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눈 속에서 세 번이나 피는 꽃이 있다. 강렬한 붉은빛으로 나무에서는 예쁘장하고도 또렷하게 피었다가 질 때는 처연하리만큼 송이째 툭 떨어져 땅에서도 쉽게 시들지 않는 꽃, 동백이라. 이렇게 두 번 핀 동백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피게 되는데, 함께 한 그대의 눈에 음영처럼 비치거나 또는 내 가슴에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아 세 번 피는 격이다. 설경을 물들이는 붉은 꽃 동백의 이야기다.동백(Camellia, 冬柏)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인데 다른 꽃들이 모두 지고 난 추운 겨울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다. 겨울이라
최초의 다수 공동주택 관리규약에서는 경비·청소업자를 선정하고자 하는 경우 입찰공고문에 퇴직금, 연차수당 및 4대보험 등에 대한 사후정산을 명시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제 청소·경비계약서에 사후정산에 관한 내용을 기재하기도 한다.이로 인해 청소·경비용역계약서상 사후정산 조항이 기재된 다수의 공동주택에서는 청소·경비계약서상의 매월 용역대금이 아니라 청소·경비업자로부터 받는 매월 정산서류상의 금액으로 청소비·경비비를 발생시키게 된다.그 결과 공동주택의 재무상태표에는 공동주택에서 매월 관리비를 부과해 적립했다가 경비·청소업자가
[관리업체의 방해로 인해 건물을 사용·수익하지 못했을 경우 관리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산점에 관해(대법원 2011. 9. 29. 선고 2009다26985, 26992 판결)]이번 판결은 관리업체의 방해로 인해 건물을 사용·수익하지 못했을 경우 사용·수익하지 못한 기간에 임차인 또는 구분소유자에게 관리비 납부의무가 발생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된 사안이다. 이는 관리비란 상식적으로 자신이 사용한 만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전제하에 임차인 또는 구분소유자가 관리업체의 영업방해로 인해 사실상 사용할 수 없었던 경우에 그 기간 동안 관리
질의: 층간소음 개선 정책 중 경량충격음 기준 변경관련 문의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층간소음 개선 정책 중 층간소음 민원이 적은 경량충격음은 측정방법의 변화도 없는데 측정기준을 기존의 58dB에서 49dB로 9dB을 강화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회신: 시공된 바닥구조 80%가 경량충격음 1~2등급 충족주택법 개정(2022. 8. 4.)을 통해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시공 이후 확인하도록 하는 사후확인제도가 시행됐으며 국토교통부에서는 사후확인제 도입 전 제도의 적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사후 확인제도 성
■ 갈색날개매미충한국과 중국에 분포하며 성충은 암갈색이고 암컷의 날개 편 길이는 약 32mm, 몸길이는 8.5mm 정도로 수컷보다 약간 크다. 성충의 날개 색깔이 나뭇가지 색과 비슷한 보호색을 띤다. 산란된 알은 타원형의 유백색이며 광택이 있다. 부화된 1령 약충의 크기는 알의 크기와 비슷하며 영기별 크기는 평균적으로 각각 1.1, 2.1, 3.4, 6.5, 7.1mm이다. 앞날개는 넓은 삼각형으로 몸에 수직으로 달라 붙어 있고 위에서 볼 때 옆쪽이 압착된 쐐기모양을 이룬다. 4령부터는 머리부터 앞가슴등판까지 3개의 반점이 대칭적으
수도법 제38조, 하수도법 제65조 및 한강수계법1) 제19조 등에 따라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방자치단체(수도사업소)는 조례로 수도요금 등을 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수도사업소)에서는 조례에서 정한 바에 따라 공동주택 전체 세대의 평균사용량에 따른 단가를 적용해 수도요금을 산정한 후 공동주택에 이를 고지하나, 공동주택에서는 관리규약(준칙)에 따라 개별세대 사용량에 따른 단가(조견표 단가)를 적용해 세대수도료를 산정하고 고지금액과 세대수도료 간의 차이를 공동수도료로 산정해 각 세대에 배분함으로써 사용량이 많은 특정 세대로부터
