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 3년이면 집안도 망한다”라는 격언이 있다. ‘나 홀로 소송, 당신도 승소할 수 있다(2023. 법문북스. 이종섭)’의 저자는 ‘설사 분쟁이 있더라도 가급적 소송으로 다투지 않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프롤로그에서 서두를 열어간다.그러나 날로 복잡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내가 소송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소송에 휘말려 들 수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특히 개인주의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의 소송 문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어느 한 개인의 이익과 관련된 분쟁이라기 보다 감정이입 된 경우
어릴 적 여자친구들 이름에는 영자, 순자, 춘자처럼 ‘자’자(字) 돌림이 많았었다. 나무 이름도 그에 못지않게 유자, 탱자, 매자 같은 이름이 적잖은데 비자도 있고 치자, 구기자, 오미자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영자도 춘자도 아닌 바야흐로 ‘명자’의 전성시대다. 우리가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를 온통 명자꽃이 뒤덮다시피 하고 있으니 말이다.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난다. 예전 같으면 매화-목련-복사꽃이 시차를 두고 차례로 피고 지련만, 짧디짧은 봄은 너나 할 것 없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트리게 한다. 밤새 복사꽃도 조팝나무도 꽃을 피워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관리방식으로 위탁관리와 자치관리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에 있어 위탁관리와 자치관리의 차이가 대단히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아도 위탁관리든 자치관리든 입주자대표회의의 역할에 구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위탁관리라고 하지만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급여를 입주자대표회의가 결정하고 직접 지급을 하여 자치관리와 차이가 없다.또한 위탁관리라도 경비, 청소, 소독, 승강기·정화조·조경 등의 관리, 각종 법적 점검, 검사 등 수많은 외주계약과 소모품, 비품 등의 구
질의: 공동시설 이용료 부과 관련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4조 제2항 제5호에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 중 하나로 ‘공용시설물 이용료 부과기준의 결정’을 규정하고 있는데 입대의 의결을 통해 공동시설 이용료를 전체 세대에 부과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회신: 이용자에 따로 부과하는 방법 등 있어공동주택관리법 제23조 제4항에 따라 이용자에게 따로 부과하는 이용료는 주민운동시설의 위탁에 따른 수수료 및 주민공동시설 관리비용 등의 범위에서 정해 부과·징수하도록 정하고 있다.또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19조 제1항
봄을 맞은 춘천의 풍경에는 생명력이 담긴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어 하얗게 눈으로 덮였던 북한강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초록의 잎과 색색의 꽃이 피어 수묵화 같던 흑백의 풍경은 수채화처럼 바뀐다. 4월이 되면 곳곳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로맨틱한 감성을 더한다. 북한강을 따라 놓인 옛 경춘선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것은 북한강의 봄풍경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다.강촌 레일파크는 1939년에 처음 개통돼 2010년 전철화된 새로운 경춘선 철도가 생기기 전까지 사용되었던 옛 경춘선 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다. 경춘선은 수십 년 동안
봄이 되니 기온이 오르고 햇볕이 넉넉해지면서 나무들은 새순을 틔운다. 이어 약속이나 한 듯 새소리도 한결 다양해지고 생기가 넘친다. 봄의 기운은 새로운 생명을 불러온다. 새들은 서둘러 짝을 정하고 둥지를 지을 장소를 찾느라 여념이 없다.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려는 부모새들은 봄이 되면 분주해진다.박새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인데 3월 초순이 되면 둥지를 만들고 4월 초순에는 알을 낳기 시작한다. 이들이 둥지를 짓는 장소는 일반적으로 딱따구리가 파 놓은 나무구멍이나 바위 틈새의 구멍 등이다. 비바람이나 천적으로부터 안전
