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건물은 구분소유자로 구성된 관리단집회에서 관리에 관한 최종적인 의사를 결정한다. 그런데 관리단집회를 개최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구분소유자만이 의결권을 갖고 있으므로 구분소유자에게 집회소집 통지를 해야 하는데 구분소유자들의 주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소집통지를 하더라도 관리에 무관심하거나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는 이유로 많은 구분소유자들이 참석하지 않는다. 관리인이나 관리위원 선임의 안건에 있어서는 그나마 임차인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규약이나 공용부분의 변경에 있어서는 위임장 없이 임차인이 의결권
집합건물법이 2012년도 개정되면서 상당한 조문이 삽입됐는데 그중 하나가 법 제42조의2(결의취소의 소)다. 집합건물법상 결의취소의 소는 집회의 소집 절차나 결의 방법이 법령 또는 규약에 위배되는 경우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는 관리단 집회 결의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결의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만 다툴 수 있다.결국 관리단 집회가 개최된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이 도과된 경우 당사자는 기존에 했던 것과 같이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 되는데, 이는 결의취소의 소를 제정한 마당에 또다시
현재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취약계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은 정신건강에도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공공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이들의 질병 치료가 아닌 입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빠르게 바뀌는 사회에서 공공주택의 마음 건강 위기 입주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공공섹터 공공주택 가운데 영구임대주택의 고령화는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독사의 위험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아울러 공공주택 단지 안에서 저장 강박
사업주체는 집합건물 관리단 또는 공동주택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전에 집합건물 또는 공동주택을 관리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통상적으로 주택관리업자와 위·수탁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주택관리업자로 하여금 위탁관리를 하게 한다.그리고 사업주체는 관리단 또는 입대의가 구성되면 공동주택관리법 제13조 또는 집합건물법 제9조의3 규정에 따라 관리업무를 인계해야 하며 또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리회사에 체결된 위·수탁관리계약 또한 종료된다. 즉 기본적으로 사업주체와 위·수탁관리계약을 체결한 관리회사는 관리단 또는 입대의가 구성될 때까지 위탁관리
아파트 부설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입주자의 차량이 못 등에 긁혀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입주자대표회의에게 차량 훼손에 관해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일을까? 오늘은 이에 대한 사례에 대해 살펴보자.(대구지방법원 2012. 9. 20. 선고 2012나11776 판결)▲사실관계원고는 아파트 입대의가 입주자들로부터 관리비 및 이와 별도로 주차비 명목으로 월 3000원씩 지급받아 왔으므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감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게을리해 이 사건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보험자 대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는 산업화, 도시화 등의 사회적 요인,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맞물려 가족구조를 크게 변화시켰다.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가구 수는 증가하고, 평균 가구원 수가 1970년에 5.2명이었던 것이 2022년 2.2명으로 감소한 것을 보면 가족의 규모가 작아지고 가족세대가 단순화됐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가족구조의 변화에서 가장 뚜렷한 것은 1인 가구의 증가인데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령자 1인 가구는 물론 청년, 중장년 1인 가구의 구성비도 크게 다르지 않다.가족구조의 변화는 주거 선택에도 영향을
가끔 아파트 또는 집합건물에서 발생한 사고에 관해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단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추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상판결 또한 이에 관한 사안이다.대상판결에서는 건물에 설치된 주차시설의 고장으로 인해 차량 수십 대가 훼손됐고 이에 훼손된 차량의 소유자가 해당 관리단에 공작물 점유자 또는 소유자 책임을 추궁했다.그러나 관리단이 주차시설 관리를 별도의 업체에 운영권 일체를 위임했고 거기에 대해 매월 일정금을 받는 이외에 어떠한 수익도 받지 않았다면 해당 주차시설의 관리자인 업체가 점유자로서 과실이 존재해 책임을 부담할
유엔 산하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SD SN)가 공개한 ‘2023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주관적 행복도가 높은 국가는 핀란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핀란드의 뒤를 이은 것은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다른 북유럽 국가였다.반면 대한민국은 137개국 중 57위, OECD 38개국 중에서는 35위를 차지했다. OECD 국가 중에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58위 그리스, 72위 콜롬비아, 106위 튀르키예 총 3개국뿐이었다. 또한 세계에서 행복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주
얼마 전 가스설비를 다루는 전문가로부터 문의 전화가 왔다. 500세대 정도의 아파트에서 세대마다 설치돼 있는 가스계량기를 교체하려고 하는데 기존제품과 다른 타사의 제품으로 교체하려 하니 기존 원격검침시스템 업체에서 세대당 1만원의 접속비용을 달라고 해서 세대에 설치된 계량기는 통신선을 통해 관리사무소의 컴퓨터에 연결돼 있으니 뭔가 통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해서 전화를 했다고 했다.아파트에 설치된 원격검침용 가스계량기는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정을 받은 제품이 설치돼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검정을 받거나 교체해야 한다.
