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파트 역사 주도하며 주거문화 변혁 이끌어

현재 아파트가 우리나라 주거형태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파트가 처음 선보인 건 불과 40여년 전이다.
대한주택공사(사장 한행수)는 우리나라의 부족한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62년 7월 1일 정부 출자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서울 마포에 단지식 아파트를 건설했다.
또한 지난 96년 12월 주택 1백만호 건설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고, 현재 경기도 파주 첨단정보화도시와 오산 친환경도시 등 미래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아파트의 역사를 주도해 온 대한주택공사.
주공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주거의 질적 향상에도 앞장서는 등 우리나라 주거문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 입주민 만족 위한 서비스 펼쳐
대한주택공사는 입주대비 사전점검으로 하자발생을 줄이고, 찾아가는 서비스와 ‘+1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공은 지난 2000년부터 입주대비 사전점검을 더욱 강화해 하자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1년 86.5%에 불과했던 보수확인점검률을 지난해 97.7%로 끌어 올려 고객불만사항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평을 받았다.
주공은 또 전 세대를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민원세대 방문시 입주자 요구사항을 보수한 후 요구하지 않은 사항을 찾아 한가지 이상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1서비스’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입주민들이 직접 처리하기 힘들고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는 항목을 선정해 전문요원들이 해결해 주는 ‘클린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주공은 ‘클린 서비스’를 실시하는 전문요원들을 대상으로 입주민 접촉 요령, 대화법 등에 대해 교육하는 등 입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주공은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8대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 임대아파트 광역관리 추진
현재 주공이 운영중인 공공임대주택은 약 1백10만호에 달하며 정부 주거복지정책의 핵심인 국민임대주택 1백만호 건설계획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주공은 임대주택 운영 조직과 지역이 분산돼 있고, 소규모 단지별로 관리돼 입주민 복지와 관리참여가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키 위해 광역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광역관리는 광역 거점별로 운영되며, 아파트 관리도 대규모로 통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공은 경기 4곳, 전남 1곳 등 5곳에서 총 66개 단지, 5만658세대를 선정해 광역운영단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시범 광역운영단의 평균 관할 규모는 13개 단지, 1만132가구로 총 49명이 근무한다.
주공 관계자는 “광역관리를 실시한 후 각 단지별로 관리한 것에 비해 관리비가 38% 가량 절감됐다.”며 “올해 시범단계를 거쳐 전산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확대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후 주공은 관리사무소의 기능을 광역관리에 맞게 전환하고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해 오는 2010년까지 광역자치관리를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

▣ 다양한 주거복지사업 전개
대한주택공사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공은 지난해 초 전국적으로 420개 단지, 7만2543가구에 달하는 부도임대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부도 공공임대아파트 조치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주공 본사에 변호사, 국민은행·주공 직원 등으로 구성된 부도임대법률지원단을 구성하고, 전국 각 지역본부에도 법률지원팀을 마련했다.
지난해 법률지원단에서는 전국 80개 사업장을 순회하며 3만여명의 임차인에게 법률상담·지원방안 안내 등을 실시했다.
또한 부도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지난해 7월 임대주택법이 개정돼 부도임대주택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이 부여됐으며, 지난해 11월 주택공급규칙도 개정돼 부도임대주택 임차인의 주거안정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공은 전국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한 교통사고 유자녀가정, 친인척위탁가정, 대리양육가정 등에 만 20세까지 주거비용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전세주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주택산업연구원에서 조사한 ‘소년소녀가장 등 전세주택지원 입주 후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전세주택에 입주한 후 지원 아동들의 학업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규모, 주거비 부담 등 전부문에서 주거여건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 공동주택 질적 향상에 앞장
주공은 장수명 공동주택 연구,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으로 공동주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은 100년을 견딜 수 있는 장수명 공동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장수명 공동주택 연구단(단장 김성완)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단은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평면과 용도 등을 변경할 수 있고, 유지관리와 리모델링이 용이한 장수명 공동주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단은 장수명 공동주택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내년 7월부터 오는 2010년 5월까지 500세대 규모의 장수명 공동주택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고 장수명 공동주택 거주자의 의견 수렴으로 개선 방안 등을 마련, 장수명 공동주택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택도시연구원 친환경인증센터는 국내 최초 ‘친환경 건축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친환경건축물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증심사는 ▲토지이용 및 교통 ▲에너지, 자원 및 환경부하 ▲생태환경 ▲실내환경 등 4개 분야별로 진행되며, 인증심사단의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로 인증을 부여한다.
친환경인증센터에서 친환경건축물 본인증을 받은 단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2004.7.13.)를 비롯한 4개 단지며, 화성 동탄신도시 푸르지오(2005.11.21.)를 비롯한 19개 단지가 예비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주공은 공동주택 관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을 수탁해 시행할 예정이며, 관리교육과정 신설, 관리교육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사회 소외계층에 이웃사랑 실천
주공은 관리중인 임대주택에서 거주하는 입주민 중 생활이 어려운 이웃 등 사회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사 강당에서는 임대주택 입주민 10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주공이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의 합동결혼식을 추진한 것이다.
이날 서울 번동 주공아파트 김향배 씨 등 10쌍의 입주민은 400여명의 하객과 주공 직원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주공 한행수 사장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예물과 예복, 결혼사진, 신부화장, 피로연과 결혼여행까지 주공측이 제공했다.
또한 주공은 전국 각 지역본부별로 ‘대민지원봉사단’을 운영하면서 태풍, 집중호우, 산불 등 재해 발생시마다 피해복구 장비, 인력, 주방가구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달 집중 호우로 많은 수재민들이 발생하자 강원지역본부를 비롯한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는 포크레인, 양수기 등 건설장비와 인력 130명을 투입해 유실된 도로 복구와 하천 정비 등 수해복구를 적극 지원했다.
이와 함께 주공 직원들은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끝전모으기 운동’을 펼쳐 마련된 성금으로 주공에서 관리하는 임대주택 단지 소년소녀가장 15세대에 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독거노인 영정사진 제작 △임대아파트 어린이 초청 주공 투어 △주거복지연대와 연계한 엄마손밥상 △안산 고잔 임대아파트 거주 사할린 동포 위로잔치 △공사 직원의 상설벼룩시장 ‘나눔터’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 수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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