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가 밝았다.경자년(庚子年), 흰 쥐의 해다.우리가 띠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10개의 천간(天干)에는 색깔의 비밀이 숨어 있다. 갑·을은 청색, 병·정은 붉은색, 무·기는 황색, 경·신은 백색, 임·계는 흑색을 상징한다. 백색인 ‘경’이 들어가는 올해 경자년은 그래서 흰 쥐의 해라고 한다.동양에서 흰 동물은 좋은 의미로 해석된다. 흰 쥐는 ‘우두머리’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흰 쥐는 매우 지혜로워서 이해력도 높고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12지신(地神)에서도 쥐는 자식이라는 뜻의 자(子)로 표시돼 첫 번째 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0.01.06 10:06
-
2019년도 끝이 보인다. ‘황금돼지’처럼 관리 분야 종사자들은 올해도 맡은 자리에서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애썼다. 그렇지만 올 한 해도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는 화제의 사건·사고가 많았다.올해 가장 큰 논란은 ‘환경’을 둘러싼 사안들이었다.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정서적으로 ‘환경이슈’가 화제를 이었다. 스타트는 ‘라돈아파트’ 논란이었다. 지난해 부산의 한 아파트 마감재에서 다량의 라돈이 검출된 이후 언론 등에서는 라돈 유해성에 따른 우려와 함께 건축자재에서의 라돈 영향 최소화 등 해법 찾기에 골몰했다. 환경부에서도 건축자재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2.27 09:32
-
화재는 정말 무섭다. 마귀 같다.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퍼진다.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도 엄청나다. 한순간에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다.해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화재발생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수록된 공동주택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수는 연간 대략 4000건에 달하며 인명피해도 막대하다.화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심히 두렵다.화재로부터의 안전은 ‘평소의 관심’이 지켜준다. 평소에 둘러보지 않고, 챙기지 않고, 한 번 확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2.19 09:53
-
주택관리사보 시험의 합격률이 널뛰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4일 발표한 제22회 주택관리사보 제2차 자격시험의 최종합격자가 4101명으로, 합격률이 80.95%에 달했다. 지난해 최종합격률 25.12%보다 55.83%p 높아졌고, 합격자 수는 762명에서 무려 3339명이 늘었다. 지난해보다 438% 증가한 엄청난 ‘합격자 인플레이션’이다.내년부터 기존의 절대평가 방식 적용에서 상대평가로 바뀌니 이번이 절대평가의 마지막 기회라 지원자들이 몰렸고, 합격률이 어느 정도 높아질 것을 짐작했으나 예상을 넘었다. 지난해보다 2차 시험의 응시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2.12 10:19
-
‘중임제한 철폐’라는 말은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서는 아픈 기억이다. 이 말은 ‘대통령을 두 번까지만 하도록 막은 제한을 없앴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급기야 ‘영구집권’이라는 말로 귀착됐고, 반작용으로 ‘단임제’로 바뀌었으니 말에 무엇 하겠나. 그렇기에 ‘중임제한 철폐’라는 말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어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이 ‘중임제한 철폐’ 문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분야에서도 뜨겁다.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아파트 동대표 중임제한을 놓고 관리분야 단체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중임제한의 완전폐지 주장과 현재의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2.06 11:06
-
현대를 ‘플라스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쓰이는 곳이 없다. 가장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이 폴리에틸렌이다. 포장용 비닐봉지, 전선피복재료 등 폴리에틸렌은 생활주변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폴리에틸렌을 원료로 한 또 하나의 유명 제품이 ‘페트병’이다. 가볍고 잘 깨지지 않아 유리병보다 인기가 있어 많은 제품의 용기로 사용되고 있다.이 페트병과 관련한 환경정책이 다음달부터 크게 바뀐다.다음달 25일부터 색이 들어 있는 유색 페트병과 뜯어내기 어려운 접착라벨의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현재 공동주택 등에서는 플라스틱 한 종류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1.27 18:41
-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추위가 찾아오면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주의가 한층 필요하다.매년 공동주택에서는 화재 발생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공동주택은 소방안전을 위해 감시·경보·피난·소화 설비들이 연계돼 운영되고 있다. 피난설비인 제연장치와 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의 적용은 계속 강화됐으나, 감시설비와 경보설비는 상대적으로 느슨해 화재 시 대피 지연으로 인한 질식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는 했다.화재감지기는 화재에 일차적으로 대응하는 설비다. 화재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바로 경보가 울린다. 자동화재탐지설비 내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1.20 10:50
-
멧돼지가 이슈메이커다.야생 멧돼지는 북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옮긴 매개체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2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지금은 돼지열병이 소강상태로 잠잠하지만, 야생멧돼지에선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당국은 여전히 비상이다.그런 멧돼지가 번식기와 맞물려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와 버젓이 활보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경찰의 요청을 받아 멧돼지 출몰에 주의하라는 방송을 하기도 한다니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멧돼지는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1.14 16:09
-
출산율 저하는 우리나라 미래의 큰 고민거리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경제적 요인일 것이다. 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통계에 따르면 보통 맞벌이 부부 10쌍 중 6쌍은 자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당연히 자녀의 보육과 교육이다.그렇기에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는 꿈이다. 단지 안에서 자녀의 교육과 보육 문제를 일정 부분 해결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1.06 20:49
-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주거형태에서 공동주택의 비중이 75%를 넘어선 지도 꽤 됐다. 공동주택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함께 커가고 있다.한국감정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 연말쯤에는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수가 1000만 세대에 가까워지고, 관리비가 연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 공개된 관리비 총액이 10조원을 넘었으므로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그리 될 것이다.현재 공동주택은 규모에 따라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고, 나머지는 ‘집합건물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0.31 16:52
-
