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승강기 기종 교체(시스템 교체, 전체 교체)에 대한 전문 기술 감리를 구해달라고 난리다. 이는 노후 기종의 효율을 고려해 건축물에 최적합 사양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승강기 감리는 승강기의 주행 안전성을 높이고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사실 관리주체와 입주민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를 수 밖에 없다. 물론 눈에 띄는 속도, 진동, 소음 세 가지만 챙겨도 운행 안전과 편의성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감리 컨설팅 비용은 5년 전만 해도 승강기 1대당 100만~2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입대의 회장이 된 지 20일 정도가 지났다. 현재 심정은 입대의 회장은 바보거나 단단히 미친 사람임에 틀림 없다는 것이다. 한달에 20만원 직책 수당을 받고 이런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2년간의 동대표 임기가 끝나면서 기존 입대의 회장의 소통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몇몇 동대표들이 ‘다음에는 회장을 해 보라’고 권했다.새로운 동대표들이 확정되고 회의실에 모였다. 회장과 감사 등 임원과 관련해 이야기가 오갔는데 이전까지는 대부분 단수로 추천되고 입주민들의 찬반 투표만 했다고 한다.전임 회장이 다시 회장을 하겠다고 나섰고
옥내급수관 관리 제도의 개선을 위해 우선돼야 할 다섯 가지를 요약해 설명하고자 한다.첫 번째는 대형 건물의 공동구 배관의 블로우 다운(Blowdown)의 의무화다. 연 1회 이상 공동구(共同構) 입상관(立上管) 하단의 배출 밸브(Drain) 개폐를 약 1분 이상 반복적으로 시행해 퇴적된 불순물을 밖으로 토출 시키는 것이다.이 내용은 수도법 시행규칙 제23조(급수관의 상태검사 및 조치 등) 제6호에 신설해 의무화로 공용배관의 세척이 이뤄져야 한다.두 번째는 기존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43조(급·배수시설)’조항을 건축물의
피지컬(physical)은 당연히 영어 단어다. 우선 뜻부터 살펴보면 다음 몇 가지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육체의, 육체적인 둘째 물질의, 물질적인 셋째 자연 법칙상의 뜻 외에 신체 접촉적인, 폭력적인 뜻도 포함하고 있어 여기저기서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 이름에도 쓰이면서 사용 빈도가 더욱 많아졌다.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피지컬은 대부분 첫 번째인 ‘육체의, 육체적인’ 뜻에 해당할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피지컬이 좋다고 할 때는 골격이 크거나 근육이 우람한 사람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
입주 받던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관리사무소장이 하는 일 중에 제일 인력으로 안되는 게 층간소음이다.입주민 ㄱ씨는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강한 인상을 지닌 여자분이었는데 실제 성격은 인상보다도 훨씬 강하셨다.이 입주민이 처음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접수하러 왔을 때 누가 봐도 층간소음 때문에 관리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정도로 얼굴엔 무숙면(無熟眠)으로 인한 피로감이 절어 있었다.이 입주민의 윗집에는 3살 된 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둔 회사원이 살고 있었는데 거실 바닥 전체를 3cm 이상 되는 방음 매트를 깔고 생활했음
급수 배관 내부에 물이 있고 유체의 이동이 없는 동안에는 수돗물 속에 함유된 각종 유기물과 무기물이 가수분해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생물막을 포함한 중금속이 쌓여 수압 변동 시 충격 때문에 단락될 수밖에 없다. 평상시에는 많은 수량에 섞여 나와서 보이지 않다가 필터를 설치해 사용하다 보면 엄청난 양의 슬라임 형태로 발견되는 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세대 내부의 옥내 수도 배관은 관경이 20mm 이하가 일반적이고 각종 부속으로 구간별로 분기하는 특성이 있다. 통상 내부 배관의 길이는 평형이나 화장실 개수에 따라 큰 차이가 있고 개별
