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추진·세심한 관리서비스 펼쳐 입주민 주거만족도 높여

▲ 좌측부터 강영기 시설반장, 김상철 관리소장, 장동창 기전과장, 서정윤 전기반장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신아파트(5개동 746세대, 자치관리)는 지하주차장 조명 교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공용부분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과정에서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합리적인 조명을 선택코자 노력했으며, 조명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주민들을 꾸준히 설득해 사업을 완료했다.
교체된 조명은 센서방식을 채택, 사람 또는 차량의 움직임이 감지됐을 경우에만 조명이 동작토록 해 전기 절약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이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달 실시된 ‘에너지 절약 1만 우수가구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3위로 입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옥외 가로등이 어두워 위험하다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가로등 위치를 조정하고,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승강기 내 좋은 시와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장애인 주차구획 바깥에 장애인 주차구역 표시를 그려 장애인 입주민의 주차편의를 도모키도 했다.

지하주차장 조명 교체해 전기료 절감
하월곡동신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단지 내 지하주차장의 형광등을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공용부분 전기료를 상당부분 절감하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 및 관리주체는 공용부분 전기료 절약을 위해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하주차장 전등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단지 실정에 가장 적합한 조명을 선택코자 몇 가지 방식의 조명을 선정, 각 조명업체에 자문을 의뢰하는 것은 물론 지하주차장 일부에 각 조명들을 시범 설치하고, 타 단지의 조명 교체사례를 조사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기간을 거쳤다.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각 조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무전극 전등이 단지 실정에 가장 알맞다고 판단, 무전극 전등을 지하주차장에 설치키로 했으나 널리 쓰이고 있는 LED조명 대신 생소하고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무전극 전등을 설치키로 한 것을 우려하는 일부 입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그동안 조명교체를 추진하면서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입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각 조명의 ▲수명 ▲절감효과 ▲형광등 대비 절감효율 ▲장·단점 등을 표로 정리한 홍보물을 제작해 입주민 설득에 나섰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무사히 사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조명 개선이 완료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지하주차장 높이 및 주차환경에 따른 조도를 감안해 40W 무전극등 400개와 20W 삼파장 전구 30개가 설치됐다. 특히 무전극 전등의 경우 센서를 결합해 사람과 자동차의 움직임이 감지됐을 경우에만 작동하는 방식을 채택, 전기료 절감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지하주차장 내 작업공간의 경우 필요시에만 조명을 켤 수 있도록 스위치를 설치하고, 필로티 주차공간 등 조명이 불필요한 부분은 조명을 제거해 전력 낭비를 최소화 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8백50만원 정도가 부과되던 이 아파트의 공용부분 전기료는 사업 완료 후 1백90만원선으로 줄어들었고, 지난 2011년 2월부터 1년간 공용부분 전기료를 약 4천만원 절감, 공용부분 전기료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자 전기계약방식을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해 추가적인 전기료 절약효과도 노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지난달 실시된 ‘에너지 절약 1만 우수가구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공동주택 부문 3위에 선정돼 3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상철 관리소장은 “조명 교체를 위해 몇 가지 조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무전극 전등의 경우 기본적으로 타 조명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점·소등 반복시에도 수명의 저하가 없어 센서와 결합해 수명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며 “이 때문에 전기료 절약 외에도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은 물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해 무전극 전등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심한 관리서비스 제공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입주민에 입장에서 세심한 관리서비스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입주민들로부터 지상 가로등간 간격이 멀고, 적절한 장소에 설치돼 있지 않아 어둡고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가로등 위치를 알맞게 조절하고, 각 위치에 따라 고효율 고조도 가로등, 투광등, 유리형태 가로등으로 개선해 입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가로등 정비는 ‘지하주차장 조명 개선사업’ 당시 시공업체를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무상으로 설치해 경제성까지 더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현재까지 370여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승강기 내부에 여러 서적에서 발췌한 좋은 시와 글을 게시하고 있다. 여기에 김상철 관리소장이 직접 촬영한 풍경사진이나 유명 그림 등을 함께 곁들어 시각적인 효과도 높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이 아파트 주차장의 주차구획에서도 입주민을 배려하는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기존에는 장애인 주차장 표시가 주차구획 안쪽에 그려져 있어 차량이 주차돼 있을 경우 장애인 주차구역임을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주차구획 바깥쪽에 장애인 주차구획 표시를 그려 장애인 주차구역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일반차량의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 억제는 물론 위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장애인 입주민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부근 대표회장은 “우리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항상 입주민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미진한 사항을 보완하며 입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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