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주자대표회의와 분양자 사이 특정 소송에서 ‘모든 소송’에 관해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더라도 당시 예측할 수 있는 소송에 한한다(대법원 2023. 6. 29. 선고 2023다219417 판결, 하자보수보증금 등 청구의 소)는 내용에 대해 살펴보자▲원심 판단원고와 피고 사이에 이전 주차 차단기 설치 관련 분쟁에서 원고와 피고가 조정에 합의하면서 원고가 이후 피고에 대해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조정조서에 합의했다. 이후 원고는 구분소유자들로부터 피고에 대한 하자에 갈음하는 손해배상 채권에 대해서 채권양도를 받은 이후 손해
기후 위기에 관한 문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해결책이 물론 중요하지만 심리 학적 측면에서 환경문제 해결의 궁극적 열쇠는 인간 행동의 변화에 달려있다고 말한다.‘기후변화의 심리학’의 저자 조지 마셜은 우리가 기후 위기에 무관심한 이유를 인간 본능의 심리적 요인에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실들을 무거운 경고의 메시지로 전달하기보다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로 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
공동주택관리법 적용 대상인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등을 대표해 관리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자치의결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돼 있다.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규약에 정한 선거구에 따라 선출된 동별 대표자로 구성돼 있고 통상의 경우 동별 대표자 중 전체 입주민들의 투표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선출된다.관리규약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의 선출 규정과 함께 해임에 관한 규정도 규정하고 있다. 즉 관리규약에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인 동별 대표자와 회장에 대한 해임 사유 및 해임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여기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몇 가지 설비로만 구성되던 예전의 아파트와 달리 최근의 공동주택은 발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비들이 함께 설치돼 입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은 아파트 구석구석에 설치돼 각종 첨단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서 정보통신기술 없이는 아파트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가고 있다.아파트 주변과 각종 시설물을 감시하는 영상정보처리기기, 세대 내외의 각종 기기의 제어와 편리한 사용자 기능을 담은 월패드로 상징되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차량번호인식 기반 출입 통제와 지하 주차장 주차유도 등의 주
소송 위임계약에 근거해 위임사무를 처리하는 도중 수임인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종료됐다면 수임 사무를 진행하는 동안 지출했던 비용은 누구의 부담일까?아파트 하자 소송을 수임해 진행했던 법무법인이 하자 조사까지 완료했고 그에 따라 비용을 지출했는바, 추후 수임인의 귀책사유로 수임 사무가 해지됐다고 하더라도 하자조사비용 등 수임 사무를 처리하는 동안에 지출했던 비용을 위임인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판시한 사안이다. 이하 사실관계와 법원의 판단을 살펴보자.(대법원 2019. 8. 14. 선고 2016다200538 판결 약정금).▲사실관계법무
경청하라. 그대의 가슴 속에 내 말을 깊이 새겨라/편견에 대해 눈과 귀를 닫아라/다른 사람들의 선례를 경계하라/그대 스스로 생각하라/상의하고 심사숙고하라. 그리고 자유로이 선택하라/바보들은 아무 목적 없이, 아무 이유도 없이 행동하도록 놔두고, 그대는 현재 안에서 미래를 숙고해야 한다/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체하지 말라/그대 자신을 가르쳐라/시간과 인내가 모든 것을 보살펴 준다. (피타고라스의 황금시편에서)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타고라스가 주도한 교육법의 핵심 원칙은 “그 어떤 질문도 하지 말고 듣기만 하라”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A위탁회사가 관리하는 경기 용인시 모 아파트 60대 근로자가 분리수거장 지붕을 고치다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관리회사 대표 B씨와 관리사무소장 C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A사에는 벌금 3000만원이 선고돼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 제4조 제1항은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은 사업주나 법인 또는 기관이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종사자의 안전·보건상 유해 또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그 사업 또는 사
교육은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해 개인·가정·사회생활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꾀하는 작용이라고 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교육목적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목적하는 바가 달리 설정돼 왔으나 교육 자체가 정의하는 바대로 인간을 인간답게, 사회와 국가에 바람직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을 이상적으로 생각했다.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는 신체적·군사적·지적·미적 기초를 둔 원만하고 전인적인 시민을 기르는데 힘썼고, 로마는 공화정 시대에 애국적이고 유능한 공민으로서
주택관리사인 A는 주택관리업자인 B사와 근로계약을 맺고 C아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2021. 5. 23. 사직하기로 했다. 이후 A는 D사가 관리하는 E아파트에서 2021. 5. 24.부터 2021. 8. 23.까지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기로 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나 B사의 요청으로 2021. 5. 24.부터 5. 31.까지 C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계속 근무했다.A는 두 곳의 공동주택 관리소장으로 이중 취업했다는 이유로 주택관리사 자격이 취소됐다(이하 본건 처분). A는 2021. 5. 24.부터 2021. 5. 31.까지 C아파트 관리
지난번 칼럼에서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 입주민은 옆집 사람들과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는 행복지원센터 및 관리소 직원들을 죽여버리겠다고 말하기 시작해 심각성을 느낀 관리소장과 동대표, 행복지원센터 및 지구대 직원이 모여 회의를 한 바 있다. 이들은 그 입주민의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필자의 접근방법은 단순하면서 간단했다. “저는 우선 그 세대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입주민이 지난 6년 동안 겪은 아픔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오늘은 주상복합 및 상가건물에서 독점적으로 업종을 부여받은 자가 다른 구분소유자가 자신의 동종업종을 침해할 경우 영업금지를 청구할 수 있는지 여부와 특히 직접 시행사와 계약을 체결한 자가 아니라 시행사와 계약을 체결한 수분양자로부터 재차 양수받은 자 역시 독점 영업을 지정받은 자의 관계에서 업종 선택에 제한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서 살펴보자(법원 2006. 7. 4.자 2006마164,165 결정 가처분이의).▲사실관계A씨는 집합건물 지하 1층 점포를 매수한 구분소유자로서 임차인이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고 이 건물 지상 9층 점포를 분
