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진입과 개호보험전체 인구 중에서 고령자의 비율이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일컬어진다. 일본은 2014년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25.9%로, 1995년에 고령사회, 2010년에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1995년의 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1997년 개호보험법이 제정됐다. 개호보험은 입욕, 배설, 식사 등에 대한 개호, 훈련, 간호 및 요양 등 개호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각자의 능력에 맞춰 자립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정한 것이다.개호보험법 내에는 지원이 필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주거복지를 살피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주거복지센터일 것이다. 주거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서울시, SH공사, LH공사에서는 주거복지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주거복지센터 중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 성북주거복지센터의 이야기를 김선미 센터장으로부터 들어봤다.민간에서 시작된 성북주거복지센터성북주거복지센터는 활동을 시작한지 햇수로 10년째이다. 200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원으로 민간의 자발적인 주거지원활동으로부터 시작됐다. 2000년대 중반은 전국이 재개발로 인
자격증이 있다면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이 있는 법이다. 주거복지사는 한국주거학회 산하에 자격검정단을 두고 있다. 권오정 단장을 만나 검정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주거복지사 자격검정단을 소개한다면.주거복지사는 특이하게도 학계 전문가들이 나서서 만든 자격증이다. 주거복지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판단한 학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했다. 주거복지사를 운영하는 자격검정단은 한국주거학회 소속의 조직으로 주로 대학의 주거관련 학과 교수들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주거복지사 자격검정
6회 시험부터국가공인자격증 승격주택관리사 등대체인정 과목 있어 주거급여가 있다는데 받을 수 있는 대상인지, 집에 비가 새는데 고칠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을공동체를 꾸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시민들은 막막하다.많은 사람들이 주거 문제를 겪고 있지만 실질적인 조언을 듣기란 쉽지 않다. 평범한 소시민들로서는 어떤 제도가 있으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어디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 사실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조차 모르기 쉽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물을 수 있는 법이다.자신의 힘으
프랑스는 일찍이 주거복지를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사회주택 비율은 전체 주택 중 17%에 달한다. 5%가 채 되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부러운 숫자다. 거기다 임대료 보조 제도는 폭넓게 적용돼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도 받을 수 있다. 소시민의 주거권 보호를 위해 긴급 상황에서는 임대료 상한제를 실시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주거권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권리로 규정하고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도록 꾸준히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있기까지는 사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역사적 배경이 있다. ‘파리(Paris)’는 만원이다‘서울은
집은 사람이 안전(safety)하고 안정(stablity)적으로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요소다. 특히 발달과정에 있는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집은 가장 중요한 물리적 환경이다. 불안전, 불안정한 주거환경에 놓인 어른들은 스트레스에 놓이게 되는데 아동은 어른들의 스트레스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부터 신체건강, 정신건강, 학업성취 및 정신발달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은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전제조건이 된다.68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의 주거권을
‘매달 사라지는 월세를 20명이 20년 동안 모은다면 우리의 집으로 남길 수 있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시작됐다. 청년들은 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보증금이라는 목돈이 없어 고시원이나 원룸을 전전하며 각개전투 하던 청년들은 집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기로 했다.2014년 창립총회를 거쳐 협동조합 임대주택 ‘달팽이집’을 공급했다. 처음 5명이 입주하며 시작된 달팽이집은 6월 현재 6호까지 공급돼 49명이 입주해 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운영팀장이자 입주자로 함께 살고 있는 임소라 운영팀장
집 걱정 없는 사회를 위한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이 있다. 직접적으로 주택을 확보해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법이 공공임대주택이라면, 주거급여는 집에 들어가 살 사람이 어디든 원하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현금으로 보조해 주는 방법이다. 전자는 공급측면, 후자는 수요측면의 대표적 지원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각각의 장·단점, 사람들의 필요와 선호가 다르니 우리는 각 방법을 고르게 사용해 다각도로 주거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새롭게 재탄생한 주거급여지난 6월 1일자로 발표된 정부의 2016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2016년
