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아파트 관리운영·주거환경 개선…살기좋은 단지 만들어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훈 대표회장, 이미숙 경리주임, 김성수 동대표, 백정우 동대표, 공재성 관리소장, 최현의 대표회의 총무, 이순호 노인회장, 백금자 '아파트 지킴이' 부회장, 박애경 통장, 권중덕 관리과장

경기도 시흥시 시화보성아파트{18개동 760세대, 자치관리}는 단지 내 자체규정 제정을 통한 입주민간 분쟁예방, 대표회의 회의시 CCTV 생중계, ‘허브하우스’를 이용한 단지 내 환경미화 및 공동체 활성화 노력 등을 인정받아 최근 경기도에서 실시한 ‘2011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층간소음’, ‘가축사육’ 등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관한 자체규정을 만들어 입주민간 분쟁을 예방하고 있으며, 자생단체 회원들의 대표회의 회의 참관 독려, 대표회의 회의시 CCTV 생중계 등을 통해 투명한 대표회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단지 내에 ‘허브하우스’를 개설, 다양한 허브를 식재해 단지 내 환경을 개선하고, 단지에서 개최한 공동체 활성화 행사 때 허브화분 등을 입주민들에게 배부해 호평을 받고 있다.

투명한 대표회의 운영
시화보성아파트 대표회의는 각종 자체규정을 마련해 입주민간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회의시 자생단체 회원, 통·반장 등을 참관케 해 다양한 입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대표회의 회의 CCTV 생중계 등을 통해 투명한 대표회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지난 2009년 CCTV, 헬스장, 승강기 등 단지 내 시설물에 대한 사용규정을 마련해 시설의 운영, 관리, 감사 등의 사안에 대해 세밀하게 명시했다.
또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환경판례 중 단지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참고해 입주민간 분쟁과 민원 발생 소지가 있는 층간소음, 가축사육 문제 등 입주민 생활 관련 사안에 대한 규정을 자체적으로 마련, 운영하고 있다.
대표회의는 지난 8월 중앙환경분쟁위의 세대간 층간소음 사례를 참고해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정도 등에 대해 명기한 ‘층간소음 방지 규정’을 마련, ▲층간소음 자제대상 및 수칙운영 ▲층간소음 집중자제시간 ▲층간소음 발생방지를 위한 생활수칙 ▲층간소음 발생시 대응 ▲층간소음 발생으로 인한 갈등조정 등에 대해 규제해 입주민간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세대로 인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가축사육 운영규정’을 마련, △가축사육시 주의사항 △분쟁조정 △위반자에 대한 조치 등에 대해 명문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는 회의시 이 아파트 전 동대표,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아파트 지킴이’ 회원들을 비롯한 자생단체 관계자, 통·반장 등을 참관케 해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코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단지 내 공청안테나를 관리하는 케이블 업체와 협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의과정을 CCTV를 통해 세대 내에 실시간 생중계되도록 해 입주민들이 이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김영훈 대표회장은 “공동주택 관리 관련 규정의 경우 관리소장의 조언을 청취하고 협의해 제·개정하고 있다.”며 “매년 상위법령이 개정될 때마다 공동주택 관리 관련 규정도 함께 제·개정하고, 입주민들의 민원이 잦은 사안을 중심으로 연초 사업계획 수립시 이와 관련한 규정 제·개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노력
시화보성아파트에서는 ‘허브하우스’ 운영을 통해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단지 내 환경미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4월 시흥시 ‘2011년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단지 내에‘허브하우스’를 만들었다.
대표회의 임원들과 관리주체, ‘아파트 지킴이’ 회원 등 20여명은 부녀회에서 지원한 2백만원의 예산으로 파이프, 비닐 등의 자재를 구입, 자체적으로 허브하우스를 제작했으며, 시 지원으로 초빙한 강사의 교육에 따라 바질, 로즈마리, 캐모마일 등 7종의 허브씨앗과 해바라기, 색동호박, 나팔꽃 등의 식물을 파종, 재배했다.
식물 재배시 낙엽과 제초작업 후의 부산물을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자체 제작한 단지 내 퇴비장인 ‘생명순환 낙엽한살이’에서 나온 퇴비를 사용해 생장을 도왔다.
이렇게 재배한 허브는 조그마한 화분에 옮겨 심어 지난 5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주민한마음 축제’ 행사 때 전 세대에 무료로 분양해 입주민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단지 내 낙엽을 모아 낙엽길을 만들고 ▲낙엽 속 보물찾기 ▲아나바다 장터 ▲우리 마을 그림그리기 전시회 등을 실시했던 ‘낙엽 축제’ 때는 허브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허브와 인근 업체에서 지원받은 폐식용유를 이용, ‘허브비누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단지 내에 아치를 만들고 허브하우스 내에서 씨앗을 뿌려 재배한 색동호박, 나팔꽃 등의 넝쿨식물을 식재해 단지 환경을 꾸미기도 했다.
공재성 관리소장은 “겨울이 오기 전에 씨앗을 채취해 보관하고, 다년생 식물의 경우 허브하우스 내 화분에 뿌리가 살아 있어 내년에도 아름다운 허브하우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입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 고효율램프 교체 △가로등 타이머 설치 △공용부분 화장실 내 절수기 설치 △자전거보관대 바닥재 시공시 보도블록 재활용 등을 실시해 에너지 절약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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