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학습(machine learning)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에 해당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유전알고리즘(genetic algorithm)이나 전문가시스템(expert system)도 기계학습에 해당한다. 기계학습 중에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도 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학습방법이다. 강화학습의 원리는 단순하다. 예를 들어 미로에 들어가서 출구를 찾고자 한다면 강화학습을 활용할 수 있다. 먼저 길을 찾기
아파트의 자치관리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가 직접 관리하는 경우나 또는 위·수탁 관리계약을 체결한 관리업체가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을 관리함에 있어 간혹 입주자들 중에서 아파트 외벽이나 외벽에 시공된 발코니 난간 등에 위성 안테나나 무선 안테나, 에어컨 실외기 등은 물론이고 기타 철재시설물을 개인적인 목적과 여러 가지 용도를 위해 설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시설물 설치 입주자와 관리주체 사이에 업무 마찰이 생기거나 또는 이러한 일방 입주자의 시설물 설치에 다른 입주자가 이의를 제기함으로 인해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게
관리사무소장 A는 본인이 근무하는 아파트에 동대표 선거가 임박하자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준비하게 됐다. 그런데 회의 자료를 준비하다 보니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특이한 문구가 있었다. 투표 방법을 정하면서 ‘선거는 기표 방법에 의한 무기명 비밀투표(모바일 투표는 하지 않는다)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 것이다.A는 그것을 보고 있자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주택관리법령에 따르면 동대표나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선출 등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해 입주자등의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 전자적 방법에 의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e-나라지표에 의하면,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총 주택재고는 1812만7000호이며,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을 합한 공동주택은 1399만6000호로 전체 주택수의 약 77.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1128만7000호로 약 6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보편적이며 대표적인 주택유형이다.공동주택은 상하세대와 좌우세대가 수직 및 좌우로 물리적으로 중첩돼 하나의 동으로 구성된 적층구조의 주택이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뿐만 아니라 설비적으로도 상호 연결돼 있으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분과 개인적으로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하 ‘비의무관리아파트’)은 집합건물법에 따라 관리돼야 한다. 물론 공동주택관리법의 일부 규정이 적용되기는 하지만 건물의 관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집합건물법이 적용된다. 이것이 국토교통부와 법무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집합건물법보다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가 구성돼 비의무관리아파트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비의무관리아파트의 입대의에도 집합건물법이 적용될 수 있는가? 다음과 같은 점들이 고려돼야 한다.첫째, 입대의는 집합건물법상의 관리위원회에 상응하는
지금부터 10여년 전 일이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공동주택 관리 우수아파트 시상식에서 당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의 기념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떠오르고 있다. 당시 장관의 발언 요지는 “지금까지 정부는 아파트건설에만 매달려 왔다. 앞으로는 아파트건설 위주에서 이미 지어 놓은 아파트의 유지 관리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국토부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했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전국의 아파트 시가 총액은 3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트코인 시대가 도래하고 유행처럼 번지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사회로의 진입과 그로 인한 원격교육, 재택근무 강화, 온라인소비, 헬스케어 및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소비 증가 등의 변화가 있다.이러한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적으로는 반세계화 흐름이 강화돼 인적교류와 물적교류의 위축으로 자체 생산 및 소비,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변화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면, 그동안 인터넷이나 SNS가 소통의 범위를 확장시켜 줬지만 반면에 누
지난 2020년 1월 13일 역사적인 ‘검경 수사권 조정’의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개정된 법률 사항들은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을 맞게 됐다.이번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그동안 ‘지휘복종관계’를 내용으로 하던 경찰과 검찰의 관계는 ‘상호협력관계’로 변화하고, 특히 경찰이 1차적 수사종결권을 갖게 되면서 이제 형사사법 체계의 주도권을 검찰이 아닌 경찰이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의 개정으로 인해 우리의 실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주게 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및 일반 집합건물은 물론 도급계약에 따라 건축된 단독주택 등에 발생하는 하자나 또는 설계도면대로 건물을 시공하지 않은 오·미시공, 변경시공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자들이나 건축주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한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경우는 건물의 안전성에 위해가 갈 정도의 부실 공사 때문에 그 하자가 너무 중대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호 칼럼에서는 건물에 발생하는 하자 여부를 판정하는 준거 도면 및 하자, 특히 중대한 하자의 보수 방법과 보수가 불가능한 중대한 하자에 대한 손
사전적인 의미로 ‘목적’이란 이루고자 하는 일이나 방향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은 나름대로의 목적을 갖고 있지만, 목적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부여한 의미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복은 운동의 편의성을 위한 의복이다. 그러나 이소룡이 입었던 옆에 검은 줄이 들어간 노란색 운동복은 경매에서 1억원에 낙찰됐는데, 그 운동복은 운동을 위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그렇다면 집의 목적은 무엇일까? 주택의 목적은 주거권이다. 주거권이란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 공간은 다른 어느 곳보다 안락하고 쾌적하며 내밀해야 할 주거공간이다. 아파트는 이렇듯 다종다양한 사람들, 가장 예민할 수밖에 없는 공간의 집합체다 보니 어쩌면 태생적으로 갈등이 생기기 쉬운 환경인 것 같기도 하다.이런 아파트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공동주택 운영 관리의 기본적인 체계는 입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표해 의사결정 하는 ‘입주자대표회의’, 그렇게 결정된 의사를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관리주체’, 이렇게 두 개의 큰 축으로 작동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칫 삐끗하면
