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따르면 민간임대주택의 임대사업자는 주요 시설을 교체·보수하는데 필요한 특별수선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임대사업자가 민간임대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특별수선충당금을 공동주택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최초로 구성되는 입주자대표회의에 넘겨주도록 규정한다.또한 같은 법 시행령은 임대사업자에 민간임대주택의 공용부분, 부대시설 및 복리시설에 대한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임대사업자는 사용검사일 또는 임시 사용승인일부터 1년이 지난날이 속하는 달부터 주택법 제15조 제1항에 따른 사업계획 승인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하자 소송과 관련해 김정호 의원과 최인호 의원 공동주관으로 ‘월패드 하자 소송 분쟁으로 본 지능형 홈네트워크 제도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가 있었다. 작년 부산지법,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있었던 아파트 지능형 홈네트워크 하자 소송을 계기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개선돼야 하는지에 대해 정부, 국회, 전문가 및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들이 참석해 토론회를 열었다.그동안의 홈네트워크 세대단말기(이하 월패드)의 하자를 둘러싼 소송을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는 말이 맞을까? 저자만 그런지는 몰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법은 아는 자들에게만 평등하다. 그래서 모든 국민은 법을 전공해야 한다. 법을 아는 모든 자들에게는 재판이 공정하나 법에 문외한 사람들에게 재판은 불공정하다.‘법은 일반상식’이라고 어느 법학자가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인생을 논할 만큼 살아온 저자의 경우에도 이 학자가 얘기한 법 정의는 전 국민에게 통용되는 이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법 이야기에 앞서 돈이 권력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이쯤에서 저자는 공동주택 관
아파트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 대해 민법 제758조의 공작물 책임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해당 소유 또는 점유하는 공간이 통상 갖춰야 할 방호조치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을 누가 증명해야 할까?(대법원 2017. 8. 18. 선고 2017다218208 판결 부당이득금) 대상 판결은 아파트 내 관리책임 소재와 관련된 사안으로 제3자가 아파트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 대해 민법상 공작물 책임을 청구할 때 방호조치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은 원고와 피고 중 누구에게 입증책임이 있는지에 관한 사안이다. 원심은 민법 제758조 공작물 책임은 무과실책임이라는
A와 B는 본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A는 선거운동 기간 중 각 세대 우편함에 홍보물을 투입했고 B는 이를 회수했다. 선거 결과 A는 281표, B는 369표를 얻어 B가 회장으로 당선됐다. A는 B가 각 세대에 투입한 홍보물을 회수한 것은 선거관리 운영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선거운동 기간 중 입후보자 등이 해서는 아니 되는 행위’ 중 공고문, 홍보물 훼손에 해당한다며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B의 당선 무효를 확인해 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과연 법원은 A의 손을 들어 줬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선 무효는
최근 3년 동안 층간소음 민원 원인을 살펴보면 뛰거나 걷는 소리가 82.1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망치 소리 8.67%, 가구 끄는 소리 5.97%, 원인불명 소음 3.19% 순이었다. 층간소음의 주원인은 직접충격음(중량충격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확산하자 정부가 2022년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내놨다. 이어서 내놓은 정책이 신축 아파트에는 ▲소음 기준 미달 때 준공 불허 ▲LH 아파트에 층간소음 최고 등급 기준 적용, 구축아파트는 ▲저소득층 바닥 방음 공사비 보조 ▲양도소득세에서 소음 저감