짐을 쌌다 풀었다, 뭐 빠뜨린 건 없는지, 날씨는 어떨지 자꾸 하늘만 쳐다보며 안절부절……. 처음 소풍가는 어린 아이처럼 마냥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 포상여행을 다녀왔다.이번 일본여행은 필자가 관리소장으로 소속된 광인산업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사 발전과 이익 창출에 기여한 우수 관리소장 17명, 본사 직원 5명 등 22명에 대한 표창장과 함께 부상으로 해외여행 상품권을 수여하면서 마련된 기회였다.지난달 20일 경기 양주시 일영에서 진행된 광인산업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김형주 회장은 “광인산업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입주자대표회의 회의를 하다 보면 대부분 자료, 설명 등을 관리사무소에 의존해 받는다.입대의도 의결을 위해 관련 내용을 동종 업체에 물어보기도 하고 아파트에 이런저런 사항이 있으니 견적도 받아볼 수 있다. 입대의가 아무런 정보나 지식도 없이 어떻게 의결을 한다는 말인가? 그런데 입대의 회의에 참석한 관리과장이 “입대의가 업체에 직접 연락하는 것은 부당한 업무간섭”이라는 것이다.공동주택관리법 제65조(관리사무소장의 업무에 대한 부당 간섭 배제 등)는 “이 법 또는 관계 법령에 위반되는 지시를 하거나 명령하는 등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
홈페이지 구인광고 코너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반복적인 같은 광고가 뜨고 있다. 빠른 자리 바뀜, 이직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구인이 되지 않아서 전날과 똑같은 공고가 다시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파트,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최근 1년 사이에 너무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왜 그럴까?문제의 최초 발원지는 전기직무고시, 소방관계법령, 기계설비유지관리법, 공동주택법령이다. 개별 법령과 고시가 충돌하고 있고 각 주무 행정부처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난류를 만들어낸 탓이다. 거기에 더해 각 직능단체의 자기 영역 수호를 위한
최초 입주 분양아파트의 위탁관리계약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아니라 발주자(시행사)와 체결한다. 그렇게 체결된 계약은 입주자의 과반수가 입주할 때까지 통상 3달 정도만 유효하고 그 이후에는 다시 입대의와 계약을 해야 한다. 계약을 못하면 3달 근무하고 다시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입대의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관리사무소장에게 많은 재량이 주어지는데 재량만큼 할 일도 많고 조심스럽게 처리할 일이 많다.예를 들면 분양자 인터넷 카페 회원과의 관계설정, 입주쓰레기 청소, 입주 단지 내에 설치하는 부스 등등.어느 하나 쉽게 해결되는 일이 없다. 입주
탈무드를 보면 세 친구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임금이 사자(使者)를 보내 어떤 사나이에게 대궐로 들어오라는 명령을 했다. 그 사나이에게는 세 사람의 친구가 있었다. 첫 번째 친구는 대단히 우정이 깊어 항상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다. 두 번째 친구는 친하긴 하지만 첫째 친구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 친구는 친구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평소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이였다. 사자가 와서 대궐로 들어오라는 명령을 받은 사나이는 겁이 나고 무척 불안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가기로 작정하고 첫 번째 친구를 찾아가 함께
기계설비법이 시행되면서 냉·난방시설, 펌프, 배관, 열교환기, 정화조와 같은 설비가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각각 초급, 중급, 고급, 특급 단계별 해당 자격을 갖추고 있는 자를 유지관리자로 선임해야 한다. 그런데 그 자격요건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직능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용접 분야 자격증이다.필자는 2008년경 전기아크 용접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어서 특수(티그, 미그)용접기능사와 용접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 산업기사를 모두 취득했다. 직업훈련학교에서 용접을 배울 때 직업훈련교사는 ‘용접기술을 익혀두면 굶어 죽
예전 회사 근무 시 계약서를 많이 다뤄봤고, 변호사의 감수를 받은 적도 있다. 그리고 문제가 될 시 계약서가 기준이 되고 왜 이런 계약서를 맺었는지, 어떤 검토가 있었는지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동대표가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외부와의 계약임에도 비전문성을 이유로 혹은 관성적으로 예전에도 그렇게 해왔으니 그냥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당 아파트도 위탁관리인데 계약주체(위탁관리업체 혹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어디든 입대의의 심의와 의결을 거치는 것 같다. 본인도 아파트 계약에 대해서
