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고 적극적인 아파트 관리 서비스로 입주민 주거만족도 높여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보수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첫걸음이다.
경기 안산시 원곡벽산블루밍아파트{14개동 1515세대, 세화종합관리(주}) 관리주체는 세대 인터폰 고장, 계단보행로의 통행 불편 등 입주민들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각종 설비 고장시 자체공사를 실시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입주민 편익증진을 위한 학습관 및 북카페 운영, 정기적인 주민화합 행사, 입주민간 의사소통을 위한 아파트 종합활동 보고회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태양광 LED 가로등 설치, 지구촌 불끄기 행사 참여, 폐자전거 재활용 등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관리주체와 대표회의의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경기도 우수관리단지’에 선정된 이 아파트를 찾아가봤다.

입주민 불편사항 적극 해결
원곡벽산블루밍아파트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세대 내 인터폰에서 고장이 자주 발생한다는 입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 전체 1515세대 중 438세대의 인터폰에서 고장이 발생했음을 파악했다. 이를 외부 업체에 문의한 결과 세대 당 10여만원의 비용으로 인터폰 전체를 교체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아파트 신기복 관리소장이 직접 인터폰을 분해해 고장 원인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관리소장은 인터폰의 마이크 부품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아냈고, 이후 업체별 가격을 비교한 뒤 관리직원들이 부품을 일괄 구입해 인터폰 보수에 들어갔다. 이에 이 아파트는 외부 업체에 의뢰해 인터폰 전체를 교체했을 경우보다 약 1천7백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홈오토메이션 RF방식의 현관문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출입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1만원의 추가 발급비를 내고도 발급될 때까지 1~3주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관리주체는 지난해 8월 자체카드발급 전산시스템을 구축,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카드원가인 7000원만 받고 입주민에게 카드를 당일 발급하고 있다. 새로 발급되는 카드에는 고유번호가 입력돼 안전한 출입관리도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어 만족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내 후문으로 향하는 계단보행로가 노약자를 비롯해 장애인, 유모차 등의 이동에 어려움이 따르자 지난해 5월 직접 자재를 구입해 관리직원들과 함께 한 달여 동안 공사를 실시, 노약자 등 입주민들이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계단 보행로를 경사면 도로로 개선해 입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신기복 관리소장은 “시설보수 등에 있어 직접 원인을 분석해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에 한해서는 자체적으로 보수작업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관리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관리 노하우도 쌓을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시행할 방침”고 말했다.

관리비 절감
이 아파트는 대부분의 공사를 외부업체에 용역을 주지 않고 직접 실시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로 단지 내 식재된 소나무 가지가 고사상태에 이르자 관리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토양상태 조사를 실시, 생육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뿌리에서부터 영양분을 잘 흡수하고 공기가 제대로 통할 수 있도록 소나무 식재자리에 유공관을 설치하고, 재선충 방지약재를 투여해 고사를 막았다.
또한 급탕 및 난방관의 고무 플렉시블(flexible) 부품이 누수의 원인이 되자 관리사무소에서 자체개발한 내식성 스테인리스 주름관으로 전량(총 87개) 교체해 수돗물 1094톤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난방 및 급탕 배관 스트레이너 총 56개를 분해해 청소하는 등 세대 내 난방 및 급탕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예방 조치했다.
이밖에 지난해 8월에는 소방제연설비 급기댐퍼의 불량 배출기판을 자체 보수해 외주 용역 대비 약 1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다양한 공동체 활동 전개
원곡벽산블루밍아파트는 학습관 및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건강마을 가꾸기, 한자교실, 주민 한마당 잔치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동 내에 마련된 학습관은 경기도 의회사무실로부터 책상 및 사물함 등을 기증받아 총 10석의 좌석을 설치, 이용을 원하는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지정좌석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에는 총 36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장서 2359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도서목록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입주민들이 도서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출반납 대장 작성을 통해 도서대여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대표회의(회장 이승종)와 관리주체, 자생단체와 통·반장, 입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 아파트에서 실시한 활동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는 ‘아파트 종합 활동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는 ▲노인회의 한자교실·충효예절교실 운영, ‘건강마을 가꾸기’ 실시 ▲부녀회의 ‘김장담그기’·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돕기 ▲어버이날 등 경로잔치·주민화합 한마당 잔치 개최 ▲공동텃밭 가꾸기 ▲국경일 등 단지 내 국기게양 등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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