추운 겨울을 이겨낸 매화를 보려 지난 2주 동안 토요일마다 창경궁 낙선재 앞 매화를 찾았건만 꽃봉오리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저번 주 맹사성 집터의 건물 옆에 핀 매화 일곱 송이를 만난 게 전부다. 봄을 막아서는 꽃샘추위도 만만치 않지만 매화를 보며 봄은 이렇게 더디 옴을 느낀다. 2월 말경에는 홍릉숲 출퇴근길에 하늘에서 “끼이럭, 끼이럭”하는 기러기 소리를 듣는다. 무리에서 뒤처진 몇 마리를 대장 기러기는 되돌아가서 “끼이이럭, 끼이이럭”하며 선회 비행해 이끌고 올라간다. 속도는 다르지만 곳곳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질의: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선임 및 해임 관련기계설비유지관리자로 선임된 직원이 퇴직해 유지관리자 직을 그만두게 됐을 때 선임신고뿐만 아니라 해임신고도 해야 하는지. 또 기계설비유지관리자로 선임된 자가 유지관리교육을 받지 않았을 때 해임을 하고 해임신고를 해야 하는지와 그 취지를 알려주기 바란다. 회신: 고용관계 종료 때도 해임신고 해야기계설비법 시행규칙 제8조의 2에 따라 기계설비유지관리자가 변경될 경우 관리주체는 해임 및 선임 신고를 수행해야 하며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변경)신고로 해임신고를 갈음할 수
Q.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A. 유족연금은 사망 당시 그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이 중 ▲배우자 ▲자녀(25세 미만이거나 장애등급 2급 이상) ▲부모(62세 이상이거나 장애등급 2급 이상) ▲손자녀(19세 미만 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 ▲조부모(62세 이상이거나 장애등급 2급 이상) 순으로 최우선 순위자에게만 지급된다.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자가 사망한 경우 사망 당시 일정기간의 보험료 납부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망일이 타공적연금 가입기간 중에 있거나 국적상실 또는 국외이주 기간 중에 있는 경우에
1. 사실관계원고는 입주자대표회의이고, 피고는 구 입대의 회장이었으나, 2009. 9. 4. 주민총회에서 해임결의되고, 2009. 9. 21.경 새 입대의가 출범함으로써 입대의 회장 자격을 상실한 자다.1) 이 사건 아파트 2단지 입주자 및 사용자는 2단지를 1단지와 분리해 관리하기로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2007년 9월경 2단지 입대의가 결성되고, 이 사건 아파트의 관리규약이 별도로 제정됐다. 2008. 2. 1.경 피고를 회장으로 하는 입대의를 구성해 주택법에 따라 남양주시장에게 구성신고를 마쳤다. 이어서 구 입대의는 2008
질의: 주상복합건물의 아파트만 의무대상관리로 구분 관리 가능한지.상가, 오피스텔, 숙박시설과 함께 구성된 주상복합건물의 일부이고 아파트는 120세대 정도 되며, 건물 전체가 450여 세대다.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아파트만 의무관리대상단지로 변경해서 따로 분리할 수 있다는데 관리사무소에서는 아파트 외에 상가, 오피스텔, 호텔 소유자들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공용부분 분리가 가능하다고 집합건물법에 나와 있다며 심하게 반대한다.이에 아파트만 분리해서 의무관리단지로 변경할 수 있는지와 관리사무소 말대로 정말 주상복합
공동주택의 실무상 하자보수충당금은 (1)공동주택관리법 제38조에 따른 하자보수보증금 (2)하자보수에 갈음하는 손해배상금 (3)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선정지침에 따라 공사 및 용역 종료 후 징수하는 하자이행보증금으로 구분한다.1. 공동주택관리법 제38조 하자보수보증금사업주체는 분양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하자의 보수를 보장하기 위해 하자보수보증금을 담보책임기간 동안 시군구청에 예치하게 되며, 시군구청에서는 해당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는 경우 해당 하자보수보증금을 공동주택에 인계해 관리주체로 하여금 보관하게 한다. 이
[질문]관리단집회 의결 후에 찬성표를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답변]관리단집회의 의사는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의 과반수로써 의결한다(집합건물법 제38조 제1항). 구분소유자는 사람의 숫자, 의결권은 전유부분의 면적 비율로 계산한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의결 후에 구체적으로 계산하려고 하면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난처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에 이해를 돕기 위해 전유부분 면적이 각 10㎡인 10개 호실이 있는 가상의 건물을 기준으로 상황별로 안건에 찬성한 구분소유자의 수와 의결권을 계산해 봤다.① 5개 호실은 A가, 나머
눈 덮인 겨울이면 나무줄기가 흰 눈과 대비돼 유독 눈에 띄는 나무가 있다. 붉은색의 나무껍질은 고요한 겨울의 분위기를 보다 밝게 연출하는데, 설경을 배경으로 한 붉은 가지는 매혹적이기까지 하다.여름철엔 보지 못했던 친구라고 의아해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전부터 그곳에 꿋꿋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한창 자랄 때야 무성한 잎으로 속살을 가리고 있었으니 줄기를 볼 여지가 없었기에 이 나무가 그 나무인가 싶을 것이다.바로 홍서목(紅瑞木)이라고도 불리는 흰말채나무(Korean Dogwood) 얘기다. 여기서 궁금증이 든다. ‘흰’은 무엇이고