공동주택에서 청소, 경비, 소독, 승강기 유지 등의 용역계약은 통상적으로 공용관리비와 관련이 있으므로 관리용역계약이라고 부를 수 있다. 관리용역계약에서는 관리주체가 계약의 당사자로 계약의 내용도 이행하게 된다. 관리주체는 위탁관리의 경우 위탁관리회사(이하 위탁사)이며, 자치관리의 경우 자치관리기구의 대표자인 관리사무소장을 의미한다. 그런데 관리용역계약과 관련해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시행령과 사업자 선정 지침은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다.첫째 위탁관리의 경우 위탁사가 경비나 청소 등의 용역계약을 체결한다. 그러나 과연 위탁사를 용역계
마음건강지킴이 양성 교육과정은 기초·심화·전문과정으로 나뉜다.기본과정은 기초적인 정신건강 이론과 체계를 교육하고 공공주택 유형별 특성, 입주민 특성 이해와 각 공공주택 유형에서 발생 가능한 마음 건강 문제 이해, 입주민 관리 방법 등 공공주택에 대한 기초 학습 내용을 다룬다. 이와 더불어 기존 위기 입주민의 사례관리 내용을 이수토록 해 기본과정의 이해를 보다 폭넓은 교육으로 지원한다. 기본과정은 대상 발굴과 변별능력에 초점을 둔 교육, 입주민과의 의사소통 능력에 초점을 둔 교육을 중요시하며 무엇보다 주거지원담당자 본인의 정신건강을
민법 제758조에서는 공작물 점유자 또는 소유자에 대해 일정한 책임을 부담시키고 있는바, 점유자는 설치 또는 보존상의 하자가 존재하지 않음을 입증한 경우 면책된다.문제는 소유자 역시 방호조치를 다한 경우 면책되는지 여부다.이번 사안은 차량 화재로 인해 손해가 발생한 차량 소유자에 대해 공작물 책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례다(대법원 2013. 5. 23. 선고 2013다1921 판결 채무부존재확인).민법 제758조 제1항에서 말하는 공작물의 설치·보존상 하자라 함은 공작물이 그 용도에 따라 통상 갖춰야 할 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오늘은 입주자대표회의와 분양자 사이 특정 소송에서 ‘모든 소송’에 관해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더라도 당시 예측할 수 있는 소송에 한한다(대법원 2023. 6. 29. 선고 2023다219417 판결, 하자보수보증금 등 청구의 소)는 내용에 대해 살펴보자▲원심 판단원고와 피고 사이에 이전 주차 차단기 설치 관련 분쟁에서 원고와 피고가 조정에 합의하면서 원고가 이후 피고에 대해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겠다고 조정조서에 합의했다. 이후 원고는 구분소유자들로부터 피고에 대한 하자에 갈음하는 손해배상 채권에 대해서 채권양도를 받은 이후 손해
기후 위기에 관한 문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다.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해결책이 물론 중요하지만 심리 학적 측면에서 환경문제 해결의 궁극적 열쇠는 인간 행동의 변화에 달려있다고 말한다.‘기후변화의 심리학’의 저자 조지 마셜은 우리가 기후 위기에 무관심한 이유를 인간 본능의 심리적 요인에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실들을 무거운 경고의 메시지로 전달하기보다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로 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
공동주택관리법 적용 대상인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등을 대표해 관리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자치의결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돼 있다.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규약에 정한 선거구에 따라 선출된 동별 대표자로 구성돼 있고 통상의 경우 동별 대표자 중 전체 입주민들의 투표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선출된다.관리규약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의 선출 규정과 함께 해임에 관한 규정도 규정하고 있다. 즉 관리규약에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인 동별 대표자와 회장에 대한 해임 사유 및 해임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여기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몇 가지 설비로만 구성되던 예전의 아파트와 달리 최근의 공동주택은 발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비들이 함께 설치돼 입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은 아파트 구석구석에 설치돼 각종 첨단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서 정보통신기술 없이는 아파트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가고 있다.아파트 주변과 각종 시설물을 감시하는 영상정보처리기기, 세대 내외의 각종 기기의 제어와 편리한 사용자 기능을 담은 월패드로 상징되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차량번호인식 기반 출입 통제와 지하 주차장 주차유도 등의 주
