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 식목 행사 때 아파트 울타리 주변에 사철나무를 심었는데 시들시들 죽어가는 나무가 많다. 왜 그런지.아파트에서 산울타리용 수목으로 쥐똥나무와 더불어 흔하게 볼 수 있다. 사철 푸르러 ‘사철나무’라고 부를 정도로 보기 드물게 상록활엽관목에 속한다. 이 나무는 내음력이 강해서 반그늘에서도 잘 견디고 양지에서는 좋은 생육을 보인다. 특히 해풍과 염분에 강해 해안가에 식재하기에 좋다.촘촘한 가지 뻗음과 사철 잎을 달고 있어서 가리개의 기능을 잘해주며, 이리저리 잘라대도 금방 가지를 내민다.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아래 잎도 위 잎
▶ 요즘 산에 가면 참나무 줄기에서 거품 같은 것이 보이고 수액도 흐른다. 왜 그런지.참나무에 5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이다.2004년 경기 성남시 이매재에서 발견된 후 전국으로 급속하게 번져 산림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주로 신갈나무, 갈참나무 등에 피해가 크며 광릉긴나무좀벌레가 매개충의 역할을 한다. 침입경로는 병원균을 지닌 매개충이 참나무에 줄기를 뚫고 침입하면 광릉긴나무좀 암컷의 등에 기생하는 식물병원성 곰팡이(라펠리아속의 신종 곰팡이)를 감염시켜 곰팡이가 침입갱도를 따라 퍼지고, 퍼진 곰팡
작년에 철쭉, 단풍나무, 수수꽃다리등 아파트단지의 많은 나무에 병충해가 발생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피해를 입힌 해충이 ‘미국선녀벌레’라고 한다. 방제방법이 있는지.북미지역에 서식하는 노린재목 선녀벌레과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밀양에서 처음 발견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미국선녀벌레는 ‘돌발외래해충’으로 과일나무, 포도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철쭉, 맥문동 등 광식성으로 활엽수에 주로 피해를 준다. 2016년 피해 조사결과 전년대비 102% 증가해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이 지속될 경우에는 예방과 방제에 어려움이 예
▶ 아파트에서 심을만한 그늘에서 사는 식물이 있는지.수목식재에서나 초화류식재에서 모두 중요한 포인트는 환경에 맞는 적합한 식물을 선택해 심고 가꾸는 것이다.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적응하고 잘 자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애써 심은 식물체가 죽고 결국 가꾸는 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그늘의 정도, 토질, 습도, 배수 등을 고려해 조건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며 초화류를 심기 위해서는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 보비력이 좋은 토양조건을 만들도록 한다. 척박한 토양이라면 부엽토나 퇴비관리로 개선할 수 있
▶ 아파트에 그늘진 곳은 나무가 죽어 휑한데 그늘에서 사는 식물이 있는지.공동주택은 높은 건물과 건물의 좁은 간격, 건물사이의 좁은 조경공간과 화단 등으로 그늘이 지는 곳이 많다. 또한 입주시에 심어져 있던 나무가 자람에 따라 처음보다 그늘을 많이 만들어 하단부에 심어져 있던 나무들의 생육여건이 나빠지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여러 이유로 공동주택에서 주어진 조건에 맞는 수목과 초화류를 심고 가꾸려면 주기적인 관찰을 통해 빛의 세기, 흙의 성질, 수분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면 재배치와 그에 맞는 식물소재를 심어 가꿔야한다.일반적으로
▶ 근무 아파트는 올해 7년차로 군데군데 소나무가 군락으로 식재돼 있다.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대해 알고 싶다.우리나라에 소나무재선충이 알려진 것은 1988년이다. 부산 금정산을 시작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경상남·북도, 강원도, 경기도까지 전 국토에 소나무가 수난을 겪고 있으며 한번 감염되면 치명상을 입혀 ‘소나무에이즈’라고 불린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시행되고 있어 확산속도를 줄이는데 많은 비용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재선충의 크기는 1㎜ 내외로 실처럼 가늘고 길쭉하게 생겨 마치 사람의 몸속에 기생하는 해
▶ 새봄을 맞이해 3월이 되니 아파트 조경에 신경이 쓰인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긴 겨울을 지나고 다시 시작되는 봄은 수목 또한 휴면을 끝내고 기지개를 펴는 시기로 이미 입춘부터 뿌리는 수분을 흡수하고 서서히 활동을 시작한다. 이때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은 날이 계속돼 가물었을 때는 흙의 상태를 봐 충분한 물을 주도록 한다.ㆍ잠복소 제거: 지난 겨울 해충을 유인하기 위해 설치한 잠복소나 겨울 찬바람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방풍막 등 월동시설을 제거해 땅에 묻거나 불에 태운다. ㆍ시비하
