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과태료(過怠料)는 지나치다 혹은 잘못 과(過)자에 게으를 태(怠)자를 쓴다. 게으름을 피운 잘못을 한 사람에게 돈을 물게 하는 벌이다. 잘못을 뉘우치고 부지런히 자진납부하면 조금 깎아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공동주택 관리 현장 실무자들이 느끼는 과태료는 엉덩이 칠 태(笞)자를 쓰는 과태료(過笞料)다. 인정사정없이 지나치게 후려치는 벌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태료는 왜 이렇게 ‘과’한 것일까? 이번에는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무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재량의 여지 없는 법령서울 서대문구청 주택과 공동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입주민 갑질과 모욕에 분노해 분신한 이만수 경비원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만수 경비원을 기리며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과 이만수열사 추모사업회는 7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만수 경비원을 기리는 추모제와 기자회견을 열었다.참석자들은 “이만수 경비원을 떠나보낸 후에도 2020년 故 최희석 경비원, 2023년 故 박범석 경비반장이 안타깝게 세상을 등져야 했다. 여전히 경비노동자들은 극심한 고용불안과 3개월 초단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직원 추락사로 주택관리업체 대표가 기소되는 두 번째 사례가 발생했다. 관리현장에서의 추락사고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업체들의 대비노력이 더욱 요구된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제5부는 지난달 31일 주택관리업체 A사의 대표이사 B씨와 A사 소속 관리소장 B씨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6월 28일 서울 성북구 소재 모 아파트 출입구에서 50대 관리직원이 3m 높이의 사다리에 올라 전등 교체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
[아파트관리신문=대구 김도형 주재기자] 관리직원에 대한 미지급 퇴직 충당금을 입대의에 반환하지 않고, 대상자가 아닌 직원의 4대 보험료를 받아 가로채는 등의 방식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횡령한 혐의로 위탁관리업체 대표가 검찰 송치됐다.이 위탁관리업체는 2021년 3월 25일부터 11월18일까지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를 관리하면서 ▲관리직원의 1년 미만 퇴사로 인해 지급의무가 없어진 퇴직충당금 미반환 ▲국민연금보험료와 고용보험료를 입대의로부터 수령한 뒤 이를 사회보험공단에 미납부 등의 이유로 입대의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경찰은 횡
입주민들이 직접 정원 조성에 참여, 산림청장상 수상도내부 경관 위해 디지털 게시판 설치, 폐지 감소 효과까지[아파트관리신문=고현우 기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3(2): 살고 싶은 주택’에 따르면 조사 대상 입주민들이 현 거주 주택으로 이사 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 중 하나는 주거, 자연환경의 쾌적성(21%, 중복투표)이었다. 그만큼 공동주택 단지 내 조경은 주거 만족도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그러나 단지 내 조경은 입주민들의 이용이 많아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훼손되기 쉬워 관리종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울산 남구는 관내 공동주택 124개 단지에 대해 관리규약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울산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반영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에 대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관내 관리소장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있으나 구청의 의지는 확고하다. 울산 남구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관리규약이 정비가 안 돼 있으니 자꾸 분쟁이 일어나고 그로인한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어 정비를 하려는 것”이라며 “관리규약이 준칙대로 정비가 안 된 곳에 불이익을 주기 위해 법령 검토 결과, 과태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서울 마포구가 지난달 24일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제정했다. 관내 단지에는 제정된 준칙에 맞춰 관리규약을 개정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구가 제정한 관리규약 준칙에는 입주민등의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상위법령과 충돌할 수도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마포구는 지난해 12월 구성한 아파트 관리규약 상생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준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공무원, 변호사, 건축사, 변호사, 공인중개사 및 관내 공동주택 입대의 임원과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다.
