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시설 개선으로 공동전기료 절감 등 효율적인 관리운영 펼쳐

경기 광주시 양벌리우림아파트{8개동 448세대, (주)무림개발}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공동전기료 절감과 주거환경 개선, 공동체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관리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내 산업용 전력량계를 전자식으로 교체하고, 지하주차장 전등을 삼파장 램프로 개선하는 등의 노력으로 연간 7백여만원의 공동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에게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단지 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2011 광주시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에 이어 ‘2011 경기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이 아파트를 찾아가 봤다.

공동전기료 절감 역점
양벌리우림아파트는 단지 내 전기시설을 개선해 공동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 정화조 및 급수시설, 소방시설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력이 한국전력과 산업용으로 계약을 맺고 있고, 산업용 전력량계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설치 돼 있어 계약전력량에 따라 전기를 쓰지 않았음에도 전기료가 부과되고 있는 점을 인식, 이를 개선키로 했다.
이에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지난 2010년 사용하는 전력량만큼 최대치를 반영해 실제 사용전력만으로 산정토록 산업용 전력량계를 전자식으로 교체, 공동전기료를 절감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은 최대수요전력이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계약전력을 그대로 적용할 수밖에 없지만 전자식은 최대수요전력이 표시되므로 기본요금으로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체 전 아날로그 방식의 계약전력은 78kW로 월 기본요금 43만8360원이 부과됐던 것에 비해 전자식으로 개선한 후 계약전력은 23kW, 월 기본요금은 12만9260원으로 월간 70%, 연간 2백50만원의 공동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최근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던 나트륨 램프 24개를 삼파장 램프로 교체했다.
기존 나트륨 램프의 시간당 소모 전력은 안정기를 포함해 280W로 24개 사용시 월 소비전력으로 4800W가 소모됐지만 안정기 일체형인 삼파장 램프는 45W로 24개 사용시 768kW가 소모, 연간 4백50만원의 공동전기료가 절감되고 있다.
아울러 관리주체는 단지 내 가로등 30개에 일출·일몰 시각에 따라 자동으로 점·소등시킬 수 있는 ‘365일 타이머’를 설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고 있다.
이처럼 이 아파트에서 다양한 전기시설을 개선하며 공동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아파트 김병준 관리소장이 전기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전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아파트 관리업무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준 관리소장은 “산업용 전력량계를 전자식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비용이 많이 들거나 어려운 일이 아닌만큼 생각의 전환만 있으면 가능하다.”며 “아직 산업용 전력량계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전자식으로 교체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노력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우기시마다 단지 내 화단 길로 토사가 유출돼 화단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입주민들의 통행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빗물로 단지 내 화단의 흙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00m에 달하는 화단 길에 방부목 울타리를 설치하고 화단을 자갈로 채우는 공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토사유출을 해결, 입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또한 각동 베란다 앞에 입주 때부터 식재돼 있던 대나무 울타리가 썩어 미관상 좋지 않다는 입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관리직원들은 물론 동대표,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쥐똥나무 2000주를 식재, 쾌적한 단지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입주 당시 단지 내 CCTV가 40개에 불과해 각종 범죄로부터 입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미흡하다고 판단, 최근 130여개까지 CCTV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정문 경비실에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실을 설치해 한층 안정된 단지로 거듭났다.
이밖에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최근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최신식으로 교체, 세대 내 열감지 기능의 강화로 화재발생 초기에 즉각 조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광주시로부터 사업비의 50%인 2천만원을 지원받아 어린이 놀이터를 개선키도 했다.

공동체 활성화 앞장
양벌리우림아파트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단지 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에 구성된 이 아파트 봉사단체인 ‘루미아트 자원봉사단’은 매달 토요일에 단지 내는 물론 단지 주변 구석구석을 돌며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고, 지역 내 독거노인을 찾아가 목욕·청소를 돕고 있으며, 방학기간이나 주말마다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지역 내 결식아동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부녀회는 입주민과 어린이들이 모여 매년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노인정 회원들을 대상으로 효도관광과 매주 노래교실을 실시하는 등 입주민 화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장옥재 대표회장은 “아파트라는 공간이 폐쇄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단지 안에서도 공동체 활성화를 이루기란 쉽지 않지만 대표회의와 부녀회, 봉사단체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단지 내 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도 성심성의를 다하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으로 광주시 우수단지와 경기도 우수단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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