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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관리방식으로 위탁관리와 자치관리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에 있어 위탁관리와 자치관리의 차이가 대단히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아도 위탁관리든 자치관리든 입주자대표회의의 역할에 구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위탁관리라고 하지만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입주자대표회의가 결정하고 직접 지급을 하여 자치관리와 차이가 없다.또한 위탁관리라도 경비, 청소, 소독, 승강기·정화조·조경 등의 관리, 각종 법적 점검, 검사 등 수많은 외주계약과 소모품, 비품 등의 구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4.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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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한국주거환경학회라는 단체에 연구용역을 준 결과를 토대로 매년 실시되는 주택관리사보 시험에서 적정 선발 인원을 600~850명으로 제시하였다. 2023년도 합격자가 1,610명인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주택관리사보 합격자 과다 배출로 취업 비리가 발생하고 갑질 및 부당간섭으로 불안전한 근로환경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대로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회사는 자질이나 실력이 우수한 관리사무소장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주택관리사보 신규 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3.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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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관리는 크게 일상적인 관리와 장기수선관리로 나눠 진다고 볼 수 있다. 일상적인 관리는 공동주택관리법 제23조와 시행령 제23조에 나와있는 관리비, 즉,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등의 10개 항목에 들어가는 업무의 수행과 전기, 가스, 수도 등 각종 사용료를 받아서 납부하는 행위로 매월 반복되어 집행된다.장기수선계획에 의한 관리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23조 제2항에 따라 관리비와 별도로 구분하여 징수하는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련된 업무로, 동법 제30조 제2항에 장기수선충당금의 사용은 장기수선계획에 따른다는 것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3.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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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유지비는 고장난 시설물의 수리 등 거주하는 사람의 편의를 목적으로 하는 비용인 반면,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은 시설의 적정한 개보수를 통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고 가치를 올리기 위한 비용인데, 수선유지비에 비해 금액이 크기 때문에 평상시에 적립해 둘 필요가 있다.최근 들어 아파트의 장충금이 턱없이 부족하여 공사를 제대로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장충금의 과소 적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장충금은 입주초기부터 적정수준으로 적립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초 장기수선계획 시점에는 장기수선공사를 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3.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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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포항의 A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7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1년 이상의 경찰 수사 끝에 당시 아파트 관리소장 등과 함께 기소된 시설과장 김 모 씨가 지난 2월 12일 기소 열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발생한 이번 참사는 재난상황에서 관계자들이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의무를 지키지 않는 등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인재임을 규명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9명을 기소하였는데, 이 중 5명이 숨진 시설과장 김 씨를 비롯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2.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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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가 지난해 10월 24일 ‘마포구 (아파트) 관리규약 준칙’을 자체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본지 1면 기사 참조)공동주택관리법은 제18조 제1항에서 공동주택의 입주자 등을 보호하고 주거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동주택의 관리 또는 사용에 관하여 준거가 되는 관리규약의 준칙을 시·도지사가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제2항에서는 제1항에 따른 관리규약의 준칙을 참조하여 입주자 등이 관리규약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구청장에게는 준칙 제정의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2.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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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공약이 유행이다. 반값 아파트, 반값 등록금, 반값 임대료, 반값 통신비, 반값 간병비, 반값 카드수수료에 이어 최근에는 반값 농기계 임대료까지 나오더니, 급기야 지난 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숙정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민생공약 1호로 아파트 ‘반값 관리비’ 실현을 내세웠다.2022년도 K-apt 통계에 의하면, 전체 관리비의 40.4%는 세대사용료이고 공용관리비는 59.6%이다. 공용관리비의 구성을 보면 관리소직원, 경비원, 미화원 등의 인건비성 비용이 77.3%, 공용부의 전기료, 수도료, 난방비 등 공과금이 1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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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1·10 부동산대책)이 발표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준공 30년이 넘은 주택의 경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할 수 있도록 하고 30년 미만 아파트도 안전진단을 간소화하며, 빌라나 다세대 지역의 재개발도 전체의 3분의 2가 30년 넘어야 했던 기준을 60%까지 낮추고 지자체에서 뉴타운으로 지정하면 기준을 더 낮추어 준다고 한다.즉 이번 부동산대책은 재건축·재개발 요건을 크게 완화하겠다는 것인데, 주택건설촉진법이 탄생한 1972년부터 52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여전히 공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1.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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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도 여느 개발도상국처럼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주거상태가 악화되었다. 이에, 1963년 12월 31일 공영주택법의 시행을 시작으로 주택건설촉진법, 주택법을 거치면서 지난 60년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대량으로 건설하고, 빨리 공급하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인 건설의 시기를 보냈다. 또, 재건축과 재개발이란 이름으로 건설-철거-재건설의 자원낭비형 순환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런 와중에 2000년대부터 ‘장수명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더니, 마침내 2019년에는 세종시에 장수명화 실증단지도 선보였다. 장수명주택은 오래 가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4.01.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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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장기수선제도의 취지는 공용부분 주요 시설의 적정한 개보수를 통한 공동주택의 장수명화이다. 하지만 지금의 제도는 오히려 노후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장기수선계획의 조정과 집행은 공동주택관리법 제29조 제2항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가 3년마다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항목별로 조정하여야 하는데 3년 후에 계획되어 있는 항목을 앞당겨서 집행하는 것도 과태료 대상이고, 3년 내에 계획되어 있는 항목을 해당 수선연도에 집행하지 않아도 과태료 대상이다.문제는 누가 생각해도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12.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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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치러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제10대 회장 선거에 과거에 유례없는 6명의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였다. 숫자도 그러하거니와 현재의 회장, 사무총장, 혁신위원장이 모두 경선에 참여하고 단일화를 선언했던 후보들이 각자도생하는 등 협회장을 두고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진 모습이다.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장을 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들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의 협회장 선거가 이렇게 뜨거워진 이유는 1990년 3월 1일에 제1회 주택관리사 자격시험이 실시되면서 꾸준히 늘어난 주택관리사의 수와 함께 달라진 협회의 위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주택관리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11.27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