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의 75%를 넘었다. 공동주택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의 중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날로 커가고 있다. 기대 수준도 높아지고, 관리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얼마만큼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아파트의 수명도 길어지고, 국민들의 삶의 질 역시 높아질 수 있다.그 중심에 주택관리사가 있다. 주택관리사는 국가가 공인한 전문직업인이다. 아파트 등 건물과 부대시설 및 복리시설을 안전하게 유지, 보수 등을 총괄해서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우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4.30 12:26
-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바야흐로 ‘택배전쟁’이다.최근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안전을 위해 택배차량 진입을 금지해 논란이 됐다. 길거리에 택배 물건들이 놓여있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고, 논쟁의 한 가운데 섰다.전국적으로 ‘차 없는 단지’가 늘면서 곳곳에서 택배 관련 크고 작은 분쟁이 있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아동 안전과 친환경 생활여건을 내건 ‘차 없는 단지’는 부동산시장의 큰 관심사였다. 그렇지만 주택·물류업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규와 제도 등은 그대로였던 까닭에 이런 사단이 생겼다. 낮은 지하층고로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4.24 10:51
-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벌써 1년이 돼 간다.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국가적 문제로 확대된 ‘재활용 수거 혼란’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 부처가 함께 재검토하고 고민해봐야 한다”며 정부 정책 미비를 질타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그간의 일부 정책적 혼선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이렇듯 공동주택 관리의 일상사는 실생활과 밀접해서 국민들의 피부에 급격히 와닿는다.잘 알려져 있듯이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4.18 09:55
-
폐비닐 수거거부 문제로 수도권의 아파트 등이 혼란에 휩싸였다.분리 수거 등 실무를 맡은 관리사무소는 수거 거부에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하다. 중간에 낀 애먼 아파트 경비원들만 더 힘들어졌다. 어느 아파트에선 입주민이 폐비닐을 버리지 말라는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갈등이 커지면서 입주민들과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폐비닐 대란’이 일어난 다음날, 환경부는 업체들과 협의해 정상적으로 수거하게 됐다고 급히 발표했지만, 현장에서의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 지자체, 수거업체, 회수·선별업체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4.09 08:41
-
폭력의 드러남은 다양하다.폭력의 발생 원인 등에 따라 여러 해석이 있다. 본능적, 생득적인 것으로 보는지 환경적, 학습적으로 보는지 의견이 갈린다. 누구는 폭력적 행위가 개인적 특성으로 돌려지는 듯이 보여도, 궁극에는 사회적 요인이 가로놓여 있다고 말한다.또다시 아파트에서의 갑질 행태가 벌어졌다. 그것도 거칠고 폭력적으로 말이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불거진다.지난달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입주민이 자신의 요구대로 현수막을 제작하지 않았다며 관리사무소에서 관리소장과 관리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입주민은 인근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4.04 10:45
-
‘도로인 듯, 도로 아닌, 도로 같은 도로.’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특성을 압축한 표현이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에게는 안전 보호지대가 아니다. 법의 사각지대다. 어느 장소보다 안전해야 할 곳에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 한다니 아이러니하다.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형사처벌 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 도로상 횡단보도 등에서 인명사고를 내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12대 중과실’에 해당돼 엄한 처벌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왜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교통법상 도로가 아닐까. 바로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은 ‘도로’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3.26 09:13
-
올해 최저임금이 크게 오른 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선 경비원 등이 대량해고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컸다.대체로 최저임금에 맞춰 급여를 받는 경비원들이기에 ‘역대급 인상’은 걱정도 역대급으로 키웠다. 근로자 입장에서 볼 때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의 최저임금 인상은 환영할 일지만 고용불안의 그림자를 떨치지 못 했다.정책 당국의 인식도 이와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일자리 대책을 언급하며 발생할지도 모르는 혼란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말부터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경비원 등 인력 감축 목소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3.19 09:23
-
“Me too. 나도 당했다.”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얻은 ‘미투 운동’. 미국에서 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해시태그(#metoo)를 다는 행동으로 더 널리 알려진 미투 운동은 저명인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밝히며 전 세계로 퍼졌다.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 전 현직 검사의 방송을 통한 실상 고발 이후 법조계, 연예계, 문화계, 교육계, 종교계 등 사회 전분야로 확대되면서, 지금은 태풍으로 변했다.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의 ‘성폭력범’ 몰락을 지켜보면서는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3.13 18:43
-
역사책에서 그리고 박물관에서 ‘세발 솥’을 본 기억이 난다.바로 ‘정(솥, 鼎)’이다. 본래는 물건을 삶던 기구였지만 이는 중국 고대 제례에서 유래된 시설이라는 해석도 있다. ‘정’은 안정적이다. 역사 시간에 들은 삼국정립이라는 단어는 세발 솥이 선 것처럼 균형잡인 안정적인 상태를 말한다. 보통 다리 하나는 재물을 뜻하고, 다리 둘은 권력, 다리 셋은 명예를 의미한다고 그렇게 다리가 셋인 의미를 해석, 추측하는 말을 들었던 기억도 난다. 삼각형은 구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도형이라는 말도 한다. 그래서 건축이나 많은 분야에서 트러스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3.08 00:45
-
공정거래위원회의 공동주택 관리업체 입찰담합 발표에 관리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공동주택 위탁관리업계 주요 업체들이 망라됐기 때문이다.공정위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기간 중 서울, 경기, 충남 소재 5개 아파트 단지에서 실시된 공동주택 관리업체 선정 입찰에서 7개 사업자들이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투찰 가격을 합의하고 실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법 위반 행위 금지 7개사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4개사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를 했다.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인해 국민들의 주거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동주택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3.06 10:28
