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쐐기나방한국, 일본, 대만, 미국, 유럽에 분포한다.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수컷이 6~9mm, 암컷이 10~11mm이며 적갈색으로 날개 중앙에 암갈색 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10mm 정도고 윗면에서 보면 약간 마름모 모양으로 옆선부에서 모서리지고 등면은 편평하다. 옆면에서 보면 3번째 복부마디에서 가장 높게 산모양을 이룬다. 몸색은 일반적으로 황록색이지만 적황색, 적갈색인 것도 보인다. 옆선은 황색으로 3번째 복부마디 옆선 위에 적색의 혹돌기가 있다. 각 복부마디의 옆선 위에는 황색의 혹돌기가 있고 2개의 가
공동주택은 사람이 주거하기 위한 공간이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한 당신의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한다. 그래서 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설이나 환경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조경은 최근 들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 분야다.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단순히 쉼을 넘어 위로나 재충전, 치유 차원의 공간확보는 주거공간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인 셈이다.이번에는 지난 회차에 이어 소개하지 못한 여름에 피는 꽃을 소개하려 한다.가
■ 주름재주나방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23~31mm이고 날개 편 길이는 약 60mm 내외이다. 수컷의 더듬이가 빗살무늬 모양이며 길다. 성충의 전체 모습이 조그마한 낙엽이 뭉쳐져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몸과 날개는 회갈색이며 앞날개에 담갈색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40~45mm, 머리폭은 5mm 내외이며 머리와 몸은 녹색이고 몸의 등면은 백색을 띤다. 등에는 암녹색의 가는 선이 세로로 나 있고 그 양측은 흰 선으로 싸여 있다. 몸의 옆면에는 황백색의 띠가 뚜렷하며 그 양측은 검은 선
한여름 아파트숲을 지나가다 보면 익숙하고 다양한 매미 소리가 들려온다. ‘쓰으으으’, ‘쓰으으으’ 말매미 소리는 아파트숲의 전체적인 소리의 풍경을 이루고 ‘맴맴맴 미이잉’, ‘맴맴맴 미이잉’ 엉덩이를 들썩이는 참매미 녀석의 울음소리는 작은 폭포처럼 시원한 느낌을 덧대준다. ‘쓰르름, 쓰르으름, 쓰르으름’ 쓰름매미 소리가 아파트를 뒤덮을 즈음이면 어느덧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 와있다. 필자는 아파트숲의 매미 소리를 들을 때면, 몇십 년 전 시골 저편으로 시간여행을 하곤 한다. 어렸을 적 외갓집 앞 고갯길 상수리나무에서 ‘핑갱이’(풍뎅
■ 남방차주머니나방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의 몸길이는 25~30mm로 쌀섬모양으로 전체적으로 보라색을 띤 옅은 황색이다. 수컷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35mm 내외의 어두운 갈색 나방으로 머리와 가슴이 광택이 난다. 알은 타원형으로 장경 1.1mm이고 알무더기는 암컷의 꼬리 끝에 있는 털로 덮여있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20~35mm이며 머리는 회갈색, 몸은 담황갈색이다. 번데기는 암컷에서는 전체 어두운 적갈색이고 몸길이가 약 20mm로 비대한 방추형이며 수컷의 경우는 몸길이가 약 20mm로 가늘고 긴 원추형이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매화를 시작으로 잔설이 녹기를 기다렸다는 듯 노란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나면 목련이 앞다퉈 환한 미소를 짓는다. 하얀 벚꽃이 겨우내 묵은 먼지로 가득한 우리네 가슴을 한바탕 쓸고 지나는가 싶으면 키 작은 철쭉이 화려하게 단지를 수 놓고, 덩굴장미도 담장에 고개를 내민다.이제 봄은 가고 여름이다. 지금부터는 나무꽃은 거의 사라지고 풀꽃들이 삭막한 회색 건물들 사이를 색색들이 채색한다.아파트 단지의 조경도 점차 고급화 추세에 있다. 예전에야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쭉류들로 단지를 구성했다면 요즘
■ 뿔나비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히말라야부터 유럽까지 다양한 곳에서 분포한다. 성충의 체색은 짙은 갈색이며 성충의 펼쳐진 앞날개 길이는 40~50mm 내외다. 암컷은 수컷보다 날개 윗면 주황색 무늬가 크고 앞날개 제1실과 뒷날개 제6실에 작은 점무늬가 나타난다. 또한 뒷날개 아랫면 중맥 위에 검은 줄무늬가 돋보인다. 이 나비의 이름은 아랫입술수염이 머리 앞으로 뿔모양으로 돌출한 데에서 유래했다. 번데기는 갈색 또는 녹색을 띠며 굵고 짧다.·생태 특성연 1회 발생한다. 월동한 성충은 4월 초순부터 활동하며 4월 중하순에 산란한