아파트 관리비 문제는 우리네 일상과 밀접해서 관심이 높다.그렇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쓰임새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단순히 ‘관리회사가 관리비를 잘못 운용하네, 비리가 있네’ 하며 막연한 추측을 더하고 힐난하기 일쑤였다. 많이 잦아들기는 했지만 관리비 운용과 관련한 담합 의혹과 잘못된 보도가 자주 나오기도 했다.최근 들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 본지에서도 반복적으로 관리비 구성 요소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사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관리비에 관해서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납부의무,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0.22 15:20
-
-
10월은 국정감사의 계절이다.국정감사는 국회 활동의 꽃이다.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 수행이나 예산 집행 등에 대해 벌이는 감사 활동이다.국회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17개 상임위원회별로 국감을 실시한다. 이번 국감은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다. 다음 총선을 불과 6개월여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에게는 존재감을 드러낼 마지막 기회다. 그렇기에 의원들마다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기대와는 다른 양상이다. 올해의 국감은 예년에 비해 내용과 질 면에서 기대 이하다. 대부분의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를 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0.17 09:39
-
100년 넘는 아파트가 현실이 되나.얼마 전 국토교통부가 세종시 아파트 단지에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장수명 주택은 수명 100년을 목표로 일반 주택보다 더 튼튼하고 수리하기 쉽게 지은 집이다. 일반 공동주택에 비해 더 두꺼운 철근을 쓰고,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였다고 한다.공동주택 관리의 목표 중 하나가 장수명 관리다. 그런데 아파트의 수명은 짧다. 30~40년만 지나면 재건축, 재개발 목소리가 높아진다.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왜 이리 수명이 짧을까. 그 답은 튼튼하면서도 쉽게 고칠 수 있게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아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0.15 10:43
-
층간소음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고충이다. 층간소음 문제가 생기면 성가시고, 불편하다. 해결하기도 어렵다. 이웃 간의 갈등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층간소음이 발단이 돼 이웃 간의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는 비일비재다. 사실 층간소음 문제는 통계로 나와 있는 것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차원을 넘어 이웃 간의 불신, 분쟁, 다툼, 폭력, 살인에 이르기까지 그 양상도 과격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입주민 간 칼부림이 살인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는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10.10 10:14
-
내년도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액수가 월 9만원으로 줄어든다.정부가 3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자리 안정자금의 월 지원액이 올해의 13만원보다 4만원 낮은 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원액과 지원대상은 올해보다 줄고 지원기준은 완화됐다.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의 2조8188억원에서 6541억원 감소한 2조1647억원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238만명에서 230만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원기준 보수 상한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기존 월 210만원에서 215만원으로 늘렸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8590원으로, 2년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09.25 19:32
-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로의 급속한 이행과 물질적 풍요가 가정과 일터는 물론 개인의 생활양태를 파격적으로 바꿔놓고 있다.정보화의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은 많이 변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 분야는 어떤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변화의 속도, 크기, 용례가 세대만큼 명확히 구별되는 게 없지 싶다.신세대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그러나 지난 세기 말부터 쓰인 신세대라는 용어는 기존의 것과 구분된다. 그 첫 시작이 1990년대의 X세대다. 1980년 이전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09.11 11:45
-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외부회계감사 제도가 도입, 시행된 지 5년째다.외형적으로는 자리를 잡은 듯하다. 행정당국도 제도 도입으로 투명성 제고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잊을만하면 외부회계감사 문제가 불거져 세간의 이목을 끌곤 했다. 왜곡된 해석 등 아파트 관리 비리가 거론될 때마다 입방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조금 결이 다르다.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대해 아파트 단지에 대한 회계감사 최소시간을 둠으로써 회계감사 가격의 공정경쟁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했다.이 사건은 2014년 12월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09.06 11:21
-
지난 6월 발의된 ‘주택관리사법 제정안’과 관련해 관리업계가 이 문제 공방으로 뜨겁다.‘주택관리사법’은 주택관리사 관련된 내용을 공동주택관리법에서 분리해 별도의 법으로 제정하자는 것이다. 발의된 제정안에는 관리사무소장의 업무 범위와 처우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이 법안의 중심에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있다. 줄곧 법안의 제정을 주장해 왔고 관련 토론회도 이끌며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말에 있었던 ‘주택관리사법 제정 토론회’에서도 참석자들의 공감과 여러 이견이 있었다. 그날 토론회에서도 거론됐고, 짐작된 것처럼 막상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08.26 15:50
-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859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위와 같은 내용의 고시를 5일 관보에 게시해 확정했다. 이로서 최저임금 8590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2년 연속 가파른 상승과 달리 이번에는 올해보다 2.87%, 240원 소폭 인상된 금액이다.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한 월 환산 금액은 179만5310원으로, 올해 기준 5만160원 인상됐다. 최저임금은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지난해도 그렇더니 올해도 사용자, 노동자 양쪽 모두 불만이다. 노동계는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08.16 11:07
-
탁상행정(卓上行政). 책상 등에서만 하는 행정이란 뜻이다. 현실적이지 못한 행정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특히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가 좋지 못했을 때 이렇게 많이 비판한다.# 탁상행정 1지하철 좌석 위의 선반이 없어지고 있다. 노선별, 열차별로 다르지만 서울지하철 2호선에는 선반 없는 신형 열차가 투입되고 있다. 9호선도 선반을 줄여 운용 중이다.관리하는 측에서는 안전과 유실물 발생 우려, 미관상의 이유를 들어 선반을 줄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무거운 가방과 짐을 지니고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은 불편하다. 승객 편의를 고려치 않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19.08.10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