입대의회장, “악성 민원인 때문”노원구, “원칙대로 한 것”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법원이 아파트에 내려진 과태료 부과처분 취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지자체가 이례적으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관리업계에서는 법원의 과태료 불처벌 결정에 지자체가 불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서울북부지방법원(판사 심형섭)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2020년 아파트 내·외벽 균열보수 및 재도장 공사와 2021년 승강기교체공사를 하면서 주민감독수당을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지출해 노원구청으로부터 장충금의 목적
[아파트관리신문=고현우 기자]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공동주택의 가치와 직결되면서 공동주택 내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화·다양화되고 있다. 기존에 주로 설치됐던 도서관, 헬스장, GX룸, 카페 등은 필수요소가 됐으며 스크린 골프연습장, 수영장, 영화관까지도 설치되고 있다.최근 서울 서초구 소재 모 아파트는 영화관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달 입주 예정인 서울 강남구 소재 모 아파트에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중 최대 규모의 수영장이 설치된다.커뮤니티 시설 고급화·다양화에 대해 다수의 입주민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모든 입주민이
[아파트관리신문=고현우 기자] 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 승강기 보유 대수 80만대로 세계 7위에 해당하는 승강기 강국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포함한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약 30만대로 승강기는 우리 생활에서 매우 밀접한 이동 수단이다. 그런 만큼 매년 크고 작은 승강기 관련 사고가 발생하는데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승강기 중대사고는 220건에 달했다.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이선순 전무이사는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승강기 중대사고를 감소시킬 수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주택에서의 TV수신료 분리납부 시스템 구축 완료를 약속한 10월이 다 지나갔지만, 아직 기본적인 방향과 계획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아무런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현실에 대한 실무자들의 분노가 커짐과 동시에 일각에서는 이참에 전기료 등 관리사무소가 입주민들의 개별사용료 징수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상황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전은 협의중, 협의중, 협의중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 7월 12일부터 TV수신료는 전기요금 고지서와 합산해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10월 28일이 되면 인천의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에 의해 살해된 고 이경숙 관리소장이 사망한 지 3주기를 맞는다. 입대의 회장의 부당한 간섭과 갑질에 시달리다 끝내 살해당한 이경숙 소장과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마련된 ‘관리소장 갑질방지법’이 지난해 2월 11일부터 시행됐지만 아파트 관리소장들은 여전히 입주민 등의 괴롭힘에 시달리며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이경숙 소장을 살해한 입대의 회장 A씨는 이 소장을 살해하기 한 달 전부터 입대의 운영비 인상 요구, 수차례의 관리비 통장 재발급 지시 및
[아파트관리신문=고현우 기자] 2020년 10월 20일 공동주택 경비원에게 감시·단속적 업무와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 외에 다른 지시나 명령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제65조의2가 신설됐다. 1년 후인 2021년 10월 19일 신설된 같은 법 시행령 제69조의2에는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가 명확하게 규정됐다. 공동주택 경비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등의 목적으로 마련된 경비원 업무 명확화 규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경비원들은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행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이달 13일 경기도 용인시 A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분리수거장 지붕을 보수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단지의 위탁관리업체 대표는 A아파트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12일 법원으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에서 발생한 사다리 추락사고에 대해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것이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 관리소장도 유죄가 인정돼 같은 형이 선고됐다. 업체에는 벌금 3000만원의 판결이 나왔다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치구의 관리·감독 한계에 따른 서울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의 독선적 운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김웅 의원(송파구 갑)이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공동주택에 대한 최근 3년간 행정지도 건수는 총 3281건이며 시정명령은 2648건 과태료는 529건이다.김웅 의원은 이렇듯 서울시 내 아파트 단지에서 계속 문제들이 터져 나오는 이유로 서울시의 아파트 관리·감독 권한이 2019년에 자치구로 이관된 것을 꼽았다.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는 아파트 단지 관리 감독과 관련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주택관리사들이 가입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아파트 수목 소독 관련 글이 올라왔다.작성자가 근무하는 단지는 최근 수목 소독을 실시했다. 그런데 소독약이 입주민 차량에 떨어져 입주민이 차량 수리비 100만원을 요청했다.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수목 소독 전 입주민들에 게시판 공고와 방송을 통해 소독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해당 입주민은 공고를 본 적도 없고 방송도 듣지 못했다며 차량에 전화번호가 있는데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며 관리주체 측에 책임을 물었다.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작성자에게
현존하는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기업은 서기 578년 백제인 류중광이 일본에 세운 ‘곤고구미’다. 사찰 등을 건축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 건물을 짓고 관리하는 일에 있어 한국과 일본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던 셈이다. 그로부터 1400여년이 흐른 지난 9월, 일본의 맨션 관리회사 견학 연수를 다녀온 우리관리 소속 관리소장들이 모여 한국과 일본의 관리 문화를 비교하고 한국 관리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이 넘게 이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김영복 우리관리 대표이사 사장, 윤성현 우리관리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가 한 입주민의 악성 민원에 따른 지자체 조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아파트 관리주체에 내려진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 2건(총 2000만원)이 최근 과태료 재판에서 약식결정으로 취소처분됐다. 지자체의 무분별한 과태료 부과 실상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A아파트 관리주체가 과태료 처분 취소 결정을 받은 사건은 ▲목재교량 설치비용 장기수선충당금 사용과 ▲아파트 명칭변경 등기수수료에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2건이다. 해당 사건들은 입주민 B씨가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기자] 전국의 아파트 관리비 규모가 24조원에 달할 만큼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는 관리비 시장의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국토부가 국내 주택시장을 총괄·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관리비 업계 시장구조 관련 자료를 보유·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장 의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관리비 부과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전체 관리비공개단지 중 70%가 넘는 아파트가
고객중심·정도경영으로 30년간 입주민 신뢰 얻어와매월 업무 체크리스트 점검으로 관리 효율성 높이고 위험 줄여자율적인 업무 문화 지향…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 불러와[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굴지의 주택관리업체 광인산업이 지난 9월 3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광인산업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며 정도를 지키면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많은 입주민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30년간 광인산업을 건실하게 이끌어온 김형주 대표이사 회장을 만나 창립 30주년을 맞은 소회 등을 들어봤다.▶여러 어려움이 많은 관리업계에서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