지 절약 컨설팅시 발전기 배터리함을 만들어 배터리 부분에 씌워주면 먼지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고 폭발시 관리자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 즉시 배터리함을 설치, 옆면에는 교체시기 등을 기록한 일지를 부착했다.
더불어 수·변전실 기계는 고압전기가 흘러 위험할 수 있으므로 관리자들이 일정한 거리에서 기기를 점검할 수 있도록 안전선을 그렸으며 변전실 내 안전 포스터 부착, 매월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으로 관리직원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채성원 관리소장은 “사소한 시설물 하나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고 입주민 및 관리직원 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결국 입주민들의 삶의 질, 주거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시설물 관리·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
마장동대성유니드아파트에서는 어린이 영어교실, 텃밭상자 분양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지난해 ‘성동구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에 응모, 선정돼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학 경력이 있는 입주민의 재능기부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교육하는 ‘어린이 영어교실’이 열렸고, 단지 내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을 놀이터에 전시했다.
또한 식목일 수목식재 행사, 어버이날 꽃바구니 만들기, 주부들을 위한 손뜨개 교실, 친환경 EM효소만들기 등도 운영돼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올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원을 받아 ‘건강백세 프로그램’을 운영, 맷돌체조, 덩더쿵춤 등을 통해 단지 내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으며 서울시 복지관의 지원으로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이용법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텃밭상자 분양 사업’에 응모해 텃밭상자와 상토 등을 지원 받아 입주민들이 직접 채소모종을 심고 가꾸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직접 키운 상추 등으로 삼겹살 파티를 개최, 이웃과 함께 즐기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 아파트 대표회의·관리주체는 구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 △부녀회 사무실 작은독서실로 리모델링 △경로당 리모델링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공사 등을 시행해 관리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