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즘 바탕으로 ‘감성경영’ 실현”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다보면 결국 공동주택 관리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달 1일 광인산업(주) 사장으로 취임한 강성희 사장은 소통과 상생이야 말로 공동주택 관리 선진화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강 사장은 지난 1996년 제4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에 합격해 관리소장으로서 실무를 경험한 아파트 관리 전문가다. 이후 광인산업에 입사해 주택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며 전문 관리업체로써 회사를 성장으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변화하는 아파트 관리문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도약의 길에 들어선 관리소장 출신 CEO 광인산업(주) 강성희 사장을 만나봤다.

◆ 지난달 1일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소감은.
공동주택 관리업계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취임하게 돼 걱정도 되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입사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 기업 발전을 위한 경영철학과 경영방침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감성경영’을 추구한다.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존중이다.
또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을 추구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시키려 한다. 이러한 전략이 결국 주택관리의 선진화, 전문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관리소장 경력이 현재의 업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지난 1996년 제4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후 관리소장으로 부임해보니 재건축 조합과 입주자대표회의, 대표회의와 부녀회간 갈등이 극심했고, 입주민들은 하자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등 업무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위기상황이 지속됐다. 선배 관리소장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보다는 관리소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조언들을 해줬고, 본사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 때 전문적인 관리회사의 노하우와 본사 차원에서의 지원, 지속적인 직무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고, 이는 훗날 광인산업에 입사해 소속 관리소장들의 교육을 시행하면서 일선 관리현장에서 관리소장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면서 일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 회사발전에 기여한 주요 업적을 소개한다면.
지난 1999년 입사할 당시만 하더라도 관리소장이나 관리직원들이 직무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지난 2000년 3월 관리소장들이 알아야 하는 직무상의 필수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관리업무 필수지침서’라는 교육용 교재를 발간했다. 특히 이 지침서에는 회계사고 방지를 위해 관리소장이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명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관리소장으로 재직시 조경 관련 자격을 취득한 것을 발판으로 삼아 ‘열린조경회’를 발족시키고, 직접 단지를 순회하면서 시설물 점검이나 하자 적출시 체계적인 조경지도를 실시했다. 더불어 본사에서 매년 실시하는 ‘봄맞이 환경정비 및 시설물점검 경진대회’에서 조경부문 점수를 높여 입주민들의 정서순화는 물론 생활공간으로서의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회사의 성장과 함께 업무영역도 넓어져 경영지원업무를 맡게 됐고, 지난 2008년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에 선정돼 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현재 공동주택 관리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공동주택 관리업계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수만 명에 이르는 안정된 고용을 창출하면서 공동주택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과 민원의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최저낙찰제로 돌아오면서 공동주택 관리업계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주택관리사보 과다배출의 부작용, 정부의 공동주택 관리 전담 부서와 담당인력의 부족 등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다.
공동주택 관리업무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주택관리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과 업계 전반에 대한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

◆ 아파트 관리문화 발전을 위해 관리업체 스스로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한다면.
각 주택관리업체들이 자기 회사만 생각하며 과당경쟁에 몰두하기 보다는 전문 관리회사가 되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과 이에 상응하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건전한 기업윤리가 살아 숨쉬도록 기업문화를 변화시킨다면 현재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본사 임·직원은 물론 사업장의 관리소장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본사를 확장 이전하는 한편 주택관리사(보)들을 본사 임·직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며, 직원 모두가 본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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