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부분 에너지 절약해 관리비 절감하고 ‘맞춤형 조경’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에너지 절약 사업과 시설물 유지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10월 경기도 우수단지로 선정된 경기 수원시 평동동남아파트{12개동 489세대, 경기진흥주택관리(주)}
이 아파트는 공동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형광등에 조명 절전기를 설치해 매월 공동 전기요금 87만5500원을 절감시키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한국전력과 전기요금 계약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바꾸는 동시에 이같은 고효율 절전기기 개체사업을 벌여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최근 아파트 주변 운동시설이 부족해 단지 내 외곽에 마사토로 관리직원들이 직접 평탄화 작업을 실시해 왕복 1.5㎞의 조깅코스를 개설했으며, 입주민들에게 실내운동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대표회의실을 없애고 인근 단지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헬스기구와 중고 운동기구들을 구입해 헬스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등 쾌적한 단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낙엽을 재활용한 유기질비료도 이 아파트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관리비 절감에 역점
평동동남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한 관리비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리주체는 지난해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형광등(32W) 568개에 조명 절전기를 설치해 공동 전기요금을 대폭 낮췄다.
조명 절전기는 사람이나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센서를 통해 점·소등되는 것으로 지정된 공간 안에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 소등되며 투자대비 효율도 높아 지하주차장에 설치할 경우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공동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하는 방법과 조명 절전기를 설치하는 방법 가운데 고심하다가 관련업체의 자문과 자체적인 검토 등을 통해 수명이 지나면 다시 전면 교체가 필요한 LED 조명보다 조명 절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 이를 선택했다.
하지만 절전기를 설치한 형광등은 센서에 의해서 수시로 점·소등되기 때문에 보통의 형광등보다 수명이 짧아 교체를 자주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관리주체는 최근 전문업체에 의뢰해 보통의 형광등과 다름없는 수명을 보장하는 안정기를 개발·도입했다.
그 결과 지하주차장 내 형광등에 조명 절감기를 설치하기 전 월간 소비전력 13086kW에서 설치 후 9750kW로 75% 줄어들었으며, 매월 공동전기요금 87만5500원을 절감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 아파트는 최근 단지 내 가로등 19개소를 기존의 175W 메탈등에서 동일한 가격의 75W 삼파장 형광등으로 교체해 월평균 소비전력 127.3kW를 절감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지난해 한국전력과 맺은 전기요금 계약을 주택용 요금단가와 일반용요금단가로 구분해 부과하던 종합계약(저압)에서 주택용 요금단가와 일반용 요금단가를 단일요금으로 부과하는 단일계약(고압)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아파트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단일계약으로 바꾼다고 전기요금 절감에 무조건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에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변경에 앞서 아파트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변경에 따른 대책마련에 힘썼다.
그 결과 이 아파트는 단일요금상태에서 고효율기기 적용과 불필요한 공동전기 절감 등 각종 절감제어장치와 기술을 적용, 기존대비 약 150% ~200% 이상의 관리비 절감효과를 누리릴 수 있는 분석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이 아파트는 단일계약 방식으로 변경, 공동 전기요금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는 수원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지난해 6백여만원 상당의 탄소 포인트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현관 및 엘리베이터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최동선 관리소장은 “관리비 구성 항목 중 전기요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돼 대표회의와 함께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검토를 했다.”며 “에너지 절약은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시키는 효과뿐 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거환경 개선 노력
이 아파트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최근 들어 대대적으로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정비했다.
관리주체와 대표회의는 입주민들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인식, 단지 내 외곽에 왕복 1.5㎞의 조깅코스를 개설했다.
개설된 조깅코스는 3년 전부터 입주민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조성된 비포장길을 인근 전철공사장으로부터 미끄럽지 않고 배수가 잘돼 조깅에 적합한 마사토를 무료로 제공받아 관리직원들이 직접 조성해 탄생했으며, 매일 150여명이 이용하는 등 입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최근 대표회의실을 없애고 인근 단지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헬스기구를 바탕으로 헬스장을 조성, 입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진수 대표회장은 “대표회의실을 없애고 관리사무소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다소 불편한 점도 있지만 입주민들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앞으로 조깅코스에는 야외운동시설을 설치하고 헬스장에는 최신식의 운동기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단지 곳곳을 아름답고 화사하게 꾸미는 환경미화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오엽송 40주, 영산홍 1000주, 회양목 3000주 등을 식재하는 한편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 흙은행’에서 흙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조경수 특성에 맞게 기존 수목을 재배치 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 단지 환경이 몰라보게 개선됐다는 입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부터 단지 내 낙엽을 수거해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매년 5월경에 단지 내 조경수에 시비함으로써 낙엽반출 처리비용과 유기질 비료 구매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화단 내 토양을 튼튼하게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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