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체계적 관리로 공동체 문화 꽃피워
최고의 커뮤니티 시설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특성화되고 전문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하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더샵엑스포아파트{18개동 1337세대, 우리관리(주)}
하지만 이같은 최고의 시설을 입주민들이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입주민들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입주민 편익을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는 골프장, 헬스장, 독서실 등 단지 내 대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설 유지·관리가 벅찰 수도 있지만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관리직원들의 노력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전력소모가 많았던 공용부분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해 공동전기요금을 대폭 절감하기도 했다.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송도더샵엑스포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회장 김선완)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입주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 건설 계획단계부터 우리관리 주거문화연구소에 컨설팅을 의뢰, ▲음악연습실, 문화강좌실, 노래방 등이 모여있는 ‘컬쳐 존’ ▲헬스장, 골프연습장, 사우나시설 등이 모인 ‘스포츠 존’ ▲독서실, 어린이 도서관, 공부방 등이 모여 있는 ‘에듀게이션 존’ 등 3개의 지역으로 구분해 입주민들이 나이나 취미 등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입주민들이 효율적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입주민들에게 헬스장은 월 3만원, 골프장은 월 5만원 등 시설 유지·관리에 필요한 적정 비용만 받아 운영하고 있고, 다종목·가족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통해 비용 부담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입주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용도가 낮았던 문화강좌실 가운데 한 곳에 5대의 탁구대를 설치하는 등 탁구장으로 용도 변경해 탁구선수 출신 강사가 주 2일 방문해 직접 강습토록 하고 있고, 매월 전문강사를 초빙해 단지 내 학생들을 위한 성교육, 한의사가 강의하는 건강교육 등 문화강좌를 개최해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 도서관과 실내 놀이터는 어머니 자원 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고, 공부방에서도 입주민들이 그룹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한자, 영어, 미술 등을 교육하는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입주민간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불어 경로당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전문강사를 초빙해 노래강습과 스트레칭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연수도서관의 책 교환 프로그램에 신청해 6개월마다 1500권씩 교환하는 책과 입주민들이 기증한 책들로 마련된 북센터를 입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유영숙 관리소장은 “이제 아파트 관리의 방향이 하자보수, 조경 등 시설물 관리에서 점차 입주민 동호회 등 커뮤니티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본다.”며 “입주민들이 단지 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단지 내 운영 및 관리사항은 물론 단지와 관련된 일을 모두 아파트 홈페이지(송도엑스포.apti.co.kr)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앞장
이 아파트는 공용부분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해 소요전력을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에너지비용 절감계획’을 수립,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 당시 각 동 지하 및 1층 복도, 커뮤니티 시설 등에 50W 할로겐 전등 1697개와 75W 할로겐 전등 24개가 24시간 점등돼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전력소모가 적지 않았다.
이에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지난해 3월 ‘ESCO 사업’을 신청, 5.5W LED등 1697개와 12W LED등 24개로 교체하는 데 들어가는 총 비용 5천7백90여만원의 약 40%인 2천2백85여만원을 ESCO협회로부터 지원받아 교체를 완료했다. 이에 LED등으로 교체한 후 월 46만여원이 부과돼 기존의 할로겐 전등과 비교해 연간 4천4백77만여원의 공동전기요금을 절감시키고 있다.
또한 관리주체는 주차장 및 복도에 설치됐던 형광등 5406개 가운데 2703개를 제거한 다음 남은 형광등의 반은 격등으로 점등하고, 관리직원들이 직접 단지 내 각 층에 설치된 1000개 이상의 삼파장 센서등 감도를 조절해 소요전력을 최소화 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각 동 1층 화장실에 설치한 라디에이터 24대가 전원을 일일이 끄지 않으면 하루 종일 켜져 있어 전력소모가 많다고 판단, 15분 동안 가동된 후 전원이 꺼지는 ‘타이머’를 콘센트에 부착하는 아이디어로 상당액의 공동전기료를 절감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