예전에 마을 앞 느티나무 그늘에서는 어르신들이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골목과 고샅 그리고 마을 곳곳에서 마을 주민들이 ‘살구나무골 최씨’, ‘우물가 박씨’ 등 정겹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 또한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파트가 즐비한 도시에 사는 우리는 ‘308호 아줌마’와 ‘908호 아저씨’와 같이 형식적으로 서로 알고 지낼 뿐이다. 지구상에 다양한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파트로 대표되는 현대 도시사회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은 공동체 문화다.우리의 주된 삶의 공
■ 청띠신선나비한국,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밀레이시아, 태국 등에 분포한다. 암·수컷은 색깔이나 무늬의 차이가 적어 배 끝의 모양으로 구별한다. 여름형은 날개 아랫면에 검은색, 갈색, 청백색의 가는 무늬가 많고 색의 짙고 연함이 뚜렷하다. 가을형은 흑갈색을 띠며 색의 짙고 연함의 차이가 적다. 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45mm에 달하고 몸은 원통형으로 자흑색이며 그물모양무늬가 있고 돌기는 황백색의 수상돌기가 크고 길다.·생태 특성연 2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4월 중순~5월 하순까지 출현해 6월 초순부터는 제1화기
살아 있는 나무들을 심어서 만든 울타리를 산울타리라고 하는데, 산울타리는 자연 친화적으로 흙담이나 돌담, 벽돌 또는 콘크리트 담을 대신해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경적인 측면에서도 정서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고 있어 예부터 활용됐다.따라서 울타리 역사도 조선 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택지의 바깥에 설치돼 주택의 내외를 구분하는 용도로 주로 이용됐다. 또한 택지 내에 공간구획, 시선 차단 등에 이용되기도 했다.우리가 관리하는 단지를 살펴보면, 단지와 경계를 가르는 곳에 철제 울타리와 더불어 나무를 심는
■ 산제비나비한국,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아무르, 사할린), 미얀마 등에 분포한다. 성충이 날개 편 길이는 봄형 85~90mm, 여름형 100~130mm 정도이다. 날개의 표면 중앙에 황록색의 인편가루가 발달해 있어 반짝인다. 뒷날개의 아랫면에는 황백색의 띠무늬가 선명해 다른 제비나비류와 쉽게 구분된다. 수컷은 앞날개 표면에 벨벳 모양의 성표(性標)가 있으나 암컷은 없다. 유충의 형태가 4령까지는 새똥 모양이지만 마지막 5령이 되면 녹색으로 변한다.·생태 특성연 2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봄형 성충은 5월 상순~6월 중
지금 대지는 유난히 건조하다. 해마다 여름철에 폭염의 극한값은 커지고 있으며 ‘도시 열섬(Urban Heat Island) 효과’와 ‘열돔(Urban Heat Dome) 효과’까지 더해진 열파(heat wave)는 도시로 밀려와 갇힌다. 인구의 92%가 국토 면적의 17%인 도시에 모여 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파트마다 에어컨 실외기가 내뿜는 열기와 소음은 도시를 더욱 숨막히게 한다.도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는 나무와 숲의 역할이 중요하다. 숲속이 메마르면 나무들은 팽팽했던 나뭇잎을 아래로 늘어뜨려 건조함을 견딘다. 이러한 나무와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바야흐로 계절의 여왕 5월,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그런 장미는 여왕의 계절에 피는 꽃의 여왕답다.포크 듀오 ‘사월과 오월’은 ‘장미’라는 노래를 불러 크게 히트를 시켰다. 나도 장미꽃을 마주칠 때면 시도 때도 없이 그 노래가 흥얼거려지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고교 시절 수학여행 버스 속 앳된 안내양 앞에서 수줍게 불렀던 추억의 노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옛날 그리스의 코린트라는 마을에 절