■ 미국선녀벌레한국,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5개국, 북미에 분포하며 성충은 몸길이가 5.5~8mm,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이 2~3mm다. 앞날개는 넓은 삼각형으로 몸에 수직으로 달라 붙어 있고 위에서 볼 때 옆쪽이 압착된 쐐기모양을 이룬다. 눈과 발목마디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왁스선으로 덮여 있다. 앞날개는 가로로 맥을 이룬 전연실과 과립을 이룬 조상부(clavus)가 잘 발달된다. 뒷다리는 앞쪽의 다리들보다 1.5배 길다. 뒷다리 종아리마디는 정상적으로 끝가시와 함께 옆쪽에 2개의 가시가 있다. 약충은 유백색으로 등배 쪽으로
질의: 세대 간 경량 구조 경계벽의 설치기준아파트가 1층~14층인 경우 경량칸막이는 몇 층부터 설치돼 있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당 아파트는 입주한 지 18년 된 곳으로 하향식 피난사다리 및 대피공간이 없는 구조이고, 완강기, 경량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또 1층이 로비층인 경우와 필로티층인 경우가 있다.(로비층~1층~14층, 필로티층~1층~14층) 회신: 4층 이상에서 경량칸막이 등 갖출 시 대피공간 미설치 가능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14조 제5항에서는 공동주택의 3층 이상인 층의 발코니에 세대 간 경계
오늘 소개할 판결은 건물을 구분소유한 자가 자신 소유의 건물에 ‘철거’표시와 ‘X’표시를 하고, 유리 창문을 제거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다른 구분소유자가 이 행위에 대해 방해제거 청구를 하고 유리 창문 설치를 요구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다툼이다.일반적으로 소유자는 자신의 소유물을 법률의 범위 내에서 사용, 수익, 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자(민법 제211조)이기 때문에 이러한 소유자의 행위에 대해서 타인이 구분소유자라는 명목으로 간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집합건물의 경우 하나의 건물을 여러 구분소유자들이
질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시 행위허가 또는 행위신고 대상 여부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 입주민 과반수 또는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는 행위허가 신고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동의로 할 수 있는 행위신고 대상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부탁한다. 회신: 입대의 동의 받은 경우 행위신고 가능공동주택 주차장에 전기자동차의 고정형 충전기 및 충전 전용 주차구획을 설치하는 행위로서 입주자대표회의의 동의를 받은 경우는 별표3 제6호 나목에 따른 행위신고 대상이다. 다만 이러한 개별
■ 주홍날개꽃매미한국,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에 분포하며 알은 원추형이고 장경은 2.5~3.0mm다. 산란은 알을 평행으로 배열하고 몇 개의 덩어리로 낳는다. 한 덩어리의 수는 40~50개 정도며 위에 회색의 분비물을 덮는다. 약충은 납작하고 1령은 흑색이고 몸 위에는 작은 흰 반점이 있으며 머리는 뾰족하고 다리는 길다. 4령 이후에는 등이 붉은색을 나타내고 두 측면에는 날개 딱지가 나타난다. 성충 암컷의 몸길이는 15~20㎜고 날개를 편 길이는 38~55㎜다. 앞날개는 혁질이고 앞 3분의 2는 분홍색 혹은 옅은 갈색이며 3분
한겨울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추위를 뚫고 붉게 꽃을 피우는 동백꽃을 보노라면 잠시나마 봄의 계절감과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은 많은데 우리나라 서남해안과 제주 곳곳에서 겨울이면 짙푸른 녹색 잎과 빨간 꽃을 가진 동백(冬柏)을 만날 수 있다. 필자는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숲, 제주 서귀포 신흥 동백나무숲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갈 때마다 동백의 매력에 매료되곤 한다. 특히 동백나무는 겨울에 눈 속에 있을 때 그 참맛을 알 수 있다.여기에 좋은 꽃 달린 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