▶ 소나무 상태가 좋지 않은데 지금(2월) 시비해도 괜찮은지.시비는 수목의 뿌리와 잎의 성장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 자연 또는 인공의 양분을 공급하는 적극적인 수목관리의 한 방법이다. 시비는 어느 수목에나 일률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수목의 생육환경이 불완전해 양분공급이 필요할 때 적절한 조치로 생장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비를 할 때는 토양분석을 실시해 토양의 양분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실시하도록 한다. 토양분석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시료 채취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시
▶ 아파트 단지 바깥으로 뻗쳐 나간 소나무 가지가 늘어져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이 있어 직원이 자르다 그 옆가지까지 부러뜨렸다.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흔히 소나무 가지가 부러졌을 때 그냥 둬도 되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소나무는 매력이 참 많은 나무다. 단아하면서도 하늘을 우러르는 기상을 뽐내는 품위는 기품 있으면서 기풍당당 그 자체다. 또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능력이 탁월해 때로는 지나치게 이기적이어서 주위에 친구나무를 두기 싫어하며 자신의 몸에 상처가 낫을 때는 스스로 방어망을 구축해 보호하고 사는 날까지 병충해가
▶ 아파트 입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나무전지는 한 번도 안했다고 한다. 특히 소나무는 값비싼 나무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데 전정을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A. 소나무를 얘기할 때 저자는 ‘품위 있는 나무요, 품격을 높이고 품위를 유지시켜 줘야 비로소 소나무의 아름다운 가치가 눈에 보인다’고 한다. 소나무 전정을 소홀히 함으로써 소나무의 아름다운 가치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일도 있어 안타까운 모습을 볼 때도 있다. 우선 소나무의 전정 시기는 목적과 정도에 따라 다르며 강전정이 필요할 때는 10~11월 또는 2~3월이 적당하고,
▶ 20년 된 아파트다. 몇 년 전부터 가이즈까향나무가 한두 그루씩 죽어가고 있다. 물도 주고 병충해방제도 해줬는데 왜 그런지 답답하다.가이즈까향나무는 날카로운 바늘잎(침엽)과 부드러운 비늘잎(인엽)이 공존하는 향나무에서 부드러운 비늘잎만 골라 품종을 개량한 것으로 인엽만 있는 변종이다. 측지가 나선형으로 뒤틀려 있어 ‘나사백’ 이라고도 부르며 작은 가지는 예각으로 달린다.아파트 단지에 가장 많이 식재되고 있는 조형수의 하나로 주변의 학교, 관공서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수목이다. 향나무의 생태적 특성은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로
▶ 단풍나무 웃자란 가지를 봄에 잘라 줬는데 다시 자라 올라 삐죽삐죽 나오고 있다. 왜 그런 건지.단풍나무는 공동주택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조경수목이다. 낙엽활엽 교목으로 음지와 양지 모두 적응하고 특히 중용수로 인기가 높다. 아파트 그늘이 있는 곳의 습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곳의 식재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여름에 너무 강한 직사광선이 있는 곳이나 석양볕이 강한 곳에서는 단풍색이 선명하지 못하다. 또한 생장이 빠르기 때문에 자연수형을 그대로 두고 키우기도 하지만 수관을 흐트러뜨리는 가지나 너무 밀식해 가지가 처지거나
▶ 아파트 낙엽처리 어떻게 하는지.11월이 되면 스치는 바람에 우수수 낙엽이 진다.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인도 보도블록, 주차장, 화단 등에 떨어진 낙엽은 통행에 불편을 주고 비라도 오면 미끄러워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빨리 치우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낙엽을 그대로 두자는 의견과 치우자는 의견으로 해마다 고민하는 아파트도 많다. 필자는 어떤 선택을 하던 아파트 사정에 맞게 낙엽을 처리하기 바란다.아파트에서 낙엽은 퇴비가 될까? 낙엽을 그대로 두자고 주장하는 쪽은 낙엽이 퇴비가 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퇴비가 되는 과정은 생각하