집합건물은 구분소유자로 구성된 관리단집회에서 관리에 관한 최종적인 의사를 결정한다. 그런데 관리단집회를 개최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구분소유자만이 의결권을 갖고 있으므로 구분소유자에게 집회소집 통지를 해야 하는데 구분소유자들의 주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소집통지를 하더라도 관리에 무관심하거나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는 이유로 많은 구분소유자들이 참석하지 않는다. 관리인이나 관리위원 선임의 안건에 있어서는 그나마 임차인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규약이나 공용부분의 변경에 있어서는 위임장 없이 임차인이 의결권
집합건물법이 2012년도 개정되면서 상당한 조문이 삽입됐는데 그중 하나가 법 제42조의2(결의취소의 소)다. 집합건물법상 결의취소의 소는 집회의 소집 절차나 결의 방법이 법령 또는 규약에 위배되는 경우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는 관리단 집회 결의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결의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만 다툴 수 있다.결국 관리단 집회가 개최된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이 도과된 경우 당사자는 기존에 했던 것과 같이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는지 여부가 문제 되는데, 이는 결의취소의 소를 제정한 마당에 또다시
현재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취약계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은 정신건강에도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공공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이들의 질병 치료가 아닌 입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빠르게 바뀌는 사회에서 공공주택의 마음 건강 위기 입주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공공섹터 공공주택 가운데 영구임대주택의 고령화는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독사의 위험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아울러 공공주택 단지 안에서 저장 강박
사업주체는 집합건물 관리단 또는 공동주택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전에 집합건물 또는 공동주택을 관리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통상적으로 주택관리업자와 위·수탁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주택관리업자로 하여금 위탁관리를 하게 한다.그리고 사업주체는 관리단 또는 입대의가 구성되면 공동주택관리법 제13조 또는 집합건물법 제9조의3 규정에 따라 관리업무를 인계해야 하며 또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리회사에 체결된 위·수탁관리계약 또한 종료된다. 즉 기본적으로 사업주체와 위·수탁관리계약을 체결한 관리회사는 관리단 또는 입대의가 구성될 때까지 위탁관리
아파트 부설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입주자의 차량이 못 등에 긁혀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입주자대표회의에게 차량 훼손에 관해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일을까? 오늘은 이에 대한 사례에 대해 살펴보자.(대구지방법원 2012. 9. 20. 선고 2012나11776 판결)▲사실관계원고는 아파트 입대의가 입주자들로부터 관리비 및 이와 별도로 주차비 명목으로 월 3000원씩 지급받아 왔으므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감시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게을리해 이 사건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보험자 대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는 산업화, 도시화 등의 사회적 요인,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맞물려 가족구조를 크게 변화시켰다.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가구 수는 증가하고, 평균 가구원 수가 1970년에 5.2명이었던 것이 2022년 2.2명으로 감소한 것을 보면 가족의 규모가 작아지고 가족세대가 단순화됐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가족구조의 변화에서 가장 뚜렷한 것은 1인 가구의 증가인데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령자 1인 가구는 물론 청년, 중장년 1인 가구의 구성비도 크게 다르지 않다.가족구조의 변화는 주거 선택에도 영향을
가끔 아파트 또는 집합건물에서 발생한 사고에 관해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단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을 추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상판결 또한 이에 관한 사안이다.대상판결에서는 건물에 설치된 주차시설의 고장으로 인해 차량 수십 대가 훼손됐고 이에 훼손된 차량의 소유자가 해당 관리단에 공작물 점유자 또는 소유자 책임을 추궁했다.그러나 관리단이 주차시설 관리를 별도의 업체에 운영권 일체를 위임했고 거기에 대해 매월 일정금을 받는 이외에 어떠한 수익도 받지 않았다면 해당 주차시설의 관리자인 업체가 점유자로서 과실이 존재해 책임을 부담할
유엔 산하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SD SN)가 공개한 ‘2023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주관적 행복도가 높은 국가는 핀란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핀란드의 뒤를 이은 것은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다른 북유럽 국가였다.반면 대한민국은 137개국 중 57위, OECD 38개국 중에서는 35위를 차지했다. OECD 국가 중에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58위 그리스, 72위 콜롬비아, 106위 튀르키예 총 3개국뿐이었다. 또한 세계에서 행복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주
얼마 전 가스설비를 다루는 전문가로부터 문의 전화가 왔다. 500세대 정도의 아파트에서 세대마다 설치돼 있는 가스계량기를 교체하려고 하는데 기존제품과 다른 타사의 제품으로 교체하려 하니 기존 원격검침시스템 업체에서 세대당 1만원의 접속비용을 달라고 해서 세대에 설치된 계량기는 통신선을 통해 관리사무소의 컴퓨터에 연결돼 있으니 뭔가 통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해서 전화를 했다고 했다.아파트에 설치된 원격검침용 가스계량기는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정을 받은 제품이 설치돼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검정을 받거나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