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버스44’는 중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내용은 조금 충격적이다.어느 여성 버스기사가 운행 중 승객 중 2명의 강도에게 금품을 갈취당하고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봉변을 당했다. 여성 버스기사가 위험에 처했을 때 버스 승객들은 모두 모르는 척 외면했다. 하지만 어떤 중년 남자가 강도를 말리다 심하게 얻어맞게 된다. 잠시 후 버스기사는 자신을 도와주려 했던 중년 남자를 버스에서 내리게 한다.중년 남자가 “난 당신을 도와주려 했는데 왜 나만 내리라고 하냐”고 항의했으나 “당신이 내릴 때까지 출발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공동주택 회계처리기준 중 수선유지비는 수선비, 시설유지비, 안전점검비, 재해예방비로 구분하고 있다. 가끔 우리 아파트는 매월 실제 소요된 비용을 정산해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왜 지출하지도 않은 시설유지비를 부과하느냐는 민원을 제기해 오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보고자 한다.수선비장기수선계획에서 제외되는 공용부분의 수선, 보수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보수용역 시에는 용역 금액, 직영 시에는 자재 및 인건비를 말한다. 실무에서는 매월 실제 지출한 금액을 일시 또는 그 금액이 큰 경우에는 분할해 부과하기도 하며, 월별 부과
조선 초 맹사성(孟思誠)은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급제를 하고,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돼 자만심으로 가득 차있었다. 맹사성이 어느 날 무명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 일은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요?” 맹사성이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무명선사가 녹차나
공동주택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서는 아파트 내 안전한 생활환경과 범죄를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를 설치해 운용,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CCTV는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해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세대 소유자의 재산에 속한다. 이러한 CCTV 카메라 및 녹화 시스템은 공동주택 부대설비로 5년을 주기로 시스템을 전면수선을 권고하고 있고 일반적으로는 7~10년 주기로 전면 교체 및 증설 공사를 한다.CCTV 카메라 및 녹화 시스템은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른 정보통신설비에 해당하므로 법령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구축되고 운영
장기수선충당금(이하 장충금)은 공동주택관리법 제30조 제1항에 의거 해당 주택의 소유자로부터 징수해 적립해야 한다. 그렇다면 장기수선충당금을 소유자가 아닌 사용자가 대신 납부한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혹은 공동주택 중 분양되지 않은 세대의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은 어떻게 부담해야 하는지 장충금의 부담주체 및 사용절차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31조에 따라 장충금은 공동주택의 소유자로부터 징수해 적립해야 한다. 공동주택의 사용자가 대신 납부한 경우 소유자는 그 금액을 반환해야 하며, 사용자가 장기수선충당금의 납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동별로 동대표를 선출하고 그중 입대의 회장을 선출해 매월 회의를 개최 후 안건을 처리한다. 그런데 동대표 중 서로의 파가 갈려 안건처리에 애로가 발생하면 회의 때마다 반대를 위한 반대로 안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다수결로 처리하다 보면 반대한 동대표와 찬성한 동대표 간 반목으로 인해 더욱 사이가 멀어져 회의 시 고성이 오가고 파행되는 아파트가 의외로 많다.모 아파트의 동대표 9명 중 대표회장을 무조건 따르는 7명과 안건에 대한 검토를 철저히 해서 찬성 또는 반대의견 피력하는 2
우리의 고유명절인 추석은 중추절·가배·가위·한가위 등으로 불린다. 추석은 한해 농사를 거의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가장 풍성한 명절이다. 그래서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추석은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유래했으며 신라와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쇠었고 조선시대에는 선대왕에게 추석제를 지낸 기록이 있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철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해 먼저 조상에게 선보이며 1년 농사의 고마운 마음을 전
지난 18일부터 발주자가 재해 예방 기술지도 계약을 직접 체결하고 기술지도비도 발주자가 지급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됐다.건설공사 재해 예방 기술지도의 계약 주체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건설공사 발주자 또는 건설공사의 시공을 주도해 총괄·관리하는 자로 변경해 재해 예방 기술지도를 받아야 한다.신축공사는 안전관리자를 의무적으로 배치해 공사현장 출입부터 안전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한 작업자에 한해 작업을 허용하고 작업 개시 시간부터 작업 종료 시까지 안전보호구 착용을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하지만 기축 아파트는 외벽 재도장 공사와 고압
공동주택의 잡수입은 입주자기여 수입과 입주자와 사용자가 함께 기여한 수입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 수입의 종류와 구분은 관리규약에 명시하고 있다. 또한 입주자기여 수입과 공동기여 수입중 사용과 적립에 관한 기준도 관리규약으로 정하고 있으며, 공동주택에 다년간 근무하고 있는 관리사무소장과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그럼에도 일부 그 사용과 처분의 사례를 보면 기준에 없는 지출을 하거나 규정과 다르게 처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현행 공동주택의 관리규약으로 정한 잡수입의 사용 및 처분 기준을 정리해 소개
지난 5월 19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됐다.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로 청렴한 직무수행에 저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해충돌방지법 문서를 읽으면서 며칠 전 충남 아산에 있는 맹사성 고택에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맹사성은 평소 소탈한 성품으로 조선시대 청백리의 상징이다. 조선시대에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청백리 제도를 뒀다. 청백리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청렴한 관리다.맹사성 고택은 우리나라 민간 가옥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집이다. 고려 말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고택 뒤로는 긴 돌담이 둘러싸고 있어 고풍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데다 ‘홈트’(집에서 하는 운동), ‘홈오피스’(재택근무 공간) 열풍에 지난해 1년 동안 층간소음 민원이 2배로 늘어 연간 4만200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더군다나 지난 한 해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소음 신고가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졌고, 윗집이 아랫집의 지속적인 소음 민원에 시달려 역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했다.어떻게 응대하면 서로의 입장을 중재하면서 민원인의 답답한 심정도 잘 공감해 줄 수 있을까?“윗 집이 너무 쿵쾅대요”※ 윗집에서
