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공급방식 개선해 입주민 불편 해소 등 적극적인 관리운영 펼쳐

▲ 맨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정동규 관리소장, 임종도 대표회의 기술이사, 이승연 대표회장, 박홍근 경비반장, 윤종화 기전반장, 김상훈 기전반장
한강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6개동 554세대, 광인산업(주)}.
이 아파트는 지난 1977년 준공 당시 난방공급방식이 하향식으로 설계돼 저층부 세대에는 난방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등 난방공급 문제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않고 있었다.
이에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지하실 난방용 횡주관에 신설배관을 설치, 난방공급방식을 상·하향식으로 개선했으며, 자체적으로 난방순환펌프를 설치한 세대를 설득해 철거토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난방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리운영을 펼쳤다.
또한 단지 내 일부 조경부분을 주차장 구역으로 용도변경하고, 고목에 대한 전지작업을 관리직원들이 직접 실시하는 등 주거환경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난방공급 문제 해소
이 아파트는 자체적으로 난방공급방식을 개선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난방비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77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난방배관공급방식이 하향식으로 설계돼 겨울철만 되면 고층부 입주민들은 뜨겁고, 저층부 입주민들로부터는 난방을 가동시켜도 춥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세대별로 난방이 불균형하게 공급되는 상황이었다.
이 아파트는 임시방편으로 난방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저층부에 대해서는 세대 내 난방순환펌프를 자체적으로 설치하도록 조치했지만 난방순환펌프를 설치한 세대에만 난방이 강제로 순환되는 현상이 발생해 난방순환펌프를 설치하지 않은 세대에서는 더욱 불만이 쌓여만 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난방공급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실 난방용 횡주관에 신설배관을 설치, 1층 세대의 입상배관에 연결한 뒤 투명호수에 이물질을 삽입해 이동경로를 확인한 결과 펌프작용으로 근거리인 1층 세대까지 이물질이 올라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결과만으로 배관신설 공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기에는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에 대표회의의 승인을 받아 시범적으로 10세대에만 공사를 실시해 확인한 결과 저층부에도 부분적으로 난방이 공급되는 등 난방공급방식이 상·하향식으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전체 46개 라인에 대한 ‘난방공급신설배관공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아연도금강관 등 자재 8백여만원을 구입해 관리직원 5명이 4개월여 동안 업무시간 틈틈이 공사를 완료, 외주견적 비용 대비 4천여만원의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아파트 관리소장과 동대표들은 ‘난방공급신설배관공사’를 시행하면서 동시에 세대 내 난방순환펌프를 설치한 100세대를 방문해 펌프를 철거해 달라는 입주민 설득작업을 진행했고, 난방순환펌프를 설치했던 거의 대부분의 세대에서 펌프를 철거했다.
아울러 일부 동 메인배관에 설치돼 있었던 난방순환펌프도 철거했으며, 세대·라인별 난방공급이 미세하게 불균형한 부분에 대해서는 환수배관밸브로 난방유량을 조절해 세대·라인별 난방공급온도를 균등하게 했다.
더불어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배관이 노후돼 동절기 동안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여름철 파손이 우려되는 배관부분에 대해 6개 라인씩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난방공급방식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 아파트는 난방관련 입주민 민원이 대폭 줄어든 것은 물론 난방열사용량이 개선 전 동월대비 101.8Gcal 감소됐으며, 난방사용부과금액도 개선 전 동월대비 1천1백22만여원 절감됐다.
정동규 관리소장은 “처음 이 아파트에 부임했을 당시 입주민들의 난방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겨울철만 되면 전출이 잦아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 이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으로 대표회의와 함께 노력한 결과 난방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리직원들과 함께 내가 거주하는 곳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입주민간 화합과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쾌적한 주거환경 만들기
산호아파트는 단지 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 주차공간은 준공 당시 기준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세대당 차량보유가 급격히 증가한 현재는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입주민간 주차문제로 마찰이 생기거나 단지 내 차량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됐다.
특히 촘촘히 붙어 있는 차량사이를 입주민들이 통행함에 있어서도 불편함이 따랐고, 차량진입로가 협소해 소방법에도 저촉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단지 내 도로와 녹지대의 경계선 1m 가량을 주차·도로공간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실시키로 하고, 전체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구에서 용도변경 행위허가를 받은 후 장비대여 등의 비용만으로 자체적으로 공사를 실시해 총 700m 정도의 도로 폭을 확장, 입주민 통행로가 넓어졌음은 물론 주차문제로 인한 마찰도 많이 줄어들어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에는 은행나무 등 약 200그루의 고목이 식재돼 있으나 관리가 쉽지 않아 방치돼 있었고, 전지작업을 외부업체에 맡길 경우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출해야 했지만 관리직원들이 단지 내 식재된 고목에 대한 전지작업을 자체적으로 실시, 폐목처리비만 소요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이 아파트 정문 앞에 설치돼 있었던 지역 하수배관이 다른 곳으로 이설됐음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배관으로 주민 통행이 불편할 뿐 아니라 미관상 좋지 않아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지속적으로 구에 민원을 제기, 버려졌던 공간에 화단을 조성하는 등 화사하게 꾸며진 녹지대로 탈바꿈시켰다.
이승연 대표회장은 “항상 단지를 위해 헌신하는 관리주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표회의는 관리주체와 함께 입주민들이 살기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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