-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안정자금.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이슈다.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아파트 경비원 등 해당자가 많은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선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올해 16.4% 올라 시간당 7530원이 됐다. 정부는 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노동자의 소득·소비 증가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져 성장을 주도해가는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큰 폭의 인상은 근로자에겐 반가운 일이지만 이를 부담하는 사용자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2.14 09:26
-
-
갑질.계약서상에서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당사자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상대를 가리키는 갑을(甲乙) 관계에서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이다.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너무나 많고 잦아 갑질 뉴스들이 이젠 새롭지도 않다. 경직돼 있는 상하관계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치부다. 이 단어는 우월주의에서 시작됐다. 이 행태는 은연중 계급사회를 형성했고 그것이 묵인돼 어느덧 권력으로 고착화했다. 갑질은 그 ‘권력’의 행사다.지난달 29일 KBS ‘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2.08 11:48
-
시설물 안전 관리체계가 법 개정 1년만에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일원화됐다.시설물 안전관리 일원화와 성능중심 유지관리체계 도입을 담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특법)’이 지난 18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그동안 시설물의 규모에 따라 행정안전부 소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재난법)’과 국토부의 시특법으로 시설물 안전관리가 이원화됐으나 지난해 1월 17일 일원화하기로 법 개정이 됐고, 이번에 유예기간을 거쳐 전면적으로 시행된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시특법이 전부 개정된 이후, 하위법령 개정, 3종 시설물 인수, 관리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1.31 09:20
-
최저임금 문제는 올해 초 공동주택 관리 분야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관심사가 됐다.문재인 대통령까지 신년 기자회견 모두에 일자리 대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혼란을 걱정했다. 문 대통령은 “상당히 높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취약계층 고용이 위협 받을 소지가 있다”며 “청와대가 직접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최저임금제도’는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 지급을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제도다. 최저임금은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1.25 12:13
-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 준수 의무화’ 법안 발의에 관리분야가 발칵 뒤집혔다.새해 벽두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안’ 때문이다.민 의원은 “일부 공동주택에서 관리규약준칙을 단순 권고 또는 참고 사항으로 해석해 준칙 내용 및 취지와 다르게 관리규약을 정하는 사례가 있어 지자체의 관리감독 기능이 효율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우려가 있으므로, 시·도의 공동주택 관리정책이 모든 공동주택에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개정안 제안이유를 들었다.법안이 발의되자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서는 ‘사적자치의 침해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1.17 11:00
-
중임(重任).직위에 거듭 임명됨을 말한다. 임기가 끝나거나 임기 중에 같은 직위에 다시 임명되는 것을 가리킨다. 예로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게 ‘대통령 중임’이다.최근 들어 이와 관련한 개헌 얘기가 세간을 달구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유세 때 각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을 주장하고, 찬성했다.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이때 함께 하자느니 다음에 따로 하자느니 설전이 뜨겁다.개헌 쟁점 중의 하나가 ‘대통령 임기 문제’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5년으로 하고, 중임할 수 없도록 하며, 중임변경을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1.09 09:05
-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개의 해 ‘무술년(戊戌年)’이다. 천간의 동양적 해석으로 ‘무(戊)’가 황(黃)과 통하기에 사람들은 속칭 ‘황금 개의 해’라고 부른다.개는 참 친근한 동물이다. 우리 말에 유독 개와 관련된 속어·성어가 많다. ‘개 팔자가 상팔자’ ‘죽 쒀서 개 줬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개밥에 도토리’ 등. 모두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다.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개는 의리, 충절의 상징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인간은 개를 배신해도 개는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견’이라는 말도 같은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8.01.03 09:15
-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몇몇 이슈는 연초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계속 진행됐고, 마무리 안 된 것도 있다.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 ‘관리·경비·청소용역 부가세 면제 적용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말 개정된 사업자 선정지침은 ‘평가표의 불합리·불공정성’을 놓고 연초부터 시끌시끌했다. 그리고 연말에는 불합리한 점을 해소한다는 뜻으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지만 일부 조항을 놓고 관리 분야에서 큰 반발을 보이고 있다.1월, 공동주택 관리분야를 짓눌렀던 큰 이슈 ‘부가가치세 부과 3년 유예’는 국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7.12.20 11:09
-
올해 말로 일몰 예정됐던 중소형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용역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조항이 3년 연장됐다.국회는 1일 공동주택 일반관리용역, 청소·경비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적용기한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통과에 따라 전용면적 기준 국민주택규모(85㎡) 초과 135㎡ 이하 공동주택의 일반관리용역, 경비·청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면제된다. 부가세 면제 3년 연장이 확정됨으로써 공동주택 입주민들과 관리업계는 큰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7.12.11 09:28
-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6일 행정예고한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 일부 개정안’과 관련해 업계의 반향이 뜨겁다.개정안에선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 및 변별력 강화를 위해 여러 부분에서 보강된 게 눈에 띈다. 표준평가표의 개선 등을 위해 정책 당국이 애쓴 흔적도 느껴진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업계의 반발은 ‘보증금 문제’에서 시작됐다. 논란도 점점 커지고 있다.보증금과 관련해 개정안에선 보증금 납부 시 ‘공제증권 또는 보증서로’에서 ‘증권(공제증권 또는 보증회사 발행분)’으로 변경했다. 왜 이렇게 바꿨는지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공공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7.12.05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