과태료 대응업무를 수행하면서 처분사례를 들춰보면 과태료를 받게 되는 3가지 특징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첫째로 아파트 내 특정 민원인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어느 아파트에나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소장, 관리주체에 대한 불만이나 특정한 목적을 갖고 반대편에 서는 입주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입주민이 지자체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게 되면 결국 과태료 처분이 나올 수밖에 없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아파트는 극히 드물다.A아파트에 두 달 간격으로 과태료 처분 3건이 연달아 부과됐다. 그 부과액만 2300만원에 달한다. 현 입주자대
자녀를 제대로 교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자기 자녀를 부모의 마음에 흡족하게 키웠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나라의 큰 재벌회사를 창립한 L회장도 평생에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것이 두 가지가 있다는 고백을 했다. 그 첫 번째는 골프공을 원하는 곳으로 쳐서 보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식 교육이라고 했다. 그만큼 자녀교육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라 하겠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유난히도 자녀 교육에 열성적이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부모의 희생쯤은 기꺼이 참고 견딘다. 밤낮으로 뼈 빠지게 일
공동주택을 오랫동안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주요 시설의 교체 및 보수 등에 관한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시설물을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마다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수선계획의 수립·조정 부적정에 따른 과태료 처분은 최근 3년간 부과된 공동주택관리법령 위반 사례 중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장기수선계획에 따른 수선주기가 도래했음에도 해당 시설물의 상태가 양호해 교체·보수가 필요하지 않으면 전체 입주자 과반수의 서면동의를 받아 수선주기 등을 조정해야 하지만 조정절차를 진행
2016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 별표1의 장기수선계획 수립기준은 주택법 시행규칙 별표5의 기준에서 수선항목을 대폭 축소하고, 다수의 부분수선 해당 여부를 삭제했다. 그러자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는 사라진 부분수선에 대한 의문과 어디까지 전면수선으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발생하게 됐다.물론 노후화로 인한 교체로서 생활 불편 또는 안전상 이유로 기능회복을 위해 수선하는 경우 전면수선으로 보고 단순 고장이거나, 일부 부품교체로 수리가 가능하면 수선유지비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전체교체가 유일한 방법일 경우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필자가 아는 어느 아파트는 전체 세대 중 3분의 1 정도가 월패드를 통해 현관문을 제대로 열지 못해 손님이 오면 1층으로 달려가서 열어주곤 한다. 때로는 현관문이 열린 상태로 방치되기도 한다. 또 다른 아파트는 고급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월패드가 고장 나서 집안의 조명, 환기 등 제어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입주민들의 원성과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입주자들은 월패드를 제대로 수리조차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는 소유자가 자신의 비용으로 수리하거나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할 터인데 오래된 설비라 부품을 구하기 어
지난해 11월 해외 다크웹 사이트에서 우리나라 700여개 아파트의 월패드를 해킹해 입주민의 생활 장면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으로 대량 유포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 아파트 내 홈네트워크 월패드 해킹으로 인한 입주민의 사생활을 침해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떠 올랐다.‘지능형 홈네트워크’는 세대에 설치된 월패드(세대단말기)를 중심으로 가스, 조명 등 각종 제어와 현관 로비폰, CCTV, 주차관제 등 공용서비스를 연결해 입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정보통신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원격에서도 각종 기기를 제어하거나
통계상 개별적으로 신청 시 점검을 잘 요청하지 않게 된다. 그럼 동시에 모두 접수해서 점검받을 수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도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난방ON서비스’의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전체 세대수의 약 60% 가까이 되는 접수를 의뢰했다.난방ON서비스에 동시 접수해 점검을 받을 수 있었다. 세대마다 약속 시간이 달랐기에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건강검진을 받는 것인데 어디가 아프고,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세대별로 점검 결과가 나온 곳이다.결과를 토
현재 근무 중인 아파트에서 3번째 겨울을 맞이했다. 첫 번째 겨울 가장 많은 민원은 “지역난방은 춥다”라는 민원이었다. 누적되는 민원의 숫자도 많았다. 매일 10건 이상 “난방을 해도 춥다”는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했고, 매년 동일 민원이 계속된다는 입주민들과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원인을 파악하던 중 난방 순환펌프에서 물리적인 거리가 가장 먼 동에서 춥다는 민원이 유독 많았다. 원인이 무엇일까? 알아보던 중 기본적인 원인은 환수온도였다.멀리 떨어진 동과 관리동을 공급해주는 난방 2호기가 문제였다. 총 3대의 난방 펌프 중에서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눠라. 멋진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돼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한다. 병으로부터 회복돼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돼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