공동주택관리법 제63조 제1항 각 호는 관리주체의 업무로 집합건물과 그 대지 및 부속시설의 관리, 공동주택의 공용부분의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공동주택단지 안의 경비·청소·소독 및 쓰레기 수거, 관리비 및 사용료의 징수와 공과금 등의 납부대행, 기타 관리규약으로 정한 사항의 집행 등을 규정한다.이같이 관리주체의 공동주택 관리는 공용부분의 관리라고 하지만 실질은 공용부분의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는 별개의 공사업자 또는 전문기술사에 의해 관리되고, 관리주체의 업무는 관리사무소장을 중심으로 하는 관리행정 및 입주민의 생활관리에 치중된다
간혹 주택관리사들의 등산 모임에 참석해 보면 서로 간 하고픈 이야기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중에 대표적인 이야기가 거주자들의 ‘내로남불’ 이야기다. 사전에도 없는 조합된 단어로 굳이 의미 자체를 하나의 단어 속에 구겨 넣은 신조어라 할 수 있다. 못된 신조어다.이 못된 신조어를 생산하는 곳이 안타깝게도 사회적으로 공인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서글픈 현실이다.1984년 기독교사상 5월호에 실린 김인회의 글에서 당시 학생들의 농담 중에 ‘로맨스’와 ‘스캔달’의 차이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
최근 아파트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집합건물의 경우 다수 구분소유자 내지 점유자가 존재하므로 집합건물 하자 보수를 담보하고 건물을 건축한 시공자 외 분양계약을 전문적으로 체결하는 분양자가 구분돼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하자 보수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성이 존재한다.이에 집합건물법 제9조에서는 집합건물 분양자 및 시공자의 하자담보책임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하자담보책임은 일종의 무과실책임이므로 집합건물법은 분양자와 시공자의 책임을 합리적인 범위로 제한함으로써 권리와 의무 간 형평
아파트 주차장은 늘 부족하다. 한 세대에 한 대까지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대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금을 물리는 곳이 많다. 아파트 주차 여건상 주차할 수 있는 차량의 크기나 규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는 입주민의 구분소유권에 대한 상당한 제한이지만 효율적인 주차로 여럿이 함께 사는 공동의 공간을 더욱 잘 활용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이해된다. 다만 엄연히 소유권에 대한 제한이므로 상호 간의 양보로 양해되는 정도여야지 과도하게 제한하게 되면 위법 여부가 문제가 된다.상당히 심각한 주차난을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옆집 사람들을 모두 죽여 버리겠다”, “나를 믿지 않고 정신병자 취급하는 행복지원센터 직원들을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자주한다는 것이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관리소장과 동대표, 행복지원센터와 지구대 직원인 한데 모여 회의를 했다. 필자의 자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서 갔는데 현장의 사태는 심각했다.관리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 입주민은 6년째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요즘 들어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 옆집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놓기도
공동주택관리법 및 동 시행령에서는 공동주택 관리방법 등에 관한 의결권을 가진 입주자대표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공동주택 입주자 전부 또는 일부는 위 입주자대표회의 외 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동일한 공동주택 내 입주자대표회의 외에도 노인정, 어머니회, 청년회, 테니스동호회, 부녀회 등 자치단체가 성립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와 자치단체 사이에 다툼이 있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고, 다툼이 심화되는 경우 형사 고소가 발생하기도 하며 대상판결과 같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치단체를 해산하고자 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존
공동주택관리법이 적용되는 아파트에서는 입주민들이 단체로 아파트 관리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지만, 집합건물법에서는 입주민총회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입주민들이 관리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결정함에도 단체 법리에 어긋나게 총회라는 개념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집합건물에서는 구분소유자들로 구성된 관리단의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을 총회 대신에 집회라고 부른다. 집회는 결의를 통해 공용부분의 변경, 수선계획의 수립 등 관리단의 중요한 사업에 관한 결정을 한다. 따라서 집회의 소집절차 준수는 상당히 중요하다. 소집절
노인복지주택의 공급 방법 및 거주 대상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분양 가능 전환(우선), 입소대상자 제한, 비노인 연계 젠더믹스를 비롯한 우선순위 개선 등 노인복지법 제32조와 제33조의 2에 근거한 사항이 중요하다. 분양 가능 전환을 살펴보면 고령층 가구 증가에 대응하는 주거공급이 필요하나 현행법상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만 가능하도록 규정해 민간 주체의 활발한 공급이 어렵다. 노인복지법 제32조 제1항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생활지도, 상담,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 노인복지주택
우리 단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내 집처럼 단지 안을 청소하고 지켜주길 바란다면, 우수한 직원을 붙잡아 단지 내에서 성과를 내기 원한다면, 레이니어 효과를 기억해 보자. 사람을 움직이는 데는 돈 만한 것이 없지만 한편으로 돈이 전부는 아니다.레이니어 효과는 레이니어산이 보이는 워싱턴대학교에서 유래했다. 워싱턴대학교에서는 워싱턴 호숫가에 체육관을 지으려다 예상치 않게 교수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교직원 식당에서 보는 워싱턴 호수와 레이니어산이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인데, 체육관이 지어지면 이 풍경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당시 워싱턴대학교의
관리단 집회에서 이미 완성된 투표지대장에 피고인이 자신의 이름을 기입해 일련번호를 하나 더 만들었다면 이는 사문서 변조 및 변조사문서 동행사죄에 해당한다(대법원 2010. 1. 28. 선고 2009도9997 판결)는 판결에 대해 살펴보자.사문서 변조죄는 권한 없는 자가 이미 진정하게 성립된 타인 명의의 문서 내용에 대해 동일성을 해하지 않을 정도로 변경을 가해 새로운 증명력을 작출하게 함으로써 공공적 신용을 해할 위험성이 있을 경우 성립한다(형법제231조). 사문서 변조는 이와 같은 요건으로 인해 경솔히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동별대표자는 동별 세대수에 비례해 관리규약으로 정한 선거구에 따라 선출된 대표자로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이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동별대표자 중에서 입주자등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즉 동별대표자는 관리규약에 정한 선거구 입주민등의 투표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전체 입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된다.그리고 동별대표자의 해임은 ‘해당 선거구’ 전체 입주자등의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해임되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전체 입주자등’의 10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해임된다.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