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의 투명하게 운영하고 주거환경 개선해 살기좋은 단지 만들어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허철 관리부장, 김정헌 관리소장, 최기홍 대표회장, 채길복 동대표, 대표회의 이윤정 총무이사, 연해자 통장, 구명희 경리과장

입주자대표회의의 원활한 의사반영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한신아파트{10개동 1215세대, 세화종합관리(주)}는 투명하고 공정한 아파트 관리를 위해 대표회의실에 의결버튼과 전광판을 만들어 입주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입주민 만족도를 위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최근에는 ‘한마음 대축제’를 열어 입주민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단지 내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등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대표회의와 관리주체의 노력으로 입주민들의 신뢰도 향상은 물론 ‘영등포구 공동주책 우수단지’에 선정되는 기쁨을 얻은 이 아파트를 찾아가봤다.

투명한 관리 통해 입주민 신뢰도 향상
양평한신아파트 대표회의는 원활한 회의진행과 의사전달을 위해 회의시 무기명 의결버튼과 의결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투명한 아파트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지난 2009년 회의시 찬반의결을 진행할 때 입주민의 여론에 입각한 의견이 주변의 의사에 영향 받지 않고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회의 책상 밑에 의결버튼을 누르면 이와 연결된 전광판의 램프에 즉시 불이 들어오도록 하는 방법으로 비밀리에 의사를 반영토록 했다.
대표회의는 이 시스템을 위해 직접 자재를 구입한 뒤 대표회의실 책상 밑에 의결버튼을 부착하고 보드판으로 만든 의결전광판의 뒷면과 전선으로 연결한 다음 앞면은 빨간색과 초록색의 램프를 부착해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오도록 했다.
대표회의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지붕 싱글공사와 현관입구공사의 찬반투표 및 각종 공사업자의 선정 등의 회의에서 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또한 투명한 대표회의 운영을 위해 추후 입주민들이 세대 내에서 회의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보충·보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내 입주민 참여공간을 통해 건의사항, 민원 등 입주민들의 의사를 숙지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아파트 최기홍 대표회장은 “회의를 하다보면 내 의견이 주변의 영향에 의해 휘둘리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런 무기명 의결버튼을 활용하면 자유의사표현이 가능하다.”며 “투명한 회의진행을 통해 효율적으로 아파트를 관리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이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과 관리비 절감,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한 관리주체와 대표회의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0 영등포구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뽑혔다.
올해로 입주한 지 14년차를 맞는 이 아파트는 우편함 노후화, 벽페인트 탈락, 게시판 혼잡 등 매우 열악한 모습을 띠게 됐다.
이에 따라 지붕외관을 복구하고 협소하고 노후한 현관입구와 엘리베이터 앞 미관을 개선하는 등 교체공사를 실시, 한층 쾌적한 단지로 거듭났다.
또한 주통행로에 경관조명등을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각동 지하주차장 차선도색 공사시 장애인석과 주통행로에 안전지대를 확보했으며 지하주차장 팬룸실, EPS실 등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깨끗이 청소해 화재위험을 해소하는 등 입주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에는 시 지원 사업으로 공원 녹지사업을 추진, 한신공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녹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화단경계석을 자연석으로 교체해 가로등, 경관조명등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어 놀이터 보수와 노인정 보일러 교체, 배수로 공사는 구의 50% 지원을 받아 실시했고, 여름철 태풍·폭우 피해 등에 대한 보상금 청구 및 보험금 수령으로 노후한 옥상 싱글과 동판 보수 공사를 실시해 비용절감은 물론 단지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는 ▲아파트 복도조명 센서등으로 교체 ▲단지 내 가로등 삼파장 램프로 교체 ▲공원 조경등 태양광 에너지원 조명 설치 ▲타이머에 의한 조명등 제어 등 에너지 절약에도 힘쓰고 있다.

공동체 행사 열어 화합 도모
이 아파트는 입주민간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지난해 11월 ‘양평한신아파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공연과 입주민들의 참여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입주민들이 노래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노래자랑이 열렸고 심사 후 시상 및 상품을 증정해 입주민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와 함께 평소 바쁜 생활로 공연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입주민들을 위한 색소폰 초청 연주와 민속무용단의 마당놀이가 펼쳐졌으며, 트리점등식과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이 아파트 김정헌 관리소장은 “이날 모금된 1백50여만원은 양평2동 ‘희망2011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성금으로 전달했다.”며 “앞으로 입주민들의 화합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아파트에서는 테니스회, 에어로빅회, 산악회 등 입주민들의 참여로 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아파트 테니스회는 정기모임 및 구청장배 출전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악회에서는 등산대회를 개최하는 등 입주민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과도 화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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