A. 아연도 강관아연도 강관은 1994년 4월 1일부터 당시 건설부(제1993-350호)와 환경부(제1990-76호) 고시에 따라 급수관으로 사용이 금지됐고, 수도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배관재료로 개정돼 있어 정부의 막대한 세원을 투입해 교체 시 단지별 또는 세대별 지원을 하는 실정이다. 근래에는 아연도 강관 내외부에 PE(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하는 코팅 배관도 출시돼 있다.B. 동관동관은 국내의 아연도 강관 사용 억제에 따른 대체품으로 수명이 길고 작업의 효율이 좋아 거의 모든 건물이 냉난방 배관은 물론 급수 배관에 사용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관리 본사 직원들의 조직개발훈련이 진행됐다. 코로나가 종료되고 3년 만에 하는 행사였다. 2021년 12월에 입사해 간단한 간담회 정도만 하며 1년을 넘게 보낸 나에게는 생소함과 귀차니즘이 가장 먼저 떠오른 행사였다. 하지만 당일 아침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며 어느새 귀차니즘은 설레임으로 바뀌어 있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무엇이 기분의 변화를 가져온 것일까? 이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우리는 태어나서 가족의 소속이 되고
입주 단지에서 일한다는 건 아마도 안정된 단지의 관리사무소장 업무와는 전혀 다른 정도의 업무부담으로 기억된다. 할 일도 많고, 민원도 많고, 책임도 많고 여러모로 힘들다.게다가 입주 아파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참 관리소장들이 많이 가는데(경험자들은 안 가려고 하니까) 일부러 관리소장의 계약 기간을 짧게(약 3개월) 잡아놓고 입주 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될 때까지 엄청난 고생을 감당한 관리소장에게 그동안의 모든 민원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고 바로 해고 처리하는 위탁회사도 있다고 한다.초보자에게 입주 아파트는 너무 어려웠다. 2009년
‘청렴’은 정직하고 정의롭게 행동하며 부패와 비리를 피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공직자들이 특히 청렴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국가의 자원과 권력을 관리하고 국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우리의 역사 속에서 공과 사를 엄정히 구분하고,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공무를 처리한 사례들은 지금의 공직자들에게도 길잡이가 돼주고 있다. 역사 속 인물 중 다산정약용(茶山丁若鏞)은 과학기술을 실생활에 응용했을 뿐 아니라 사회의 모순을 개혁하고 바로잡았던 대표적 인물이다. 다산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모진 유배 생활에도 학술 활
혼자 사는 것이 편한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는 왜 더 외로워지는 걸까? 외로움은 흡연만큼 해롭지만 훨씬 더 흔하며 삶을 무너트리는 무서운 질병이다.미국 공중보건위생국장을 지낸 비백 H. 머시 박사는 그의 저서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에서 외로움은 비만, 흡연, 대사증후군, 전염병 같은 것보다 훨씬 심각한 질병으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인간에겐 3가지 차원의 외로움이 있다. 첫째 ‘외로움’은 필요한 사회적 관계가 부족하다는 주관적인 느낌이다.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고 불행을 느끼며 벗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중요한 조직이다. 아파트 관리 업무에 자주 수반되는 청소업체, 경비업체와의 계약이나 승강기 유지관리 등의 일을 입주민을 대신해 처리한다. 대략 어떤 조직이고 무슨 업무를 하는지 등은 알지만 정확히 어떻게 구성돼 어떻게 운영되는지와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각자의 생각과 맡은 역할 등을 모두 알지는 못한다.관리사무소 역할이 그렇게나 중요함에도 수익을 내는 조직이 아니다 보니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는 가능하면 이직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의 급여를 책정하려고 한다. 그래서 직원들도 조금 더 급여를 주는 곳이
수도법 제3조 제24항 정의 중 급수설비에 옥내급수관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것은 수도계량기 이후 수도꼭지까지의 모든 배관을 말한다. 대형 시설물에서는 통상 ∅200mm 이하의 배관을 사용, 공용배관을 통해 사용처인 수도꼭지까지 각종 부속을 거쳐 감압 또는 가압해 수돗물을 이송하는 급수를 하는데 필요한 시설을 말하고, 여기서 필요한 수압은 각종 펌프를 사용해 6Kg/㎠∼8Kg/㎠의 압력으로 이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압이 낮은 곳은 별도의 가압펌프를 사용하거나 수압이 지나치게 높은 곳은 감압 변을 이용하고 있다.입상관에는 필수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