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참여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활동 펼쳐 관리비 절감

경기 성남시 성남금호어울림아파트{11개동 507세대, 한국주택관리(주)}는 입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키 위해 입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 서약서’를 배포, 자유롭게 작성토록 해 입주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 의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단지에서 추진중인 에너지 절약활동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에서는 매달 입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불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단지 내 전력소비 특성에 맞게 전기계약방식을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 최근 2년간 공용·전유부분 포함 총 전기료 1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 아파트에서는 입주민 대상 공청회를 활성화 해 입주민들과 단지 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재능기부 또는 자재기증을 통해 일부 시설물 보수·조경관리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만전’
성남금호어울림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활동 동참을 유도키 위해 최근 각 세대에 ‘에너지 절약 서약서’를 제작·배포했다.
이 서약서는 ▲외출시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및 멀티탭 이용하기 ▲전기 소모 많은 에어컨·온열기·전열기구 등 사용 자제 ▲냉장고 가득 채우지 않기 ▲세탁물 모아 한꺼번에 세탁하기 ▲수도 틀어놓고 세면 및 양치하지 않기 ▲텔레비전·컴퓨터·전등 등은 사용시에만 전원 켜기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서약서에는 2개 항목을 비워둬 입주민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작성토록 해 입주민 스스로 자신만의 에너지 절약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까지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서약서가 430여장에 이르는 등 입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에서는 에너지 절약활동의 일환으로 입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적으로 ‘불끄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불끄기 행사’는 매월 16일마다 5분간 입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고 있으며, 관리주체는 행사 시작 전 안내방송을 통해 카운트다운을 하며 입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대표회의도 ‘불끄기 행사’에 좀더 많은 입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세대에 간단한 생활용품을 지급하고 있으며, 행사 전에는 단지 내에 관련 현수막을 게첨해 행사일임을 사전에 알리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에서는 최근 전기계약방식을 종전 종합계약방식에서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해 전유부분과 공용부분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단지 내 전력 소비량을 검토한 결과 공용부분의 전력 소비량이 평균적으로 15%를 초과하지 않아 단일계약방식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전기계약방식을 단일계약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계약방식 변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일부 입주민들에게는 관련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하는 등 입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이 아파트는 지난 2년간 공용·전유부분을 합해 1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둬 주변 단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중섭 대표회장은 “에너지 절약은 누군가의 강요로 인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율적인 단지 운영
성남금호어울림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입주 7년차에 접어든 이 아파트의 대표회의는 하자보수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데 착안, 하자를 비롯한 단지 내 주요 현안을 입주민과 함께 논의하는 공청회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최근 구청 회의실에서 7년차 하자소송 관련 입주민 공청회를 실시,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서 입주민들은 하자소송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은 물론 조경시설 보강에 대한 의견을 다수 제기, 협의를 거쳐 단지 내 화단에 회양목을 식재키로 했다.
이후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공청회에 참석했던 입주민 중 50여명으로부터 회양목 7000주를 기증받아 기증자·관리직원·동대표·입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양목 식재행사를 갖고 직접 단지 내 화단에 회양목을 식재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조경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입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단지 내 수목 등에 대한 시비·전정·관수 등을 외부 위탁 없이 자체적으로 실시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또 다른 입주민으로부터 옥상방수공사 자재를 지원받아 관리직원들이 직접 부분적으로 옥상방수공사를 실시키도 했다.
한이석 관리소장은 “단지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입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단지 내 주요 현안을 입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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