■ 청띠제비나비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필리핀, 호주, 동남아아열대지역 등에 분포한다.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35~45mm이고 날개 편 길이는 60~90mm 정도다. 몸과 날개는 흑색 바탕에 청색의 넓은 띠무늬가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 성충은 봄형이 청색 띠의 폭이 넓고 여름형이 폭이 약간 좁은데 비하여 색이 짙다. 수컷 성충은 뒷날개의 안쪽가장자리가 말려 있으며 그 속에 옅은 갈색의 긴 털이 있으나 암컷은 이것이 없어 검게 보인다. 알은 둥글고 파란빛이 약간 도는 흰색으로 진주처럼 광택이 있다. 부화유충은 짙은 갈색을
■ 검정날개잎벌한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유충의 체색은 연녹색에 회색 기운이 약간 있으며 머리와 배 끝은 황색을 띤다. 유충의 기문을 따라 측면에 둥근 검은 점이 있다. 자극을 주면 몸을 둥글게 말고 배 끝을 쳐든다.다자란 유충의 크기는 약 30mm 정도고 번데기는 기주식물 잎 또는 작은 가지 사이에 엉성한 고치를 만들고는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몸은 검은색이고 크기는 약 12~15mm 정도다. 알은 유백색이며 크기는 2mm 정도고 타원형이다.· 생태 특성연 3~4회 발생하며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노숙 유충태로 월동하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민족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우리에게는 아주 친근한 나무다. 한민족의 기백과 기상, 불굴의 의지를 위엄있게 보여주고 있어, 노송(老松) 한그루 곁에 두고 있으면 든든함마저 드는 것이 소나무다.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남산의 소나무는 실제로 남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후손들이 무리를 지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소나무는 우리가 관리하는 단지에 꼭 심겨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상징성이 큰 나무이기 때문이다. 궁궐을 지을 때 썼던 아름드리 금강송은 경북 봉화의 춘양면에 자라고 있어 춘양목(春陽木)이라고
■ 무지개납작잎벌한국, 일본, 중국, 유럽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은 몸길이가 13mm, 수컷은 11mm이고 몸은 약간 편평하며 전체 검은색이다. 복부가 편평하게 눌려 있고 정수리, 더듬이의 기부 및 다리는 황색이다. 수컷의 앞머리는 황색이고 암컷은 삼각무늬로 된다. 알은 길이가 약 1.2mm의 장난형으로 황색이다. 성장한 유충은 몸길이가 30mm 내외에 달하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몸통부는 가늘고 길며 옅은 복숭아색이다. 배다리는 없고 꼬리마디의 밑면은 꼬리판과 같이 검은색이며 그 좌우에 1쌍의 더듬이 모양을 한 돌기가 있고 끝은 검은색
캄캄한 어두운 밤길을 눈처럼 하얗게 밝혀주는 꽃이 있다. 바로 이팝나무꽃이다. 우리가 관리하는 아파트단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마치 오월의 신부처럼 새하얀 드레스를 걸친 듯 길을 걷다가도 마주치는 아름다운 꽃이다. 그래서 눈길이 자꾸만 가는 신비로운 친구다.이팝나무는 5월 초중순경 푸른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꽃을 가지마다 소복이 뒤집어쓰는 보기 드문 나무다. 가느다랗게 넷으로 갈라지는 꽃잎 하나하나는 마치 뜸이 잘든 밥알같이 생겼고, 이들이 모여서 이루는 꽃 모양은 멀리서 보면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듯하다.
■ 호랑나비한국, 일본, 중국, 대만, 미얀마에 분포한다.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80~120mm인 아름다운 나비로 계절적 다형이 있고 봄형이 여름형에 비해 작고 무늬가 선명하다. 봄형은 암수의 구별이 다소 어려우며 배 끝의 생식기를 비교해야 하나 암컷의 날개가 수컷보다 노랑 빛을 띤다. 여름형은 수컷이 암컷보다 앞날개 끝이 더 돌출했고 암컷의 검은색 무늬가 수컷보다 연하다. 알은 구형으로 직경 약 1.2mm이며 옅은 황색이다. 유충은 5령을 경과하고 1~4령은 광택이 없는 검은색으로 흰 띠를 가지고 있으며 5령(종령) 때는 녹색으
봄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이면 아파트 단지 이곳저곳을 울긋불긋 물들이는 꽃이 있다. 바로 철쭉(Smile Rosebay)이다. 어디 아파트뿐이겠는가! 언덕배기는 물론 비탈진 흙 무너짐 쌓기에서도, 자연석 사이마다 앞다퉈 고개를 내밀고 있고,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듯 이어진 화단에도 겨우내 혹한을 이겨낸 꽃눈이 활짝 웃고 있다.영산홍(映山紅)은 일본에서 들어온 개량한 철쭉으로 꽃, 잎, 생김새까지 우리나라 산철쭉과 거의 비슷하다. 산철쭉보다 키가 작고 잎도 작으나 가장 큰 차이점은 영산홍은 상록이거나 겨우내 가지 끝에 잎이 붙어있는 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