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고 세심한 관리운영으로 관리비 절감·주거환경 개선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경자 경리주임, 한상오 기전반장, 이명규 기전과장, 임동완 노인회장, 박종하 대표회장, 장경숙 관리소장, 이영순 통장, 이미정 통장

입주민 만족을 우선으로 효율적인 관리를 펼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문1차아파트(5개동 586세대).
올해로 준공 15년차를 맞이한 이 아파트에서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후 시설물을 찾기 힘들다. 관리직원들이 자체적으로 공사를 적기에 실시하고 다양한 화초 식재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자하주차장 도색작업, 옥상문 자동 개폐기 설치작업 등을 자체 공사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단지 내 노후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고사 위기에 처한 수목을 비료를 주는 등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회생시키고, 아파트 벽체에 가려진 음지 화단에서도 잘 자라는 화초를 심어 단지 내 화단을 조화롭게 가꾸기도 했다.
이런 관리주체의 노력에 힘입어 이 아파트는 이 아파트 위탁관리업체인 (주)광인산업이 실시한 ‘제16회 봄맞이 환경정비 및 시설물점검 경진대회’에서 우수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체인력 적극 활용
일산동문1차아파트 관리주체는 관리직원들이 자체적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효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주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리직원들이 직접 지하주차장 도색작업과 지상주차장 주차라인 마킹작업을 실시했다. 관리직원들은 지난 2009년 제1지하주차장, 지난해 제2지하주차장, 올해 제3지하주차장을 직접 도색해 약 2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지난 2009년에는 시공비의 10% 정도만 들여 지상주차장의 주차라인 마킹 작업을 자체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관리직원들이 직접 공구와 재료를 구입해 여름이면 늘 송충이가 들끓고 햇빛을 막아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던 이 아파트 일부 동 전면의 회화나무와 화분 박스를 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제거, 보도블록을 설치하기도 했다.
더불어 입주민 안전을 위해 화재 발생시 화재수신기와 연동해 자동으로 옥상문이 열리게 하는 옥상문 자동개폐기를 구입 후 단지 내 23개소에 직접 설치해 설치비 66만원 가량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효율적인 공사 진행으로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지난해 안전관리를 위해 경비초소 통합 공사를 실시했다. 관리주체는 경비초소를 통합해 통합관제실을 만드는 공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경우 공사비만 2~3억원이 소요돼 입주민 부담이 클 것이라 판단, 인터폰, 화재경보기, 승강기 비상폰만 통합하고 1층 관리사무소 창문을 도로 쪽으로 내는 보수공사를 시행해 5곳의 경비초소를 통합, 외부업체 시공비의 10% 정도인 2천8백만원만을 들여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또한 2009년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지역난방 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파헤쳤던 부분을 포장할 때 나머지 부분도 같이 포장토록 부탁해 외부업체 시공비의 10%만 들여 단지 정문 입구 도로 재포장 공사를 끝마치기도 했다.
또 지자체의 공동주택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 지원금 50%를 받아 단지 내 노후 어린이 놀이터 2개소의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더불어 관리주체는 올해 45만원 가량의 자재비만 들여 관리직원들이 직접 4층 이상의 자주 다니지 않는 계단 신주에 논슬립 금분페인트를 발라 물이 닿으면 검게 변해 청소비가 많이 들던 신주 문제를 해결, 관리비를 줄였다.
이밖에도 격일 근무자 4명으로 구성된 기존의 기전실 직원 근무체계는 인수인계 절차가 복잡하고 지시사항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과장 1명을 주간근무로 바꾸고, 다른 기전실 직원 2명만 격일 근무하는 체계로 변경해 업무의 효율화를 기하는 한편 비용도 절감시켰다.
이 아파트 박종하 대표회장은 “관리직원들이 빈틈없는 관리와 관리비 절감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애써줘 고맙다.”며 “그런 관리직원들의 노고를 알고 있기에 대표회의에서도 신속한 의결로 사업 진행이 원활히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우수 관리직원에게는 금일봉을 수여하고, 직원 야유회를 지원하는 등 작으나마 그 노고에 보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위해 노력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단지 내 조경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이 아파트 장경숙 관리소장은 위탁관리업체 산하의 ‘열린조경회’에 가입, 조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단지 내 화단을 가꿨다.
장 소장이 처음 단지에 부임했을 때 단지 내 화단에는 68그루 정도의 소나무만 있었는데 이 중 15그루의 소나무는 밑둥이 잘리고 고사한 상태였다. 미관상 좋지 않아 소나무를 없애고 다른 나무를 식재해 달라는 입주민 요청이 쇄도했으나 장 소장은 이미 식재된 나무를 없애고 다른 수목을 심는 것 보단 소나무를 회생시키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이에 장 소장은 소나무 회복에 효과가 좋은 비료를 알아본 뒤 수관을 따라 땅을 파고 비료를 주는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소나무를 회생시켰다. 이후 황량하던 소나무 화단 근처에는 반생이철사로 지지대만 설치해 주면 금방 옆으로 퍼지고 전지전정 등의 관리가 쉬운 설악초를 심어 아름다운 화단으로 가꿨다.
또한 장 소장은 회양목, 맥문동 등의 화초를 심어 단지 내 화단을 가꾸기도 했다.
소나무와 영산홍만 심겨 있어 허전하던 단지 내 화단에 테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회양목을 심고 아파트 벽체에 가려진 음지 화단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 3000주를 구입, 미화직원들의 협조를 받아 이를 식재해 단지 내 화단을 조화롭게 가꿨다.
지난해에는 단지 내 화단에 잘 적응한 맥문동에서 씨앗을 채취해 아이스박스와 화분에 씨앗을 파종, 지역난방 기계실에 놓고 물을 주며 발아시켜 2개월 가량의 햇빛 적응기간을 거친 후 화단에 식재하는 방식으로 맥문동 구입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장경숙 관리소장은 “관리직원들도 조경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화초 식재는 물론 화단 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전지전정 때 잘라낸 전지목을 이용해 화단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삭막하던 화분에 페인트 단장을 하는 등 화단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단지 내 통장, 입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입주민 일일관광 시행 ▲야외 경로잔치 개최 등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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