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개선·투명한 관리운영으로 살기좋은 아파트 만들어

입주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아파트가 기초지자체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경기 성남시 백현마을7단지아파트{7개동 464세대, (주)신성티엠}.
이 아파트는 ‘2011 성남시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에 이어 ‘2011 경기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에도 선정됐다.
이 아파트 김동엽 관리소장은 “비록 짧은기간이었지만 주거환경 개선, 투명한 관리운영, 효율적인 관리업무 등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했던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거환경 개선 노력
백현마을7단지아파트는 화분을 자체 제작해 입주민이 참여하는 ‘꽃심기 행사’를 실시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내 도로 및 조경 시설물을 보호하고 아파트를 좀더 쾌적하게 정비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단지 곳곳에 화분을 비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리주체는 화분제작 전문업체 등에 제작비용을 문의했으나 개당 20만원이 소요, 준비한 예산에 비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에 관리주체는 화분을 자체 제작하기로 하고, 기존 제품들의 재질, 디자인, 제작기술 등에 대한 연구와 시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설계도를 완성했다.
목표수량에 맞는 방부목재를 구입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화분제작 준비를 끝낸 관리직원들은 일주일에 걸친 제작기간 동안 가로 1m, 세로 30cm, 높이 60cm의 화분 20개를 개당 5만원에 제작, 단지 내 정문, 대로, 화단 옆 등에 설치했다.
이어 지난해 봄 관리주체와 부녀회가 주도하고 입주민이 참여해 팬지 등 계절별 꽃들과 사계절 푸른 측백나무를 화분에 식재하는 ‘꽃심기 행사’를 개최했으며, 부녀회는 참여한 입주민들을 위해 음식을 마련하는 등 입주민간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꽃과 나무가 식재된 화분이 단지 곳곳에 설치된 후 자체 제작한 화분에 대한 칭찬은 물론 세대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입의사를 밝히는 등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근 단지의 요청으로 화분제작에 대한 강습도 계획하고 있다.
김동엽 관리소장은 “단지 내 화분을 설치함으로써 펜스와 같은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도로 및 화단을 보호할 수 있으며, 다양한 꽃 등으로 화사한 단지를 만들 수 있다.”며 “단지 내 노인들을 위해 텃밭가꾸기용 화분도 제작해 보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화분의 디자인 등을 개선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단지 내 조경시설을 관리함에 있어 관리수목의 방대함으로 인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 조경수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경하자 보수현황’이라는 현황판을 제작, 관리사무소 내에 비치했다.
이 현황판은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확대 복사한 단지 내 배치도에 조경수목의 현황을 스티커로 부착해 표현한 것으로, 관리직원들은 단지를 일정부분씩 나눠 일주일에 걸쳐 조경수목 전수조사를 실시, 빨간색 스티커는 고사목, 파란색 스티커는 교체할 수목, 초록색 스티커는 지난해 교체한 수목 등으로 나눠 부착했다.
현황판을 통해 관리주체는 조경수목의 현황을 관리사무소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조경관리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관리사무소를 방문한 입주민들에게도 신뢰를 주고 있다.

투명한 대표회의 운영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대표회의 회의녹음 및 결과를 아파트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투명한 대표회의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회의는 아파트 홈페이지(cafe. daum.net/pangyo-lucky7)에 관리비 부과내역서 및 결산보고서를 매월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입찰 및 계약결과와 감사결과도 모두 공개하고 있어 입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대표회의 회의가 진행된 후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물론 회의진행 과정을 녹취한 MP3파일도 입주민들이면 누구나 내려 받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투명하게 대표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현혜영 대표회장은 “아파트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입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대표회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관리주체
백현마을7단지아파트 관리주체는 시설물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임해 입주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관리주체는 안전장구나 안전장비 등을 창고가 아닌 관리사무소에 비치해 작업시 반드시 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표어를 관리사무소에 부착하는 등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머릿 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순찰경로를 구축해 관리사무소 내 상황판을 비치, 경비원들이 단지 내 순찰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입주 초기 이 지역에 도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지난해 겨울 적외선 감지기를 단지 내 설치, 도난사고 발생률을 대폭 줄였다.
아울러 관리주체는 지난해 겨울 40만원 상당의 제설기 2대를 구입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제설기는 염화칼슘을 이용할 때 보다 단지 내 쌓인 눈을 신속하고 말끔하게 없애게 하는 한편 친환경적·반영구적이라는 것이 관리주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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