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게 공사 진행…철저한 사전준비 ‘눈길’

경기 광명시 하안주공4단지(11개동 1346세대, 아산종합관리(주))는 최근 승강기 전면교체 공사를 완료, 노후한 시설로 입주민의 안전을 위협했던 승강기를 개선시켰다.
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대표회의는 지난해부터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왔고, 투명성을 기해 입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먼저 대표회의는 지난해 11월 ‘승강기교체추진위원회’를 구성, 수시로 회의를 진행하며 공사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추진위원회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는 입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지 내 노인정에서 ‘업체 설명회’를 개최, 업체 선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함께 관리주체는 연차적으로 주거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해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고 있고, 관리비 절감을 위해 대부분 자체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입주민들의 화합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등 살맛나는 단지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는 이 아파트를 찾아가 봤다.

승강기 교체 공사 원활히 진행
하안주공4단지는 지난해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승강기 전면교체 공사를 준비하게 됐다.
이에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투명성 확보와 철저한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대표회의는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대표회의 임원 10명과 통장 5명으로 ‘승강기교체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특정한 회의일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공사회의를 개최해 상충된 의견을 조율하고 논의했다.
또한 승강기 교체공사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추진위원회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는 입주민들을 초청해 단지 내 노인정에서 ‘업체 설명회’를 개최, 업체 선정 등에 대한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사 과정상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입주민들에게 공사 진행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는 대표회의의 판단에 따라 감리업체를 둬 공사과정에 투명성을 기했다.
이와 함께 승강기 교체 공사로 입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승강기 두 대가 있는 6개동은 교대로 공사를 실시했다.
특히 관리주체는 승강기가 한 대뿐인 나머지 5개동에 공사 진행에 대한 사전 홍보활동을 벌였고, 몸이 불편한 입주민들은 관리직원들이 직접 업거나 부축하면서 이동을 도와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아파트 현준호 대표회장은 “단지 내 대규모 공사를 진행할 경우 입주민들이 궁금해 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투명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입주민들의 불편·불만이 없도록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한다.”며 “오는 29일에는 승강기 준공식을 개최해 입주민들과 국수를 함께 먹으며 자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공사 실시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연차적으로 주거환경 개선공사를 실시해 입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를 제공하고 있다.
관리주체는 단지 내에 주차공간 부족으로 입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어 지난 2007년 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주차장 준설공사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노후한 가로등이 조도가 낮고, 잦은 고장이 발생하자 가로등 정비공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사고위험 방지와 도난 예방 등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놀이터, 단지 내 사각지대에 CCTV 42대를 설치했다.
특히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자체 공사를 실시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먼저 관리직원들은 관리사무소 2층에 ‘경비원 휴게소’를 직접 조성했고, 단지 내 벤치·휀스 교체 공사와 자전거보관대 설치 공사 등을 실시했다.
또한 관리주체는 주변에 여러 아파트들이 모여 있어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자재를 직접 구입해 단지 정문에 문주를 제작했다.
이 아파트 임근빈 관리소장은 “연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시설이 몰라보게 개선돼 입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며 “내년에는 어린이놀이터 시설 교체 및 보수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동체 활동도 활발
이 아파트의 활발한 공동체 활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광명시가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하안2동 주민화합 체육대회’는 하안주공 1·2·3·4단지 입주민들이 모여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겨루는 것인데 이 아파트는 2년 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는 입주민들이 체육대회 몇 주 전부터 주민 화합 차원에서 함께 모여 시합을 준비한 결과로 대표회의는 잡수입으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등 체육대회 준비활동을 도왔다. 종합우승으로 받은 상금 50만원은 입주민들의 뒷풀이 자금으로 사용됐다.
이와 함께 대표회의는 노인회에 매달 38만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노인회에서는 이를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쓰지 않고 아껴서 매주 월요일 관리직원들의 점심을 손수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 노인회는 단지 내 요가와 가요교실을 직접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인회 회원 중 한명씩 돌아가며 광명시 지회에서 운영하는 요가 또는 가요교실 프로그램을 직접 수강하고 온 뒤 강사로 나서 이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 아파트 노인회장은 “직접 요가교실 등을 진행하면서 단지 내 노인들이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대표회의와 관리주체의 도움으로 살맛나는 단지가 조성돼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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