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아이앤에스(주)김영복 대표이사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디지털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99년 4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의 시행과 함께 건설사들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이버아파트’의 개념을 만들어 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의 아이시티로, 삼성물산의 씨브이넷, LG건설의 이지빌 등 ISP업체들이 속속 설립되었으며, 이들 업체들은 단지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생활 정보, 입주민간 커뮤니티 등의 제공은 물론 전자 결재, 전자 민원 처리 등 서비스의 폭을 점차 넓혀 나갔다.

또한 지난 1980년대에 시작된 우리나라의 홈오토메이션은 그동안 별다른 발전 없이 시큐리티 시스템만 적용돼 왔으나, 현재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실내환경시스템, 여가/건강지원시스템, 정보/생활지원시스템, 제어컨트롤시스템 등 거주자들에게 편익을 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아파트가 거주자의 편익을 위해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아파트 현장에서의 준비는 아직까지 미흡하다.

공동주택 디지털화의 핵심은 전산, 방송, 통신, 제어 등 모든 서비스의 통합에 있다.
아파트 관리주체는 호텔서비스에 버금가는 통합관리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첨단 시스템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다.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노후화, 정부의 재건축 억제정책 등으로 인해 앞으로 아파트 내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증대될 것이며, 아파트 가구의 개인화·노령화로 인한 홈오토메이션의 보급도 활기를 띨 것이다.

이에 아파트에서도 인터넷 등을 활용해 전산업무의 표준화, 입주민간 커뮤니티 활성화, 물류비용의 절감 등을 이루고, 첨단 제어시스템을 활용해 입주민의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리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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