공용부분의 ‘변경’에 관한 사항은 관리단 집회에서 구분소유자 4분의 3 이상 및 의결권의 4분의 3이상 결의로써 결정하나 공용부분의 ‘관리’에 관한 사항은 그것이 공용부분의 개량을 위한 것으로써 과다한 비용이 드는 경우가 아닌 이상 구분소유자의 과반수 및 의결권의 과반수로써 결정한다(집합건물법 제15조, 제16조 제1항). 관리단 집회의 결정 사항이 공용부분의 관리행위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변경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따라 가중된 의결정족수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 공용부분의 관리를 넘어서는 변경기준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2019년 2만6257건, 2020년 4만2250건, 2021년 4만 6596건, 2022년 4만393건, 2023년 3만6435건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추세다. 또한 2016∼2021년 형사사건 판결문 분석에 따르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지난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급증했다.필자의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민원과 층간소음이 강력 사건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차단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적으로 층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관리업무의 집행과정에서 법률 또는 지침이나 규약상의 수많은 용어들이 등장한다. 이런 용어들의 해석을 통해 실체적인 관리업무에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주택법 제15조에 의한 사업계획의 승인과 건축법 11조에 의한 건축허가에 의한 주택법의 사용검사 또는 건축법의 사용승인절차가 있다. 용어는 특정의 대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준공검사라는 용어는 건축법과 주택법 또는 공동주택관리법 등에 없는 용어이기도 하다.(1992년 건축법 전부개정 이전의 용어임)•공동
국세기본법1)에 따라 사실상 모든 공동주택(입주자대표회의)과 집합건물(관리단)은 법인으로 보는 단체에 해당하며 이 경우 해당 단체는 법인세법2) 상 비영리법인으로 간주하게 된다.한편 법인세법에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영리법인에 대해서는 고유목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자소득의 100% 및 그 외 소득의 50%까지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비로 인정하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제도를 두고 있다3). 다만 법인세법에서는 공동주택관리법령에 따른 입주자대표회의에 한해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의 손금 산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검은띠나무결재주나방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에 분포한다. 성충의 날개 편 길이는 35~40mm로 전체가 회백색이며 앞날개에 넓은 검은 띠와 검은 무늬가 있다. 그리고 날개 끝 가장자리에 점 형태의 검은 무늬가 나열돼 있다. 다 자란 유충은 길이가 35mm 정도며 담녹색으로 등에 옅은 적갈색의 큰 무늬가 있고 꼬리 끝에 긴 돌기가 1쌍이 뻗쳐 있다.·피해버드나무, 이태리포플러, 사시나무, 황철나무 등의 대표 해충으로 유충이 주로 버드나무 잎을 식해한다. 생활권 주변의 황철나무, 포플러에 간혹 피해를 주지만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오늘은 공용부분 하자에 대한 입주자대표회의 책임과 전문업체의 공사 하자로 인한 손해 발생에 대한 입주자대표회의 책임에 대해 알아보자.△공용부분 하자에 대한 입주자대표회의 책임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는 공동주택의 입주자 등을 대표해 관리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구성된 자치 의결 기구로서 공동주택 공용부분의 점유자(공용부분 위탁관리인 경우 관리회사는 직접 점유자, 입주자대표회의는 간접 점유자)다.따라서 공동주택 ‘공용부분 하자’로 인해 입주민 등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원칙적으로 입주자대표회의는 민법 제758조 제
질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5항 관련사업계획승인일이 2005년인 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와 관련해 문의한다.주변의 다수의 아파트가 비슷한 시기에 해당돼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고 있다.에어컨 실외기실 설치와 관련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5항의 내용은 규정이 신설된 2006년 1월 이후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아파트부터 의무적으로 해당되며 2006년 이전에 사업계획 승인이 된 아파트는 이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석해도 되는지 답변 부탁한다. 회신:
