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25년째...보수비가 수입 관리비의 32% 차지

메이커系에서 중견 메이커로 변경

橫浜市에 있는 H아파트는 건축 25년만에 '승강기 보수'에 획기적인 변신을 꾀했다. 올 4월 1일부터 기존 메이커계(系)의 보수.관리회사에서 중견(中堅) 메이커 보수회사로 승강기 보수를 변경, 연간 1천6백만엔 가까운 비용의 삭감에 성공했다. 승강기 78기의 보수(保守)가 단숨에 바뀐 예는 극히 드물어 각 방면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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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아파트 관리조합이 승강기 보수비의 삭감 검토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십수년 전부터 역대의 이사회에서 여러 차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아파트에는 총 78기의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1997년도의 보수 위탁료는 약 4천9백만엔, 이것은 수선적립금을 뺀 수입 관리비의 31.6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많을 때에는 40% 가까이 차지하는 해(年)도 있었다.
이 부담을 어떻게 경감할 것인지가 역대 이사회의 최대 과제였다. 그러나 승강기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이 고액이라고 해도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최대 보수회사 브랜드에서 받는 안심감(安心感)과는 바꿀 수 없었다. 실제로 보수의무의 서비스 내용에 대해서도 만족할 만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삭감해야 한다.'는 의지는 점점 더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고령자 가정의 증가로 인해 관리비나 수선적립금의 인상이 한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에서는 5년마다 연령별 계층별 거주자의 수를 조사하고 있다. 2년 전의 조사에서는 65세 이상의 거주자 수는 9.4%를 차지했다. 고령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그에 대응되는 관리조합 운영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건축년수가 20년 이상 경과하면 건물은 물론 급수관이나 배수관 등 설비의 열화(劣化)도 심각해져 많은 보수비가 소요되는 공사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 승강기도 예외는 아니다. 보수관리를 아무리 철저히 계속한다 할지라도 갱신 시기는 반드시 맞게 된다.
이러한 상황일 때 "독립계의 회사가 승강기의 제조만이 아니라 보수관리에 있어서도 상당히 저가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전 이사장.현 사무국장)는 것이다. 바로 2년 전의 일이다.
그 회사가 '엘리베이터 시스템즈'이다. 승강기 제조 메이커나 보수회사들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일본엘리베이터협회의 회원사이며 유압식 승강기 전문회사로서 1990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속도 60m의 유압식 승용도 완성했다. 로프식도 취급, 설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사회는 연구회를 여러번 개최했다. "승강기 보수회사의 조사에 있어서는 ①문제 발생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는지 ②안전하고 확실한 운행관리를 위한 부품공급에 문제는 없는지를 중요시했다. 이 두 가지에 불안한 점이 있어서는 위탁금액이 아무리 낮아도 계약 상대로서는 부적격이기 때문"이라고 사무국장은 말한다.
'엘리베이터 시스템즈'가 이미 수탁하고 있는 곳을 조사하기 위해 승강기 40기의 보수관리를 맡기고 있던 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 이사회와 정보를 교환했다. 또한 화물용 1기와 승용 1기의 보수관리를 맡기고 있던 한 회사를 방문, 궁금한 사항을 묻고 현재의 보수 서비스 상황에 대한 만족도를 점검했다.
"그 결과 보수관리를 맡겨도 안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사무국장은 말한다. 그 후 기존의 보수관리회사와 엘리베이터 시스템즈에 동일한 조건 아래 견적을 의뢰했다. 기존의 메이커계 보수회사도 보수작업 등의 개선으로 위탁금액의 삭감에 노력했지만, 결국 기존 회사보다 약 1천6백만엔 낮은 금액을 제시한 엘리베이터 시스템즈에 의뢰하는 것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그 후 역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모여 '승강기 보수업자 변경에 관한 경과 보고회' 개최와 '주민 설명회'를 열어 엘리베이터 시스템즈로 변경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4월 1일부터 엘리베이터 시스템즈에 의한 보수관리가 시작되었다.
"입주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난 1997년도까지 기존의 메이커계 보수회사에 지불한 금액은 11억엔 정도이다. 이번 보수회사의 변경으로 약 1천6백만엔이 남게 되었는데 이 금액을 적립금으로 돌려 승강기의 갱신에 대비할 것"이라고 사무국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
실제로 제어장치의 교환이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의 릴레이식에서 탑승감이 좋고 고장이 적은 최신 인버터식으로의 변경이다. 엘리베이터 시스템즈가 단순히 보수관리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제조도 하고 있으므로 관리조합측의 계획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시스템즈에 보수를 의뢰함으로써 수입 관리비에서 위탁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전보다 10% 감소된 21.44%가 되었다.

일본 맨션관리신문 제415호
번역 : 최희익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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