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관리법 제63조 제1항 각 호는 관리주체의 업무로 집합건물과 그 대지 및 부속시설의 관리, 공동주택의 공용부분의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공동주택단지 안의 경비·청소·소독 및 쓰레기 수거, 관리비 및 사용료의 징수와 공과금 등의 납부대행, 기타 관리규약으로 정한 사항의 집행 등을 규정한다.이같이 관리주체의 공동주택 관리는 공용부분의 관리라고 하지만 실질은 공용부분의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는 별개의 공사업자 또는 전문기술사에 의해 관리되고, 관리주체의 업무는 관리사무소장을 중심으로 하는 관리행정 및 입주민의 생활관리에 치중된다
간혹 주택관리사들의 등산 모임에 참석해 보면 서로 간 하고픈 이야기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중에 대표적인 이야기가 거주자들의 ‘내로남불’ 이야기다. 사전에도 없는 조합된 단어로 굳이 의미 자체를 하나의 단어 속에 구겨 넣은 신조어라 할 수 있다. 못된 신조어다.이 못된 신조어를 생산하는 곳이 안타깝게도 사회적으로 공인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서글픈 현실이다.1984년 기독교사상 5월호에 실린 김인회의 글에서 당시 학생들의 농담 중에 ‘로맨스’와 ‘스캔달’의 차이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
최근 아파트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집합건물의 경우 다수 구분소유자 내지 점유자가 존재하므로 집합건물 하자 보수를 담보하고 건물을 건축한 시공자 외 분양계약을 전문적으로 체결하는 분양자가 구분돼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하자 보수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성이 존재한다.이에 집합건물법 제9조에서는 집합건물 분양자 및 시공자의 하자담보책임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하자담보책임은 일종의 무과실책임이므로 집합건물법은 분양자와 시공자의 책임을 합리적인 범위로 제한함으로써 권리와 의무 간 형평
아파트 주차장은 늘 부족하다. 한 세대에 한 대까지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대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금을 물리는 곳이 많다. 아파트 주차 여건상 주차할 수 있는 차량의 크기나 규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는 입주민의 구분소유권에 대한 상당한 제한이지만 효율적인 주차로 여럿이 함께 사는 공동의 공간을 더욱 잘 활용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이해된다. 다만 엄연히 소유권에 대한 제한이므로 상호 간의 양보로 양해되는 정도여야지 과도하게 제한하게 되면 위법 여부가 문제가 된다.상당히 심각한 주차난을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옆집 사람들을 모두 죽여 버리겠다”, “나를 믿지 않고 정신병자 취급하는 행복지원센터 직원들을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자주한다는 것이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관리소장과 동대표, 행복지원센터와 지구대 직원인 한데 모여 회의를 했다. 필자의 자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서 갔는데 현장의 사태는 심각했다.관리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 입주민은 6년째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요즘 들어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 옆집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놓기도
공동주택관리법 및 동 시행령에서는 공동주택 관리방법 등에 관한 의결권을 가진 입주자대표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공동주택 입주자 전부 또는 일부는 위 입주자대표회의 외 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동일한 공동주택 내 입주자대표회의 외에도 노인정, 어머니회, 청년회, 테니스동호회, 부녀회 등 자치단체가 성립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와 자치단체 사이에 다툼이 있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고, 다툼이 심화되는 경우 형사 고소가 발생하기도 하며 대상판결과 같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치단체를 해산하고자 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존
공동주택관리법이 적용되는 아파트에서는 입주민들이 단체로 아파트 관리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지만, 집합건물법에서는 입주민총회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입주민들이 관리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함에도 단체 법리에 어긋나게 총회라는 개념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집합건물에서는 구분소유자들로 구성된 관리단의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을 총회 대신에 집회라고 부른다. 집회는 결의를 통해 공용부분의 변경, 수선계획의 수립 등 관리단의 중요한 사업에 관한 결정을 한다. 따라서 집회의 소집절차 준수는 상당히 중요하다. 소집절
노인복지주택의 공급 방법 및 거주 대상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분양 가능 전환(우선), 입소대상자 제한, 비노인 연계 젠더믹스를 비롯한 우선순위 개선 등 노인복지법 제32조와 제33조의 2에 근거한 사항이 중요하다. 분양 가능 전환을 살펴보면 고령층 가구 증가에 대응하는 주거공급이 필요하나 현행법상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만 가능하도록 규정해 민간 주체의 활발한 공급이 어렵다. 노인복지법 제32조 제1항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생활지도, 상담,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 노인복지주택
우리 단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내 집처럼 단지 안을 청소하고 지켜주길 바란다면, 우수한 직원을 붙잡아 단지 내에서 성과를 내기 원한다면, 레이니어 효과를 기억해 보자. 사람을 움직이는 데는 돈 만한 것이 없지만 한편으로 돈이 전부는 아니다.레이니어 효과는 레이니어산이 보이는 워싱턴대학교에서 유래했다. 워싱턴대학교에서는 워싱턴 호숫가에 체육관을 지으려다 예상치 않게 교수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교직원 식당에서 보는 워싱턴 호수와 레이니어산이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인데, 체육관이 지어지면 이 풍경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당시 워싱턴대학교의
관리단 집회에서 이미 완성된 투표지대장에 피고인이 자신의 이름을 기입해 일련번호를 하나 더 만들었다면 이는 사문서 변조 및 변조사문서 동행사죄에 해당한다(대법원 2010. 1. 28. 선고 2009도9997 판결)는 판결에 대해 살펴보자.사문서 변조죄는 권한 없는 자가 이미 진정하게 성립된 타인 명의의 문서 내용에 대해 동일성을 해하지 않을 정도로 변경을 가해 새로운 증명력을 작출하게 함으로써 공공적 신용을 해할 위험성이 있을 경우 성립한다(형법제231조). 사문서 변조는 이와 같은 요건으로 인해 경솔히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동별대표자는 동별 세대수에 비례해 관리규약으로 정한 선거구에 따라 선출된 대표자로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이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동별대표자 중에서 입주자등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즉 동별대표자는 관리규약에 정한 선거구 입주민등의 투표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전체 입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된다.그리고 동별대표자의 해임은 ‘해당 선거구’ 전체 입주자등의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해임되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전체 입주자등’의 10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해임된다.여기서
