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개선·‘이웃과 함께하기 운동’ 전개해 살기좋은 아파트 만들어

단지 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이웃간 소통과 화합, 더불어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파트가 있다.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 제주부영1차아파트(5개동 439세대, 자치관리)는 단지 입구에서부터 시원하게 흐르는 폭포수와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화단을 조성해 인근 단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수목식재행사, 친환경 퇴비장 관리, 매월 아파트 내·외 청소, 녹색생활 실천, 청소년 계도운동 캠페인 등 ‘이웃과 함께하기 운동’을 통해 대표회의와 관리주체, 입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제주부영1차아파트는 주변 단지에 비해 노후되고 단조로운 단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폭포를 조성하는 등 주거환경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먼저 녹슨 간판과 단조로운 진입로 등 노후 단지 입구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국기선양 유공마을’ 평가와 지난 2007년 베스트특화마을 최우수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2천만원으로 단지 입구에 인공폭포를 조성했다.
또 지난 2008년 제주시 ‘이웃과 함께하기 운동’ 평가에서 최우수단지로 선정, 이를 통해 받은 상금 2천만원으로 단지 진입로의 인도 보도블록을 제주석으로 교체하고, 조경수를 식재해 단지 입구를 깔끔하게 단장했다. 이러한 수려한 경관 덕에 이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는 사진을 찍는 외지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몰라보게 달라진 단지입구에 입주민들의 반응도 칭찬일색이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화단에 쓰레기를 매립한 뒤 수목을 심어 제대로 자라지 않는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조경관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노인회, 부녀회원들은 지난 2008년부터 지역 농업기술원, 농협 등과 연계해 화초재배 봉사활동을 실시, 이를 통해 지원받은 백량금, 해바라기, 페추니아 등 꽃 모종 1000주와 동 주민센터에서 지원받은 왜란 등을 입주민들과 함께 단지 내 화단과 화분에 매년 식재하고 있다.
더불어 관리주체는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공기정화 효능이 있는 박하, 로즈마리, 국화 등을 인근 단지에서 꺾꽂이 해 각동 화단에 식재, 악취를 저감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연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라산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단지 내 조경수에 이름표를 제작·부착했으며, 노인회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퇴비를 저장할 수 있는 마대를 제작하고 친환경 퇴비장을 조성, 낙엽 등을 1년 동안 부식시킨 뒤 수목의 생장을 돕는 자연친화적인 퇴비로 사용하고 있다.
김승현 관리소장은 “인근 단지 입주민들이 우리 단지를 부러워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보다 더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웃과 함께하기 운동’ 전개
이 아파트는 ‘이웃과 함께하기 운동’을 통해 녹색생활 실천은 물론 입주민들이 함께 화합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공고문 게시, 안내방송, 반상회 홍보 등으로 세대별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독려해 현재 300여 세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세대의 36%인 160여 세대가 참여해 포인트로 환산한 세대별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액을 쓰레기봉투, 상품권 등으로 지급받기도 했다.
또 이 아파트는 지난해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서 439세대 모두 소등하는 성과로 환경부로부터 대기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멀티탭을 지원받아 각 세대에 1개씩 배부하는 등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녹색생활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입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입주민간 교류를 위해 지난 2008년 현대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현대미술관 문화탐방 ▲고찰전 문화체험 ▲화선토를 이용한 작품만들기 ▲명사초청 아카데미 강좌 등을 진행해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인근 학교와 주차장 상호 이용 협약을 체결, 주간에는 학교 교직원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토록 하고, 야간에는 입주민 차량이 학교 체육관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불법 주정차 문제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대표회의는 관리사무소 옆에 ‘원앙새마을문고’을 마련해 이 아파트 어린이들은 물론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도 이용토록 하고 있으며, 관리주체·부녀회·노인회와 함께 ▲초청음악회 개최 ▲청소년 계도운동 ▲외국어·교양 강좌 개설 ▲주1회 단지 내·외 청소 등을 진행해 입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고충근 대표회장은 “처음에는 화합행사 및 입주민 참여 프로그램에 배타적이던 입주민들도 이제는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이웃간 벽을 허물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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