지난해 7월 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의결한 TV수신료 분리 징수 방침에 대해 그간 KBS는 분리 징수에 따른 협조를 받기 위해 아파트 위탁관리회사나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대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반발만 확인하였고, 한전노조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를 즉시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아직도 해법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그 와중에 얼마전 KBS가 “4월 1일부터 아파트의 수신료 관련 업무를 KBS에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지하였다가 철회하였다고 한다. 그간 전기료에
질의: 공동주택 도로 이격 관련 질의분양받은 아파트 입주를 두 달 정도 남기고 있는 1층 세대 입주민이다.최초 분양당시 조감도, 그후 정보청구요청에 의한 조경계획도상 화단폭과 실제 시공된 화단의 폭이 상이해 1m도 안 될 정도이며 저층세대 사생활 침해문제가 우려된다.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10조(공동주택의 배치) 제2항에서 도로(주택단지 안의 도로를 포함하되, 필로티에 설치돼 보도로만 사용되는 도로는 제외한다) 및 주차장(지하필로티,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구조에 설치하는 주차장 및 그 진출입로는 제외한다)의 경계선으로부터 공
기록적인 폭우가 있었던 해에 저지대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가 반지하 주택이 침수됐다는 뉴스 보도가 아직도 들려온다. 반지하·지하 거주자들은 물리적·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보호돼야 할 주거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채광, 누수, 곰팡이 등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으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 부족, 신체적·정신적 건강 이상 등 주거 공간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도 처해 있다.물론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중앙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에너지 지원, 위생상태 개선, 주거설비 보완 등 해결책을 이행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공동주택의 관리규약(준칙)에서는 잡수입의 집행잔액(당기순이익) 중 입주자와 사용자가 함께 적립에 기여한 부분(공동기여분)을 관리비에서 차감(또는 예비비로 적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동주택에서는 이익잉여금 처분과정을 거쳐 당기순이익 중 일부를 관리비차감적립금으로 적립해 사용하게 된다.공동주택 회계처리기준에서는 이러한 관리비차감과 관련된 별도의 회계처리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지는 않으나 실무상 관리비차감 시 이익잉여금으로 처분된 관리비차감적립금을 직접 사용해 회계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처리방법은 특정 목적을 위해 적립된 금
[질문]상가 통합관리단의 규약에 반해 일부 관리단이 제정한 주차장 관리지침과 주차장 관련 의결이 유효할까.[답변]집합건물에서 주차 관련 분쟁은 매우 잦다. 특히 상가가 있는 집합건물의 경우 방문객들도 수시로 드나들기 때문에 건물 내 여러 단체가 본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주차장 관리지침을 제정하고자 하면서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관련해 최근 모 상가 번영회는 주차비를 징수하는 내용의 상가 주차장 관리지침을 정하고 주차장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한 이후 임시총회를 개최해 10분당 1500원의 주차비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의결까지 했다.
영산강은 담양의 가마골 용소에서 발원해 광주와 나주 등을 거쳐 목포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남도의 구석구석을 지나는 셈이다. 하지만 강의 이름은 나주 영산포에서 기인한다. 영산포라는 이름은 신안 흑산도 동쪽 섬 영산도에서 왔다는 말이 있다. 고려 시대 영산도에 왜구의 노략질이 잦자 섬사람들을 내륙으로 이주해 살게 했다. 그들이 사는 나주의 강변 동네를 영산도 사람들이 사는 포구라 해 영산포라 불렀다. 나주 영산포는 바다까지 뱃길로 이어지는 교역의 중추라 자연스레 강의 이름 역시 영산포를 따서 영산강이 됐다 전한다.유채꽃은 영산교 상류
사단의 실질을 가지고 있지만 법인으로 되지 않은 것을 비법인 사단이라고 한다. 민사소송법에서는 비법인 사단의 당사자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당사자능력이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일반적인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를 쉽게 풀어 말하자면 ‘민사소송의 당사자가 돼 소송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소송당사자가 당사자능력이 없는 것이 분명한 경우 법원은 본안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각하 판결을 선고하게 된다.대법원은 교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사단법인의 하부조직 등의 비법인 사단에 대해 비록 법인은 아니지만 ▲비법인 사단에 대표자