▶ 겨울철 배롱나무는 왜 옷을 입고 있는지.11월이면 쌀쌀해진 날씨가 옷깃을 여미고 외투를 입게 한다. 사람도 이렇게 체온보호를 위해 따뜻하고 두꺼운 옷으로 무장을 하듯이 우리 곁을 푸름으로 채워 줬던 나무들도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를 해줘야 한다. 10년 전 까지만 해도 아파트 조경수로 남부지방 식물들을 배치하는 일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식물의 다양성, 아열대성 기후변화 등으로 중부지방에서도 남부식물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귀하고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좋은 식물인 만큼 월동관리가 필수가 됐다.추위에 약한 나무들은 동해를 입거나 바람
▶ 10월경 수목해충방제를 위해 볏짚으로 잠복소를 설치하는데 잠복소를 설치하면 해충의 천적까지 다 죽고 예전에 흰불나방이 기승할 때는 필요했지만 요즘은 흰불나방도 없어 잠복소를 설치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고 하던데 맞는 건지. 수목해충방제를 위한 잠복소의 설치효과가 있는지. 잠복소를 이용하는 방법은 유살법이라고 해서 해충의 행동습성을 이용해 월동과 산란에 적합한 장소를 제공해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이다. 특히 잠복소를 이용하는 잠복장소 유살법의 경우, 해충은 종에 따라 월동과 용화 또는 산란과 번식을 위해 잠복할 장소를 찾는 습성이 있
▶ 우리아파트는 산과 인접해 있는데 꽃매미 때문에 걱정이다. 바닥에 많이 나돌아 다니고 있고 은행나무에도 많이 매달려 있다. 꽃매미 방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올해는 국내로 유입된 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갈색날개매미충·꽃매미 발생면적이 2배로 늘어나 농림당국이나 산림관계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꽃매미(주홍날개꽃매미)는 2006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돼 꾸준히 방제를 한 결과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다시 117.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도나무 등 과수에 침을 꽂고 수액을 빨아 먹어 과수 생장을 지연
▶ 주목 잎이 누렇게 변한다. 주목 잎이 먼지가 낀 것처럼 희뿌옇게 변해가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한 그루에서 시작됐는데 지금 옆에 있는 주목까지 번지고 있어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응애 피해다. 응애의 몸길이는 0.3㎜ 크기로 육안으로 거의 보이지 않아 피해 가지를 꺾어 흰 종이 위에 털어보면 둥근 모양의 갈색 물체가 움직이는데 이것이 응애다. 이 해충은 일 년에 5~6회 발생하는데 5월부터 피해를 일으킨다. 예전에는 침엽수류에 많이 나타났지만 요즘은 수종을 가리지 않고 느티나무, 매실나무, 메타세콰이어
▶ 단풍나무에 개미가 너무 많다. 아파트에 다른 나무들도 많이 있는데 유난히 단풍나무에 개미가 많은 것 같다. 청단풍 상태가 좋지 않아 나무를 살펴봤는데 개미가 떼를 지어 줄기를 타고 오르고 있고 가지를 자른 주변에는 개미굴이 생겨 나무가 푸석푸석하다. 개미 퇴치방법은 무엇이 있는지.“개미가 나무를 죽일까.” 강의를 할 때 교육생들에게 이 질문을 하곤 한다. 모두들 고개를 가우 뚱하며 죽인다, 안 죽인다 이렇게 대답은 엇갈리는데 개미가 나무를 죽인다고 해답을 말하면 모두들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개미는 나무를 죽일 정도로 강한 턱을
▶ 아파트 단지에 풀이 많아서 예초작업을 하다 직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떻게 작업을 해야 하고 예초작업 시기는 언제인지 궁금하다.아파트 관리자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작업 중의 하나가 예초작업이다. 풀 관리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작업 전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작업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예초작업시기6월부터 9월까지 연 2~4회에 걸쳐 실시하며 최소 2회 작업은 해줘야 아파트 조경공간의 풀 관리가 된다. 단지 사정상 2회 정도만 작업이 가능하다면 그 시기가 봄
▶ 아파트 벚나무, 철쭉, 사철나무에 번지고 있는 해충이 무엇인지. 가지와 잎에 하얀 솜털처럼 있는데 그 속에서 벌레가 움직이고 통통 튀어 다니는 녀석들도 있다.미국선녀벌레다. 게릴라 해충으로 불리고 있는 이 해충은 우리나라 검역해충 관리급으로 취급하고 있는 외래해충으로 북미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매미목과 곤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남지역 단감원, 충북지역 음성에서 발생 피해가 시작돼 2009년 서울대학교 학술대회에서 처음 발표했다. 현재 전국에 걸쳐 산림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의 수목식재지, 농작물,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