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선생님의 남편은 ‘사부(師夫)님’ 등으로 불러
친구의 아버지에 대한 호칭은 ‘아저씨’, ‘○○[지역] 아저씨’, ‘○○[친구] 아버지’, ‘아버님’, ‘○○[친구] 아버님’, ‘어르신’, ‘○○[친구의 자녀] 할아버지’다. 친구의 이름을 넣어 ‘○○[친구] 아버님’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친구의 이름을 넣지 않은 ‘아버님’이란 말이 친구의 아버지를 부르는 말로 적당한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름이 생략됐다는 전제 아래 ‘아버님’이라고 부를 수 있다. 또 친구 자녀 이름을 넣어 ‘○○[친구의 자녀] 할아버지’로 부를 수 있다.
친구의 아버지인 당사자에게 지칭하는 말은 호칭과 같다. 친구 아버지를 해당 친구에게 지칭할 때는 ‘아버님’, ‘아버지’를 쓴다. 어릴 때는 친구의 아버지를 해당 친구에게 ‘아빠’로, 성인이 돼서는 ‘어르신’, ‘부친’, ‘춘부장’으로 지칭할 수도 있다.
·친구의 어머니
친구의 어머니에 대한 호칭은 ‘아주머니’, ‘○○[지역] 아주머니’, ‘아줌마’, ‘○○[지역] 아줌마’, ‘어머님’, ‘○○[친구] 어머님’, ‘○○[친구] 어머니’, ‘○○[친구] 엄마’, ‘어르신’, ‘○○[친구의 자녀] 할머니’다. ‘○○[친구] 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름이 생략됐다는 전제 아래 ‘어머님’을 쓸 수 있으며 친구 자녀 이름을 넣어 ‘○○[친구의 자녀] 할머니’라고 부를 수도 있다.
친구의 어머니인 당사자에게 지칭하는 말은 호칭과 같다. 친구 어머니를 해당 친구에게 지칭할 때는 ‘어머님’, ‘어머니’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어릴 때는 친구의 어머니를 해당 친구에게 ‘엄마’로, 성인이 돼서는 ‘어르신’, ‘모친’, ‘자당’으로 지칭할 수도 있다.
·남자 선생님의 아내
남자 선생님의 아내를 부르는 말과 남자 선생님의 아내를 그 당사자와 해당 선생님에게 가리키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모님’이며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선생님’, ‘○ 선생님’, ‘○○○ 선생님’, ‘과장님’, ‘○ 과장님’으로도 쓴다. 선생님은 예의를 갖춰 대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고, 선생님을 높이는 뜻에서도 선생님의 아내를 높여야 한다.
·여자 선생님의 남편
예전에는 여자 스승이 거의 없어서 여자 선생님의 남편을 부르는 전통적인 말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자 스승도 많고, 여자 스승의 남편에 대한 호칭, 지칭이 필요하기도 하다. 여자 선생님의 남편을 부르는 말은 ‘사부(師夫)님’, ‘선생님’, ‘○ 선생님’, ‘○○○ 선생님’, ‘과장님’, ‘○ 과장님’이다.
여자 선생님의 남편에 대한 호칭, 지칭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부님’을 쓰고 있는데 이때 ‘사부’의 한자는 ‘아비 부(父)’가 아니라 ‘지아비 부(夫)’를 쓴 ‘사부(師夫)’다. 여자 선생님의 남편을 학생이 당사자와 해당 여자 선생님에게 지칭할 때는 호칭을 그대로 쓰고, 학부모가 지칭할 때는 ‘바깥어른’도 함께 쓸 수 있다.
<국립국어원 제공>
※ 본고는 국립국어원에서 발간·보급한 ‘표준 언어예절’을 기준으로 집필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