건축법에서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향상 등을 위해 대수선하거나 건축물의 일부를 증축 또는 개축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정의는 동일한 용도가 전제돼 있다. 이와는 달리 건축물의 용도가 다른 건축물로 리모델링하는 용도전환 리모델링을 건축분야에서는 ‘컨버전(Convers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컨버전이 이뤄졌다. 창고가 오피스나 상업시설이 되기도 하고, 폐교가 커뮤니티 시설이 되기도 하며, 오피스가 주택이 되기도 하는 등 그 사회, 그 지역에서 필요한 용도로 전환돼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을 대표하는 입주자대표회장이 6년 동안 회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성실하게 일해 온 관리소장을 살해하는 참극이 일어나 공동주택관리 분야에 종사하는 수많은 관련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 서구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이 관리소장을 살해한 혐의로 10월 30일 구속했다. 회장은 10월 28일 오전 10시경 관리사무소에 혼자 있던 관리소장의 목에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났다가 약 1시간 30분 만에 경찰서에 자수했다고 한다.회장은 관리소장을 배제하고 회장 개인도장으로 관리비 통장을
오늘날의 첨단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의 삶은 갈수록 더 윤택해지고 있다. 특히 ICT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 보다 똑똑하게 변모함으로써 어디에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고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등 상상에서만 그리던 스마트한 도시의 모습이 현실이 되고 있다.이러한 스마트한 도시의 모습을 사전적 용어로 보면 스마트 시티, 환경을 배려한 도시로 표현되고 있으며 종합적 의미로는 환경에 대한 배려와 쾌적한 생활 양립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 커뮤니티(Smart Community)로 정의하고 있다.똑똑한
공동주택관리법 제65조의 2 신설경찰청은 경비원의 업무개선이라는 필요에서 관리업자가 ‘경비원’을 고용해 경비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경비지도사를 선임하는 등 경비업법상 요건을 충족해야 할 뿐만 아니라, 경비원에 경비업무 외에 다른 일을 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경비업 등록을 취소할 것을 계고하고, 경비원들은 경비업무 이외의 업무을 거절함으로써 소유자(입대의) 및 주택관리업자의 공동주택관리에 갈등을 빚어왔다. 그리하여, 최근 정부는 공동주택관리법 중 ‘경비원’의 업무규정을 신설(동법 제65조의 2, 2020.10.20.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서 관리주체의 관리행위나 입주자대표회의의 운영과 관련해 잘못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들 때 입주자 등은 감시·감독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 수집을 위해 문서 열람이나 복사 신청 등을 하게 되는데 이번 호 칼럼에서는 문서 열람·복사 신청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몇몇 문제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대부분의 아파트들에서는 관리규약에서 회계서류를 포함한 문서 열람·복사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었는데 주택법령에서 근거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가 2014년 6월 25일 개정 주택법에 따라 마련됐다. 회계서류 열람·복사와 관련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여럿이 모여 사는 그 공간에서 또 참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한다. 아파트 단지 곳곳을 쓸고 닦는 미화 용역 근로자, 입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생활의 편리를 위한 각종 업무를 담당하는 경비 용역 근로자. 그리고 관리비 부과, 징수, 집행과 예치를 비롯해 시설 안전, 각종 회계·법률 등 공동주택 안팎의 모든 살림을 관장하는 관리사무소장. 입주민들의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환경을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일터는 과연 어떨까.입주민의 갑질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비원과 관리사무소장, 폭언에 시달리다 결국 형사고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이 된 이래 우리나라 주택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가는가?2020년 6월 4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이 개최된 이래, 주택분야에서도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새로운 주택 만들기가 시작됐다. 여기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강한 도시구조와 주택의 기능 및 역할변화의 필요성, 다양한 생활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획일적인 공간구조의 탈피와 기둥식구조의 전환을 바탕으로 한 장수명 주택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코로나19 발병 이후에 잠잠했던 주택시장은 새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 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정신적 긴장감과 피로감이 계속 쌓이고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모두가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삶은 공동주택 생활을 통해 개인과 가족이 건강하고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지원하는 일이다.필자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아파트 공동체 운동을 제안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77.2%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국가인 홍콩과 싱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사람들의 관심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이끌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의 영향과 파급력은 세상을 뒤흔들고 있고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에 주목하는 이유일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산업과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반영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건축분야에서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으로 인한 침실과 업무공간, 학습공간 분리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홈 오피스형 평면’을 선보이거나 환기에 특화된 ‘클린 에어 시스템’을 도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