소송 위임계약에 근거해 위임사무를 처리하는 도중 수임인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종료됐다면 수임 사무를 진행하는 동안 지출했던 비용은 누구의 부담일까?아파트 하자 소송을 수임해 진행했던 법무법인이 하자 조사까지 완료했고 그에 따라 비용을 지출했는바, 추후 수임인의 귀책사유로 수임 사무가 해지됐다고 하더라도 하자조사비용 등 수임 사무를 처리하는 동안에 지출했던 비용을 위임인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판시한 사안이다. 이하 사실관계와 법원의 판단을 살펴보자.(대법원 2019. 8. 14. 선고 2016다200538 판결 약정금).▲사실관계법무
경청하라. 그대의 가슴 속에 내 말을 깊이 새겨라/편견에 대해 눈과 귀를 닫아라/다른 사람들의 선례를 경계하라/그대 스스로 생각하라/상의하고 심사숙고하라. 그리고 자유로이 선택하라/바보들은 아무 목적 없이, 아무 이유도 없이 행동하도록 놔두고, 그대는 현재 안에서 미래를 숙고해야 한다/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체하지 말라/그대 자신을 가르쳐라/시간과 인내가 모든 것을 보살펴 준다. (피타고라스의 황금시편에서)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타고라스가 주도한 교육법의 핵심 원칙은 “그 어떤 질문도 하지 말고 듣기만 하라”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A위탁회사가 관리하는 경기 용인시 모 아파트 60대 근로자가 분리수거장 지붕을 고치다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관리회사 대표 B씨와 관리사무소장 C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A사에는 벌금 3000만원이 선고돼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 제4조 제1항은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은 사업주나 법인 또는 기관이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종사자의 안전·보건상 유해 또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그 사업 또는 사
교육은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해 개인·가정·사회생활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꾀하는 작용이라고 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교육목적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목적하는 바가 달리 설정돼 왔으나 교육 자체가 정의하는 바대로 인간을 인간답게, 사회와 국가에 바람직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을 이상적으로 생각했다.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는 신체적·군사적·지적·미적 기초를 둔 원만하고 전인적인 시민을 기르는데 힘썼고, 로마는 공화정 시대에 애국적이고 유능한 공민으로서
주택관리사인 A는 주택관리업자인 B사와 근로계약을 맺고 C아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2021. 5. 23. 사직하기로 했다. 이후 A는 D사가 관리하는 E아파트에서 2021. 5. 24.부터 2021. 8. 23.까지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기로 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나 B사의 요청으로 2021. 5. 24.부터 5. 31.까지 C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계속 근무했다.A는 두 곳의 공동주택 관리소장으로 이중 취업했다는 이유로 주택관리사 자격이 취소됐다(이하 본건 처분). A는 2021. 5. 24.부터 2021. 5. 31.까지 C아파트 관리
지난번 칼럼에서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 입주민은 옆집 사람들과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는 행복지원센터 및 관리소 직원들을 죽여버리겠다고 말하기 시작해 심각성을 느낀 관리소장과 동대표, 행복지원센터 및 지구대 직원이 모여 회의를 한 바 있다. 이들은 그 입주민의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필자의 접근방법은 단순하면서 간단했다. “저는 우선 그 세대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입주민이 지난 6년 동안 겪은 아픔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오늘은 주상복합 및 상가건물에서 독점적으로 업종을 부여받은 자가 다른 구분소유자가 자신의 동종업종을 침해할 경우 영업금지를 청구할 수 있는지 여부와 특히 직접 시행사와 계약을 체결한 자가 아니라 시행사와 계약을 체결한 수분양자로부터 재차 양수받은 자 역시 독점 영업을 지정받은 자의 관계에서 업종 선택에 제한을 받는지 여부에 대해서 살펴보자(법원 2006. 7. 4.자 2006마164,165 결정 가처분이의).▲사실관계A씨는 집합건물 지하 1층 점포를 매수한 구분소유자로서 임차인이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고 이 건물 지상 9층 점포를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