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안전·주거환경 개선 위해 노후 시설물 교체·수선

아파트 입주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관리주체가 잊지 말아야 할 제1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업을 추진코자 할 때마다 발생하는 비용 문제는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경기 부천시 상동 사랑마을 벽산삼익선경아파트{15개동 938세대, 대송종합개발(주)}는 이런 고민을 시의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이 아파트는 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보수 공사를 완공했고, 현재는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앙난방시설 부품 교체 및 노후 수도배관 등을 직접 수리하고, 조경관리도 상당 부분 자체적으로 실시하며 관리비 절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에서는 직접 탁구, 요가 등 동호회를 활성화해 입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있으며, 부녀회는 단지 내 알뜰장터 운영 수익금을 입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전액 사용하고 있다.

단지 내 환경개선 적극 추진
사랑마을 벽산삼익선경아파트 관리주체 및 대표회의는 노후 시설물에 대한 개선사업을 끊임없이 추진할 뿐만 아니라 자체공사 실시, 지자체의 관리지원 적극 활용 등 비용 부담의 최소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의 시설이 노후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저층세대에 모래가 날려 입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발생하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맞게 어린이 놀이시설을 보수했다.
완공된 어린이 놀이시설은 우레탄 소재의 바닥을 사용해 모래 유입에 따른 입주민의 민원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아파트는 어린이 놀이시설 공사시 지자체의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 1천7백여만원을 지원 받아 공사 비용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보도블록 교체공사도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 보도블록은 준공 18년이 지나며 상당히 노후돼 블록이 틀어지고 부서지는 등 미관상 좋지 못하고, 안전사고의 우려도 존재해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대표회의는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실시키로 결의, 이 역시 시로부터 4천여만원을 지원 받아 공사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최근 단지 내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과다한 경비비 지출로 입주민들이 부담을 느끼자 통합경비시스템 설치를 위한 입주민 공청회를 개최, 전체 입주민의 약 80%의 동의를 얻어 이를 추진중이다.
이와 같이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입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해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일정 금액 이상의 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입주민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규정해 투명한 예산 집행을 하고 있다.
유병혁 대표회장은 “항상 입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리서비스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입주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지자체의 관리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내 조경에 대한 전지, 관수, 시비 등의 작업을 관리직원들이 직접 실시하고 있으며, 지하 배관, 중앙난방 관련 부품도 실비만 들여 직원들이 직접 교체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용현 관리소장은 “효과적인 관리업무를 위해서는 우선 단지 특성과 실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근속자가 많은 우리 단지는 관리직원들이 단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어 효과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활성화 앞장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탁구, 요가 등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로 부부동반으로 운영되는 탁구 동아리는 70여명의 회원이 매일 저녁마다 활동하고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레슨을 통해 적응을 돕고 있으며, 단지 내 학생들에게도 탁구장을 개방해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탁구대회를 개최해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하고 있다.
단지 내 주부들에게는 요가 동아리의 인기가 매우 높다. 요가 동아리는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입주민들끼리 서로 강습을 진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의 유휴 공간에 탁구장 및 요가 연습실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운영비가 특별히 들지 않아 입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동아리는 운동이 부족한 입주민에게는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서로 잘 모르던 입주민들끼리 한 곳에서 어우러져 함께 운동을 하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부녀회는 수요알뜰장터 및 자체 바자회 및 아나바다 운동을 전개, 입주민들에게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발생한 수익금은 입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전액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세대별로 유리창 청소를 지원해주고, 분리수거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키 위해 분리수거봉투를 세대마다 전달, 입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 아파트 부녀회원들은 단지 인근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 직접 반찬, 요구르트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교복과 급식비 지원을 10여년간 계속해오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에는 알뜰장터 수익금으로 화단에 연산홍, 회양목 1800여그루를 식재, 단지 환경개선에도 이바지했다.
정선욱 부녀회장은 “수요알뜰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입주민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 단지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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