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의견 수렴해 투명하게 공사 진행…‘쾌적한 아파트’ 조성

준공한 지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시설물이 노후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로 준공 18년차를 맞이한 인천 부평구 산곡우성4차아파트(5개동 494세대, 서림주택관리(주))는 입주자대표회의의 투명한 운영관리를 통해 각종 공사를 실시, 주거환경을 개선해 아파트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
또 이 아파트는 부녀회 및 노인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단지 내 입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체 의식도 높여가고 있다.

각종 공사로 주거환경 개선
인천 부평구 산곡우성4차아파트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단지 내·외 도로 공사 및 외벽크랙 보수공사 등을 실시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도로바닥공사를 실시했다. 단지 내·외 도로포장의 노후화로 인해 차량통행이 힘들고, 입주민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평구로부터 도로공사금을 보조받아 입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더불어 관리주체는 올해 단지 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지 뒤쪽 인도의 폭을 2m에서 1.5m로 축소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아파트 외벽크랙 보수공사를 진행해 세대에 물이 차는 것을 막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이기성 관리소장은 승강기가 노후됨에 따라 사고위험성이 높아지자 지난해 6월 승강기 내부 바닥과 천장 개조 공사를 실시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경비실에 경광등을 설치, 승강기 안 비상호출버튼을 누르면 경비원이 재빨리 출동할 수 있도록 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단지 내 벤치 보수공사와 소방도로 주차선 도색작업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관리비를 절감했으며, 입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배관교체작업과 지역난방을 중앙난방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아파트 이기성 관리소장은 “입주민들로부터 도로바닥 공사와 주차장 확장공사 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거만족을 높였다는 칭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항상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투명한 관리 실현
산곡우성4차아파트 대표회의는 입대의 회의를 상시 공개해 아파트 관리운영의 투명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정기회의가 열리기 전 관리사무소는 물론 단지 내의 승강기 및 복도, 게시판 등에 회의 일정과 안건을 게시해 입주민들의 회의 참관을 유도한다.
이에 매달 개최하는 입주자대표회의 정기회의를 입주민들이 참관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진행해 주요 안건을 통과시키고, 회의가 끝난 후 그 절차와 결과를 다시 단지 내에 게시해 모든 입주민에게 공개하는 등 회의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표회의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경비업무 방식을 자치관리에서 용역관리로 전환하면서 관리비를 절감시켰다.
이밖에 지난 2008년 한전과 전기공급계약을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하면서 1년에 약 1천만원 정도의 공용부분 전기요금을 절감시키고 있다.
문 부 대표회장은 “전체 세대가 사용한 전력의 평균사용량을 요금으로 지불하는 단일계약이 우리 아파트에 더 적합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계약을 변경했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단지에 알맞은 관리 운영을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회장은 “내년에 실시 예정인 승강기 교체공사를 앞두고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며 “인터넷 홈페이지도 활성화시켜 대표회의 관련 소식과 관리비 부과내역서 공개 등을 통한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동체 활동도 활발
이 아파트 부녀회는 활발한 활동으로 입주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녀회는 지난 추석 때 부녀회 기금으로 일반쓰레기봉투(20ℓ)를 전 세대에 돌려 입주민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부녀회는 매년 겨울에 단지 내 노인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 나눠주고 있으며, 초·중·말복에는 삼계탕을 끓여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화친환경농민회’가 개최한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 아파트 노인회원들은 노인회관에 모여 함께 밥을 지어 먹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에 대표회의는 노인들의 즐거운 여가시간을 위해 노래방 시설을 지원했다. 문 회장은 “노인회원들이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래방 시설을 지원하게 됐다.”며 “즐거운 아파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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