지난 2021년 11월, 우리나라의 전국 638개 아파트 단지를 해킹해 입주민의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으로 탈취, 해외 사이트에 팔아넘기려던 충격적인 해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를 접한 우리나라 국민 75%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공포에 떨게 됐고, 이런 사항을 알게된 아파트의 맘카페를 비롯한 아파트 입주자 단체들은 관계부처에 공동주택에 설치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에 대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위험성은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현존하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집합건물법) 제23조에 의하면 관리단은 당연 설립되고 제16조에 의하면 공용부분의 관리에 관한 사항은 통상의 집회 결의에 의하는바, 집합건물 공용부분 관리 권한은 원칙적으로 관리단에게 있다. 한편 동법 제9조의3 제1항에 따르면 분양자는 관리를 개시할 때까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건물과 대지 및 부속시설을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는바, 이는 관리단이 실질적으로 자치적 관리를 시작하기 전 집합건물의 관리업무의 공백을 방지하고자 분양자로 하여금 집합건물 관리업무를 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주체의 생활 관리업무에 대해 단지 안의 경비·청소·소독 및 쓰레기 수거 업무를 규정한다. 따라서 경비원의 업무를 청소·소독 등과 동일한 일환으로 규정할 뿐 그 구체적인 업무를 규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공동주택관리법은 “공동주택에 경비원을 배치한 경비업자는 경비업법 제7조 제5항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에 경비원을 종사하게 할 수 있다”고 하고, 구체적으로 청소와 미화 보조,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배출 감시 및 정리, 안내문의 게시와 우편 수취함 투입 및 공동주택에서의 도난
언젠가부터 정권이 바뀌면 습관처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전 정권의 적폐청산이다. 적폐청산(積弊淸算)이란 오랜 기간에 걸쳐 쌓여온 악습의 청산을 의미하는 것이다.적폐청산을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다.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은 사실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악습을 청산하기 위해 법에 의해 벌을 받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청산이 아닐까? 그러나 법에서조차 그 악습에 대한 결론이 벌칙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는 곧 정치보복에 해당한다고 생각된다.정치학계 원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
코로나19로 모두 많이 지쳐 있을 무렵인 2021년 1월, 보건복지부 유튜브에 이른바 ‘집콕 댄스’가 소개됐다. 노인부터 학생까지 6명이 집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었다. 필자도 모르게 헛웃음과 탄식이 절로 나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층간소음으로 사람이 죽고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더라면 이런 영상은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결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좌절을 역동적이고 힘찬 댄스로 극복해보자는 취지였다”며 “층간소음 등의 문제를 고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사건 며칠 후 유명 연예인의 층간소음 문제가
아파트 외벽에 현수막이 붙었다. 현수막에는 ‘목적: 재개발(재건축) 소통 커뮤니티’와 이 커뮤니티의 카페 주소 등이 기재돼 있었다. 입주민이 관리주체의 동의 없이 설치한 것이었다.입주자대표회의는 위 현수막이 사전에 관리주체나 입대의 동의 없이 부착됐다는 이유로 철거할 것을 결의했다. 위 현수막은 시가 3만원 상당의 재물로서 소유자의 의사에 반해 임의로 제거한 것은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 것에 해당한다며 입대의 회장 A와 관리사무소장 B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다. A는 입대의 의결 결과에 따라 철거를 지시한 것이고 B는 입대의 지시를
입주자대표회의가 하자 보수 청구권을 구체적으로 밝혀 행사해야만 권리행사를 한 것일까?오늘은 입주자대표회의가 하자보수청구권을 전반적으로 밝혀 그 대책을 요구한 경우 이를 포괄적인 권리행사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관해 알아보자(대법원 2007. 1. 26. 선고 2002다73333 판결).권리행사와 관련해 법원은 “입주자대표회의는 건축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공동주택에 발생한 모든 하자를 특정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 하자보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합리성이 없다고 할 것”이므로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주체에게
관리단이 사업주체에 대해 하자담보추급권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를 한 경우, 관리단이 구분소유자들을 대신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거나 구분소유자들이 관리단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했을 때 권리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문제가 된다.(대법원 2011. 5. 13. 선고 2010다29454 판결 참조)법원은 “구 집합건물법 제9조에 의한 하자담보추급권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합건물 구분소유자에게 귀속하는 것이고, 비록 구 주택건설촉진법(1999. 2. 8. 법률 제5908호로 일부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같다) 제38조 및 구 공동주택
공공 섹터에서 정신과적 질환 수준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음 건강에 어려움을 나타나는 증상을 단지 내 주거행복지원센터(공공임대주택 관리사무소)가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거행복지원센터장(공공임대주택 관리사무소장)들에 실시하는 ‘마음건강지킴이 양성교육’의 교육체계 수립과 교육콘텐츠 개발, 그리고 교육 전(全) 과정에 대한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여러 분야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음건강지킴이가 점차 다양해지는 입주민의 마음건강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조직으로 육성되려면 모든 분야의 협업을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