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주체·대표회의 힘모아 주거환경 개선…살기좋은 아파트로 거듭나

▲ 맨 왼쪽부터 박대권 관리소장, 배효철 추진위원, 정금수 추진위원, 정애자 추진위원, 박계화 위원장, 장지영 컨설팅 전문가, 조소순 추진위원, 장영례 총무, 백경택 부위원장, 제갈문수 추진위원, 주진권 추진위원

예봉산과 운길산을 병풍삼아 앞에는 한강이 흐르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 덕소쌍용아파트{8개동 528세대, (주)현대개발}.
이 아파트는 강과 산이 어우러진 경관도 자랑이지만 무엇보다 자연과 조화로운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관리주체와 대표회의의 노력이 관심을 모은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 광장과 황토 둘레길을 조성했으며,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화분 만들기’, ‘나만의 화분가꾸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간 교류를 촉진시켜 공동체 문화 형성에도 앞장섰다.
또한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단지 내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노인회원들은 단지 내·외에서 환경정화활동, 아동보호 캠페인 등 봉사활동을 펼쳐 이 아파트 입주민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 주민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관리주체와 대표회의가 한마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살기좋은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는 이 아파트를 찾아가 봤다.

입주민 참여 주거환경 개선
덕소쌍용아파트는 최근 ‘2011년 마을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입주민들과 관리주체, 대표회의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단지 내 노후시설들을 개선하고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1월 시에서 추진하는 ‘2011년 마을가꾸기 사업’에 신청, 선정돼 대표회장을 비롯해 동대표, 관리소장, 입주민, 컨설턴트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마을가꾸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마을가꾸기 추진위원회’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생태아파트’를 기본목표로 프로그램 구상 및 세부계획을 세우고, 지난 6월 입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단지 내 활용하지 않는 게이트볼장을 용도변경해 커뮤니티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단지 내 쥐똥나무, 벚나무, 사철나무 등을 커뮤니티 광장에 옮겨 심고, 추진위원회에서 직접 만든 벤치, 평상 등을 비치해 입주민들이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야외무대를 설치했다. 지난달에는 이 무대에서 주민장기자랑 등 ‘쌍용 어울림 한마당’이 열려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마을가꾸기 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단지 외곽을 둘러싼 자투리 공간을 단지 안으로 연결시켜 300m의 황토 둘레길을 조성, 배드민턴 코트 등 운동시설을 설치해 건강 산책로로 이용토록 했다.
더불어 단지 내 커뮤니티 가든(들꽃단지)을 조성하고 야생화를 식재했으며, 수목 이름표를 붙여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마을가꾸기 추진위원회는 단지 내 16대의 지상 주차공간에 20개의 화분을 마련, 지난 7~8월 2회에 걸쳐 입주민들이 직접 화분을 꾸미고 화초를 식재해 새로운 녹지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이 아파트 김덕배 대표회장은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단지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함께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입주민 화합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변화된 단지환경에 입주민들의 얼굴까지 밝아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차질서 확립·에너지 절약 운동 전개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기초질서 확립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아닌데도 주차하는 차량들로 인해 출근시간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장애인이 아님에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차량들로 실제 장애인들은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겪는 등의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이에 대표회의는 단지 내 주차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관리규약을 주차질서 위반시 경고장 등을 발부해 주의 조치하고, 3회 이상 적발시 5~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개정, 개선을 권고하는 차원에서 계몽운동을 벌였다.
또 단지 내 담배꽁초·쓰레기 버리지 않기,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이 먼저 내리기 등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질서정연한 주차는 물론 깨끗한 단지환경으로 인근 단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전년대비 10% 절전을 목표로 지난 6월 지하주차장 40W 형광등을 15W LED등으로 모두 교체했으며, 입주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대표회의, 마을가꾸기 추진위원회와 함께 출근길 입주민들에게 전기절약방법 등을 담은 전단을 배부하고, 세대를 방문해 대기전력 차단을 권장하는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밖에 지난달 주민화합행사에서는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약 3분간 ‘도심에서 별보기’ 행사를 진행, 아파트 전 세대가 일제히 소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키도 했다.
이 아파트 박대권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이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해 준 덕분에 지난 8월분 전기요금이 인상(주택용 2%, 산업용 6.3%)됐음에도 9월분 전기사용료가 전년대비 1천3백79여원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며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여러 방면에서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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