일본의 초기 주택사정: 주택의 대량공급과 열악한 주거환경일본은 종전 직후 주택의 절대적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주택의 공급을 시급하게 추진했다. 정책의 중심에는 3가지의 수단이 존재했는데 공적 자금의 융자를 통해 주택의 건설을 지원하는 주택금융공고의 설립(1950년), 저소득계층에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기 위한 공영주택법 제정(1951년), 도시근로자에게 자가,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일본주택공단의 설립(1955년)이 주체가 됐다.초기에는 공영주택건설 3개년계획을 기반으로 하는 주택건설계획을 책정해 주택난의 해소를 도모했으나 인구의 도시집
해비타트(Habitat)의 사전적 정의는 서식지, 주거지, 거처, 보금자리 정도로 할 수 있다.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동물적인 주거지의 영어 표현이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라는 이름은 그래서 주거에 대한 절박함을 담고 있다.‘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비영리 국제단체다. 전 세계 70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80만채 이상의 집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초 조직화되기 시작해 1995년 ‘사단법인 한국 사랑의
가장 극단의 주거빈곤은 결국 집이 없는(homeless) 상태일 것이다. 우리는 종종 서울역이나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신문지와 상자에만 의지해 밤을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을 노숙자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노숙’이라는 말로는 ‘집이 없다’를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집의 상실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최소한의 물리적 장치가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관계의 토대가 되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집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 흔히 이들의 문제를 노력하지 않는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약자는 도태될
주거복지의 두 번째 주제는 ‘주거빈곤’이다. 어떠한 상태가 주거빈곤인지 일반적으로 물리적 주거환경과 주거비용의 부담 정도에 따라 규정할 수 있다. 주거비용의 부담 정도는 연소득대비주택가격(PIR, Price to Income Ratio)이나 월소득대비임대료(RIR, Rent to Income Ratio)와 같은 기준을 사용하나, 법제적으로 ‘○○이면 주거빈곤이다’라고 규정된 바는 없다. 통계적 근거에 따라 월소득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이면 과도하다는 식으로 상대적으로 빈곤 정도를 정의하고 측정하며 국가간의 비교 수
기획연재의 시작에서 주거복지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임대주택이라 하면 그동안 공공임대주택을 주로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법·제도상으로 그 범위와 개념이 새롭게 정립돼 가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요즘 사회적 경제 등장 이후, 주택 부문에서는 사회주택이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임대주택은 알았는데, ‘사회주택’은 또 무엇일까.·····························································································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된 국민임대주택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 ~ 70% 수준이기에 인기가 매우 높다. 국민임대주택단지에도 일반분양주택단지와 같이 관리사무소가 있다. 이번에는 국민임대주택단지 관리 현장을 방문했다.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호평주공20단지아파트는 LH공사의 전국 750개 국민임대주택단지를 대상으로 한 단지관리종합평가에서 2012년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를 통해 국민임대주택의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보자.·················································
주거복지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세대원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도 시설물 관리에만 포커스를 두는 형태의 관리업무에서 나아가 보편적 주거복지의 실현을 위한 포괄적인 주거서비스 제공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주거문화연구소에서는 주거복지의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취재해 우리나라 주거복지정책과 제도를 현장에 전달하고자 한다. 첫번째 주제는 임대주택으로, 임대주택과 관련한 제도, 인물, 현장, 해외사례를 소개한다.…………………&h
[기획취지]주거복지는 주택정책의 큰 화두 중 하나다. 지난해 6월 주거기본법이 제정됐고,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해 주거안정과 주거수준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 주거복지 등의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의 공급,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시민센터에서도 다양한 주거복지관련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그렇다면 보편적 주거복지의 개념을 중시하는 현시점에서 과연 공동주택 관리현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가. 다양한 세대원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도 시설물 관리에만 중점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